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선6기 영암군정 7대 과제 민선6기 출범 오늘로 벌써 60일째 영암군민신문 www.yanews.net |
2014년 09월 05일(금) 09:50 |
민선6기 영암군정이 출범한지 오늘(8월29일)로 만 60일째. '하나 된 군민 풍요로운 복지영암'을 군정 구호로 내건 전동평 군수의 발걸음이 바쁘다. 민선4,5기 추진되었거나 계획된 사업에 대한 점검은 아직도 '진행형'이다. 이 과정에서 '파크골프장'처럼 이미 예산이 투입된 사업의 '보류설'이 흘러나오는가 하면, 재검토 대상이 될 사업추진을 맡았던 공직자들에 대한 '인사상 불이익설'까지 뒤따르면서 군청 안팎이 뒤숭숭하기까지 하다.
분명한 것은 군정현안에 대한 점검이 더 길어져서는 안 된다는 점이다. 민선4,5기 추진 또는 계획된 사업에 대한 타당성 검토 역시 마찬가지다. 이를 위해서는 전 군수의 '보폭'이 더욱 넓어져야 한다. 광범위한 여론수렴은 아예 필수적이다. 영암군민신문이 창간특집으로 군정의 주요현안에 대해 전 군수를 특별 인터뷰한 것은 이런 차원에서다. <관련기사 10,11면>
본보는 군민들의 의견수렴을 토대로 민선6기 영암군정을 맡은 전 군수가 시급하게 대안을 제시해야할 7대 과제로 ▲산수뮤지컬·바둑테마파크조성사업 재검토, ▲氣찬랜드·가야금산조기념관 운영 활성화, ▲국립공원 월출산 케이블카 설치, ▲왕인문화축제 '문화관광축제' 전략, ▲氣찬장터 운영방안 마련, ▲군민화합 실천전략, ▲지역균형개발전략 등을 꼽았다.
■산수뮤지컬·바둑테마파크조성사업 재검토는 전 군수의 결단과 장기적인 안목이 필요한 일이다. 산수뮤지컬 영암아리랑 조성사업의 경우 막대한 예산투입에도 불구하고 사실상 백지화 상태에 있고, 바둑테마파크조성사업 역시 이미 막대한 예산이 투입되었지만 중단상태에 있기 때문이다. 특히 바둑테마파크조성사업은 조훈현 국수를 배출한 본고장임을 알리는 사업인 점에서 쉽게 포기하기 어렵고, 관광단지 지정해제도 임박해 失機할 경우 막대한 피해가 우려된다.
■氣찬랜드·가야금산조기념관 운영 활성화는 두 시설의 중요성부터 재인식할 필요가 있다. 특히 가야금산조기념관은 가야금산조의 ‘본향(本鄕)’에 들어선 대한민국 최초의 음악기념관임에도 개관이래 거의 활용되지 않고 사실상 방치상태에 있다. 두 시설물을 어떻게 융화시켜 운영을 활성화할지 장기적인 프로젝트가 필요하다.
■국립공원 월출산 케이블카 설치에 대해 전 군수는 인터뷰를 통해 "정부정책의 변화 등 여건이 성숙된다면 군민의 힘을 모아 재추진할 수 있도록 준비할 것"이라고 밝혔다. 다만 최근 정부가 일자리 창출을 위한 서비스업 활성화 대책에 케이블카 허용도 포함시킨데 대해서는 "영암에 얼마나 현실성이 있을지 의문"이라고 지적했다.
■왕인문화축제 '문화관광축제' 전략은 전임 군수의 임기 말부터 제기되었던 왕인문화축제의 정체성 재확립 문제와 문화관광축제로의 육성여부 등을 결정하는 문제다. 당시 군은 축제 발전방향에 대한 용역까지 의뢰할 계획이었으나 민선6기로 접어들면서 흐지부지된 상태다.
■氣찬장터 운영방안 마련에 대해 전 군수는 '장기적인 안목'과 '시장경제 원리'를 강조했다. 또 광역 로컬푸드점 및 전문향토음식점 유치도 거론했다. 영암 농·특산물 판촉이라는 본연의 목적과, 다른 시군의 운영 실태 등을 감안할 때 이 문제 역시 광범위한 여론수렴이 필수다.
■군민화합 실천전략은 전 군수가 '하나 된 군민'을 제창하고 나선 이상 군민들에게 가장 먼저 내놓아야할 과제물이다. 특히 여기에는 선거 때마다 특정세력에 휘둘릴 수밖에 없는 사회단체들의 건전한 육성도 포함되어야 한다. 이를 위해서는 사회단체 보조금 지원제도를 획기적으로 개선하고, 소위 관변단체라는 인식을 불식시켜줄 필요가 있다.
■지역균형개발전략은 비단 영암읍 중심의 동부권과 삼호읍 중심의 서부권에 치중할 문제가 아니라 11개 읍면을 권역별로 묶어 특화 개발하는 전략까지 포함되어야할 것으로 지적된다. 이를 위해서는 지난 6·4 지방선거 당시 다른 후보자들이 내건 공약까지도 참고할 필요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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