컬렉터 하정웅 '나눔의 미학' 전

군립하미술관, 10월29일부터 내년3월8일까지

영암군민신문 www.yanews.net
2014년 10월 31일(금) 13:11
하정웅 선생 자서전 출판기념 워크숍도 개최
군립하미술관은 10월29일부터 내년 3월8일까지 '컬렉터 하정웅 나눔의 미학'전을 개최한다.
이번 전시에서는 이이남 작가의 대형 영상미디어 작품과 조덕현의 '수집 혹은 기억' 콘테 작품 2점이 설치되며, 제4차 기증품인 가와시마 케이주(川島慶樹)의 플라워 조각 작품과 하정웅 선생 자신의 꿈을 그린 작품 50여점이 선을 보인다.
또 아무도 가지 않은 메세나 길의 인생 좌표가 된 재일화가 전화황의 미륵보살 유화 작품과, 지역작가 박철의 사진작품, MBC와 KBS의 다큐 영상 시청각 자료들이 다양하게 전시돼 재일 한국인의 조국과 고향이 무엇인지 생각하게 하는 자리가 될 것으로 전망된다.
하미술관이 2014년 마지막 특별전으로 기획한 이번 '나눔의 미학' 전은 포항시립미술관과 광주시립미술관에 이은 순회전으로, 컬렉터 하정웅의 작품 기증 및 사회공헌활동 등 자신의 컬렉션 전부
를 사회에 환원하기까지 예술작품에 대한 확고한 자기 신념과 나눔의 철학, 숭고한 메세나(문화예술지원활동) 정신을 이룰 수 있었던 실천의지의 원천을 살펴 볼 수 있는 의미 있는 시간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컬렉터 하정웅 선생은 현재까지 부모의 고향이며 자신의 제2의 고향인 영암군에 3천500여점이 넘는 방대한 미술품을 기증했고, 국내 국·공립미술관에 약 1만여점 이상을 기증하고 있는 이 시대의 진정한 노블레스 오블리주를 실천하는 메세나 운동가이다.
개인의 사사로운 이익에 앞서 공익적인 사회를 만들기에 주저하지 않는 하정웅 선생은 컬렉션 그 자체가 자신의 긴 인생여정이 투영된 자화상이며, 일제강점기에서부터 해방, 6·25전쟁과 민족분단, 그리고 반세기가 넘는 남북냉전으로 얼룩진 민족사 속 재일한국인의 삶이 반영되어 있기도 하다.
하미술관 관계자는 "고흐를 사랑하고 화가를 꿈꾸던 하정웅은 젊은 날의 꿈을 포기하지 않고 아무도 가지 않은 길에서 날마다 한 걸음 한 걸음 내딛으며, 끝없는 조국 사랑의 발현으로 평생을 사회적 약자를 돌보고, 예술적 감동과 행복의 마음을 나누는 삶을 살고 있다"면서 "이런 하정웅의 삶의 조명전은 개인의 이익만을 추구하는 각박한 현실에 경종을 울리며, 나누는 삶의 참된 의미와 모두가 하나되는 행복의 가치에 대해 살펴볼 수 있는 소중한 기회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군립하미술관은 이번 전시와 연계해여 하정웅 자서전 출판 기념 메세나 워크숍을 개최할 계획이다.
또 2015년도에는 최근 컬렉션된 지역작가 강철수 화백의 전 작품을 공개하는 강철수 화백의 '못다 이룬 꿈, 이별여행'展과 '영암의 역사문화'展, 조르주루오의 악의꽃 하정웅컬렉션 국제판화전 등을 개최할 예정이다.
전시문의는 군립하미술관(061-470-6841)으로 하면 된다./이국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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