‘3군 상생협력정책협의회’에 거는 기대 영암군민신문 www.yanews.net |
2014년 07월 28일(월) 17:17 |
영암군, 장흥군, 강진군 등 3군은 비단 정치적으로 같은 국회의원을 뽑는 한 선거구일 뿐 아니라 서로 연접해 있어 상생협력 한다면 시너지효과를 기대할 수 있는 지리적 여건을 갖고 있다. 2011년 김일태 영암군수와 이명흠 장흥군수, 황주홍 강진군수 등이 자리를 함께 하고 ‘삼군봉 프로젝트’를 만든 것도 그 같은 여건을 감안했다. 당시 세 지역 군수의 열정적인 계획 수립 및 발표와는 달리 가시적인 성과는 내놓지 못했지만 이번 ‘3군 상생협력정책협의회’는 다르리라 본다. ‘삼군봉 프로젝트’가 너무 상징적인 의미에 치우쳐 있는 반면 이번에 합의한 7대 사업은 매우 구체적이고, 실현가능성 또한 높기 때문이다. 특히 세종사무소 공동운영이나 희망학숙 공동설립 등은 3개 군이 주저할 필요 없이 당장 추진해야 마땅한 사업들이기 때문이다.
흔히 ‘상생협력’은 구호만 요란하기 십상이다. ‘삼군봉 프로젝트’도 결과적으로 그러했다. 또 3개 군이 한 마음으로 협력하지 않으면 성과를 내기 어렵다. 이번 ‘3군 상생협력정책협의회’ 발족과 7개 사업에 대한 공동협력 합의와 관련해서도 일각에서 떨떠름한 시각이 없지 않은듯해 걱정이다. ‘3군 상생협력정책협의회’ 발족이 ‘삼군봉 프로젝트’의 연장선에 있고, 전임 군수의 행적을 굳이 따를 필요가 있느냐는 식의 매우 졸렬한 발상 때문이다. ‘3군 상생협력정책협의회’ 발족의 취지가 동반성장의 기틀을 다지자는 것인 만큼 전임 군수의 업적여부를 따져야할 명분은 없다. 진정 가시적인 성과를 낸다면 그 평가는 군민들이 할 것이다. 부디 ‘3군 상생협력정책협의회’가 ‘삼군봉 프로젝트’와는 차원이 다른 상생발전의 기틀을 다지길 기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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