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출산 氣찬랜드 올 여름도 명품 피서지 각광 불구

‘체류형 종합관광지’ 전환위한 캠핑장 건설은 감감

영암군민신문 www.yanews.net
2014년 08월 14일(목) 10:38
월출산 氣찬랜드가 여름철 명품 피서지로 제자리를 잡았다는 평가가 나오고 있다.
지난 8월9일과 10일에만 각각 3천500여명과 4천500여명이 몰려드는 등 각급 학생들의 여름방학과 직장인들의 휴가가 집중된 7월 말과 8월 초 피서객들이 대거 몰리며 유명세를 톡톡히 과시했다.
또 TV 등 언론을 통해 월출산의 氣를 담은 청정 계곡수와 자연계곡형 풀장으로 널리 소개되면서 광주와 목포 등 인근 도시 뿐 아니라 전국에서 피서객들이 찾고 있다.
특히 올해는 민선6기 군수 직무인수위원회 등이 조성 및 운영과정에서의 문제점을 제시하며 氣찬랜드에 대한 부정적 이미지를 집중 부각하는 바람에 군의 적극적 홍보가 사실상 실종상태라는 점에서 올 여름 氣찬랜드 운영성과는 한층 돋보인다는 지적도 나오고 있다.
반면에 氣찬랜드를 찾은 이들 피서객들을 체류형 관광객으로 전환하기 위해 군이 추진하겠다고 밝힌 ‘월출산 氣찬묏길 오토캠핑장’은 문화체육관광부의 ‘2014 국민여가캠핑장 신규사업’으로 선정, 국비까지 지원받게 됐음에도 민선6기 들어 ‘보류’된 것으로 알려져 자칫 관광활성화에 찬물을 끼얹는 격이 될 수 있다는 우려가 커지고 있다.
군에 따르면 지난 7월11일 개장한 월출산 氣찬랜드에는 여름방학과 본격적인 휴가철을 맞아 피서객들의 발길이 이어졌다. 주말과 휴일인 7월26일과 27일 2천206명과 3천290명이 찾았고, 평일인 30일 2천129명, 31일 2천965명, 8월1일 2천678명, 5일 2천458명, 6일 2천16명 등으로 이어지다 주말과 휴일인 9일과 10일 각각 3천554명과 4천406명이 찾아 피크를 보였다.
또 지난 8월11일까지 개장 한 달 동안 유료입장객은 모두 4만3천194명에 달하고, 이로 인한 유료입장료는 1억3천456만원인 것으로 집계됐다.
이 같은 입장객수와 유료입장료는 지난해 군이 밝힌 입장객수 및 유료입장료와 견줄 바는 못 되나 예년처럼 군과 각급 사회단체들이 적극 나서 홍보하던 때와는 전혀 다른 상황에서 거둔 성과인 점에서 ‘이 정도면 명품 피서지로 손색이 없다’는 평가가 내려지고 있다.
또 유료입장객 4만3천194명 가운데 영암군민은 9천955명이고 나머지는 외지에서 온 피서객들이란 점도 주목된다.
실제로 월출산 氣찬랜드는 광주와 목포 등 인근 도시뿐 아니라 대전, 서울 등에서까지도 피서객들이 찾고 있다. 이는 TV 등 언론매체를 통해 여름철 명품 물놀이장으로 소개되면서 널리 알려진 때문으로, 피서객들 사이에서는 수질과 편의시설에 대한 호평도 이어지고 있다.
이처럼 월출산 氣찬랜드에 변함없이 많은 피서객들의 발길이 이어지고 있으나 민선6기 군의 氣찬랜드에 대한 입장은 여전히 모호 내지 부정적이다.
군이 氣찬랜드를 ‘체류형 종합관광지’로 탈바꿈시키기 위해 계획한 ‘월출산 氣찬묏길 오토캠핑장’이 ‘보류’상태인 것은 그 단적인 예다.
氣찬묏길 오토캠핑장은 문화체육관광부의 ‘2014 국민여가캠핑장’ 신규 사업으로 선정, 국비(기금) 10억원을 지원받게 됐으나 인수위가 부정적인 견해를 밝히면서 사실상 백지화된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한 인수위원은 “氣찬랜드에 대한 부정적인 시각이 워낙 대세여서 氣찬묏길 오토캠핑장에 대해서도 같은 맥락에서 사업 추진에 대한 부정적 견해가 있었던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그러나 문화체육관광부 관계자는 “국민여가캠핑장조성사업은 최근 유행하는 가족중심 캠핑문화의 확산에 따라 관련 시설을 확충하기 위해 자치단체에 지원하는 공모사업”이라면서 “영암군이 사업을 포기한다면 다른 지자체에 배분해서라도 캠핑장을 확충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한편 ‘월출산 氣찬묏길 오토캠핑장’은 영암읍 회문리 산 1번지 일원 1만5천673㎡의 부지에 조성하기로 하고, 의회에 관련 사업계획을 보고했으며, 지난해 10월 문화체육관광부의 국민여가캠핑장 신규 사업 공모 신청했다. 문화체육관광부는 전국에서 신청한 국민여가캠핑장 후보지 총 31개소에 대해 1차 및 2차 심사를 거쳤으며, 전문가로 구성된 심사위원단의 3차 현지조사까지 거쳐 영암군 등을 최종사업대상으로 선정했다.
총 소요사업비는 20억7천350만원으로 기금 10억원, 지방비 10억7천350만원 등이다. 군은 올 상반기 행정절차와 실시설계를 마친 뒤 하반기부터 사업을 착공해 카라반 6대를 비롯해 야영데크 45면, 주차장, 화장실 및 샤워장, 관리동, 개수대, 체육활동장 등을 갖춘 오토캠핑장을 2015년 말 완공할 계획이었다.
군은 또 氣찬묏길의 국민여가캠핑장과는 별도로 氣찬랜드 외곽 주차장에도 캠핑장을 조성할 계획을 세웠으나 민선6기 들어 사실상 백지화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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