왕인국화축제 내년부터 '국화작품전시회'로 변경 군, 장소도 왕인박사유적지서 영암읍시가지로 이전 개최 이춘성 기자 yanews@hanmail.net |
2014년 09월 19일(금) 10:17 |
올해로 8회째 개최되는 왕인국화축제가 내년에는 '국화작품전시회'로 그 성격이 바뀌고, 개최 장소도 현행 왕인박사유적지 일원에서 영암읍시가지 일원으로 변경된다.
군에 따르면 왕인국화축제는 군민의 날(10월30일) 행사를 기념해 군민의 정서함양과 지역 이미지 홍보, 관광객 유치를 통한 지역경제 활성화 등을 위해 올해까지 8회째 개최된다.
군은 그동안 개최된 축제가 나름대로 성과를 거두기는 했으나 국화축제 자체의 희소성이 갈수록 떨어져 지역경제 파급효과 등에서 다소 문제가 있다는 전동평 군수의 지적에 따라 축제의 성격과 개최장소 등을 변경하기로 한 것으로 알려졌다.
실제로 전 군수는 본보와의 인터뷰에서 "2007년부터 개최되어온 왕인국화축제는 처음 개최할 때만 해도 국화축제를 개최하는 자치단체가 많지 않아 그만큼 희소성을 가질 수 있었으나 지금은 함평, 장흥, 화순, 고흥, 진도 등 많은 인접 시·군에서 국화축제나 전시회를 열고 있어, 그만큼 관광객들의 발걸음도 분산되고 있는 실정"이라며 "효율적인 축제 운영을 통해 지역경제 활성화에 도움을 주고, 소모성 예산은 절감할 계획"이라고 밝힌 바 있다. <본보 8월29일자 보도>
축제의 성격 및 장소변경에 대해 군 관계자는 ▲전남도내 국화축제 개최 시군이 함평 화순 장흥 해남 등으로 늘어 희소가치가 떨어지고, ▲축제업무를 맡은 농업기술센터가 본연의 업무를 추진해야 하며, ▲행사성 축제예산의 절감 필요성과 ▲월출산을 찾는 관광객의 영암읍시가지 유치로 침체된 지역경제를 활성화를 위해서라고 설명하고 있다.
이에 따라 내년 왕인국화축제는 '국화작품전시회'로 바뀌어 10월29일부터 11월 중순까지 영암읍시가지 일원에서 국화작품 콘테스트와 분화 활용 공원 및 시가지 조성 등의 형태로 열린다. 이에 따라 축제 관련 예산은 올해 5억7천800만원에서 내년에는 2억원으로 줄어들게 될 전망이다.
주 행사가 될 국화작품 콘테스트는 600㎡ 규모의 주전시관에서 국화를 직접 생산하는 전국의 동호인을 대상으로 분재, 입국, 복조국, 모형작, 현애, 분경작, 꽃꽂이 등 7개 분야에 걸쳐 작품을 접수, 심사하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또 화단국, 옥국 등 7만여점을 활용해 공원 및 시가지를 국화로 꾸민다는 계획이다.
군 관계자는 "전국의 국화동호인들의 참여를 유도함으로써 관광수익을 창출하고 지역을 홍보함으로써 그동안 침체된 영암읍권의 지역경제 활성화에 기여하게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한편 오는 10월29일부터 11월9일까지 왕인박사유적지 일원에서 열리는 제8회 왕인국화축제에는 총 18종 12만점의 국화가 전시되어 관광객들에게 깊어가는 가을의 정취를 선사하게 된다.
이춘성 기자 yanews@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