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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년 10월 02일(목) 13:37 |
2003년 '문학21'로 등단
영암문인협회 회원
솔문학 회장
혀끝에 침을 발라
또박또박 잘못된 글씨를
연필 끝 지우개로 슥슥
지우고 다시 썼던
반쯤 달아져도
다시 적을 수 있기에
얼굴가득 행복했던 추억
별 일 아닌 일로
누군가와 마음 아파할 때
슥슥 문질러 지울 수 있다면,
좋은 일
행복한 순간들
더불어 나누고 싶은 일상들이
삶의 페이지마다
선명한 자국으로
또박또박 남겨진다면
계절의 뒷자락에 서서
빈 마음으로도 행복할 텐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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