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년 영암군정을 돌아보다

지역화합 군민화합 역점 소통과 감성의 현장행정 매진

영암군민신문 www.yanews.net
2014년 12월 26일(금) 13:57
복지 농업 경관 등 전 부문서 최우수지자체 위상 다져
민선6기 영암군정이 지난 7월1일 출발했다. 재정여건이나 경기전망이 어려운 가운데서도 각종 공약사업의 실행계획을 만들고, 국·도비 확보와 신규 사업 발굴 등을 통해 민선6기 로드맵을 완성한 전동평 군수는 "군민의 편의와 복리증진에 역점을 두고, 군민이 행복한 생활환경과 안전한 도시 건설, 군민의 소득창출 등에 최선을 다 하겠다"고 천명했다.
■지역화합 군민화합 역점
지난 6·4 지방선거 뒤 군민들의 가장 큰 바람은 지역화합, 군민화합이었다. 이에 따라 전 군수는 민선6기 영암군정의 목표를 '하나 된 군민, 풍요로운 복지영암'으로 정했고, 지난 6개월 동안 군민의 힘을 하나로 모으는 데 성심을 다해왔다. 선거운동과정에서의 갈등과 반목을 해소하고 군민의 힘을 하나로 결집시키기 위해 마을 구석구석을 찾아다니며 군민들과 만남을 가졌고, 군정발전과 군민복리증진을 위해 함께 일해 나갈 것을 다짐했다. 군 산하 1천여 공직자들도 이러한 군정방침에 따라 민선6기의 로드맵을 완성하고 세부실행계획을 수립하면서 군민과의 소통행정, 감성행정에 주력하고 있다. 특히 대봉감 홍수출하로 인한 농가들의 고통을 분담하기 위해 군 산하 공직자들까지 적극 구매에 나섬으로써 '하나 된 군민 풍요로운 복지영암'의 새 역사를 써나가고 있다.
현장중심의 행정에도 역점을 두고 있다. '현장에 답이 있다'는 것이 전 군수의 지론이다. 오밤중이라도 군민들의 위기상황에는 일사불란하게 즉시 대처해 세월호 사태와 같은 혼란을 막고, 모든 민원현장에는 직접 가보는 것을 원칙으로 군 산하 전 직원들이 일사불란하게 군정에 임하고 있다. 예전 같으면 회피했을 상습적이고 고질적인 민원인들도 직접 만나 대화로 설득하는 장면을 쉽게 볼 수 있다. 영암군의 주인은 군민이라는 원칙 아래 군민과의 만남을 결코 회피하지 않겠다는 소통과 감성의 현장행정으로 풍요로운 복지영암의 밑그림을 완성했고, 이로 인해 군정 전반에 서서히 변화의 바람이 일고 있다는 평가다.
의회와의 공조체계로 복지영암 건설에도 주력하고 있다. 군과 의회가 두개의 수레바퀴가 되어 시종면 악취민원 해결과 농·특산물 판매, 현대·기아자동차 공장유치 등에 함께 나섬으로써 영암군만의, 영암군민을 위한 성숙된 지방자치문화를 조성해가고 있다.
■복지영암 원년 군민행복 실현
민선6기 영암군정의 첫 번째 화두는 복지영암 건설이고, 최상의 목표는 군민행복시대 실현이다. 군수 업적사업보다 군민을 위한 사업, 대규모 공사보다 작지만 군민이 행복을 느끼는 일을 하고 싶다는 것이 전 군수의 의지다. 군민과 함께 호흡하고 생활하며, 군민의 삶의 질을 높이는 복지영암을 만들겠다는 것이다. 이에 따라 천황사길 개선사업 같은 대규모 시설투자나 산림환경을 파괴하는 개발공사보다는 취약계층의 살림살이를 보살피고, 막힌 하수도를 뚫어주는 등의 생활밀착형 사업에 우선순위를 두고 있다. 효 복지, 교통복지, 여성 및 아동, 다문화가족과 장애인 등 온기가 미치지 않는 복지사각지대가 없도록 하는 생활복지, 군민 체감형 복지로 군민행복시대를 실현해 나간다는 전략이다.
효 복지의 첫 결실로 내년 1월 어르신들에 대한 목욕비 지급이 실현된다. '영암군 노인 목욕비 지원 조례'가 공포됨에 따라 전 군수가 군민들에게 약속한 복지공약이 첫 선을 보이게 되는 셈이다. 목욕권은 하절기 2개월을 제외하고 월 2매씩 총 20매를 매년 분기별로 읍·면장을 통해 지급한다. 사회복지시설 입소자와 목욕서비스 무료 이용자는 지원 대상에서 당연 제외된다. 여기에 필요한 예산은 약 5억여원으로, 적지 않은 부담이지만 군민과의 약속을 지키기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하기로 했다. 목욕비 지급으로 복지 영암의 신호탄을 쏘아올리고 나서, 곧바로 이미 4억8천여만원을 투자해 서호면 작은목욕장 등 작은목욕탕 건립 공약도 연차적으로 추진해 나가기로 했다.
교통복지사업인 '100원 택시'와 택시총량제, 버스노선 조정 및 확대, 그리고 20세 이하 65세 이상 어르신들에게 제공하기로 한 군내버스비 지급 공약도 지역여건 등을 감안해 버스 준공영제로 대체 추진하기 위해 용역을 추진 중에 있다.
군은 그동안 공청회와 워크숍 등을 통해 제3기 지역사회복지계획에 복지 로드맵을 모두 반영했다. 이 덕분에 2014년 복지 분야에서 기초생활보장부문 최우수기관 대통령상, 복지전달체계부문 5개 분야 우수기관 선정, 희망복지지원단운영 부문 전남도 우수기관 선정 등의 영예를 안았고, 포상금만 이미 5천만원을 넘어섰다.
■기업투자유치에도 총력전
전 군수가 복지영암을 조성하기 위해 가장 심혈을 기울이는 부분은 성장추동력 확보로, 그 첫 번째 동력이 바로 기업유치다. 알파중공업의 CEO 출신답게 기업하기 좋은 지역여건을 만들어 좋은 기업들이 많이 들어오게 하고, 전국에서 많은 청년들이 몰려와 영암에서 살게 하겠다는 것이다. 이런 차원에서 지난 10월7일 중앙부처에 들렀다가 곧바로 울산 현대미포조선까지 달려갔다. 조선경기 불황해소와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해 최원길 사장을 비롯한 관계자들을 만나 대불산단 입주업체들에게 예년 수준의 물량을 배정해주도록 요청, 적극 배려하겠다는 화답을 받기도 했다.
대불산단 혁신사업도 분야별로 구체화되고 있다. 공간조성분야에 뿌리산업특화단지 조성 등 4개 사업 424억원, 혁신역량강화사업에 대불산학융합지구조성 등 4개 사업 1천33억원, 환경개선사업에 공동 직장 어린이집 조성 등 10개 사업 266억원 등을 중단기적으로 투자할 계획이다. 일부는 이미 국비를 확보해 추진 중에 있다. 전 군수는 특히 자립도가 낮은 현재의 재정여건을 감안해 당분간 군비부담을 최소화하는 사업을 우선적으로 선별해 추진하면서, 해양케이블이나 레저선박, 자동차튜닝사업 등 신 부가가치 사업으로의 업종전환을 적극 유도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또 내년에는 12만㎡의 영암특화농공단지도 완공, 기업유치와 일자리창출에 박차를 가한다. 올해에만 9개 기업에 450억원의 투자유치를 했고, 임기 내에 제조업 일자리를 4만개 이상으로 늘리겠다는 목표다.
복지영암을 위한 두 번째 성장동력은 농업이다. 올해 전국 우리배 한마당 큰잔치(배품평회)에서는 영암배가 최고 당도상을 수상했다. 또 전국 사일리지 품질경연대회에서도 최우수 품질을 인정받았다. 강소농·경영지원 분야에서도 최우수 군에 선정되는 등 농업분야에서 괄목할만한 성과를 거뒀다. 군은 여기에 만족하지 않고 명품 영암의 선도사업으로 내년에는 무화과 특구 조성에 힘을 기울이고, 지리적표시임산물 제17호인 금정 대봉감은 물론, 도포의 멜론과 미암의 황토고구마, 신북의 영암배, 학산의 낙지요리와 군서의 장류식품, 그리고 대통령상에 빛나는 매력한우와 달마지쌀골드 등 영암 농·특산품의 브랜드파워를 강화시켜 농가와 지역상인들의 소득을 높여 나간다. 서두르지 않고 차근차근 준비해서 영암의 농업을 지속가능한 영암발전의 성장동력으로 삼기로 했다.
농산물의 판매전략도 대폭 강화했다. 지난 11월20일 영암·강진·장흥의 '2·5·4 농부장터'를 서울 양재동 하나로클럽 광장에서 개최하는 등 틈이 날 때마다 서울 등 대도시 홍보마케팅을 강화하고 있다. 농민은 친환경, 고품질, 고소득 농사에 전념하고, 군과 농협 등은 판매를 적극 지원함으로써 연 수입 1억원 이상의 부자가 1천명 이상 되는 부농부촌을 만들겠다는 전략으로 혼신을 다하고 있다.
사회적기업과 마을기업 육성에도 내실을 기한다. 마을의 전통반찬과 장류 등을 활용한 마을기업 육성을 통해 농한기 주민들의 일자리를 창출하고, 장애인이나 취약계층을 위한 사회적기업 육성에도 최선을 다한다. 특히 내년부터는 완주, 아산 등의 선진지 벤치마킹을 통해 보다 내실 있고 특화된 사회적기업, 영암 특유의 브랜드를 가진 마을기업들을 많이 양성해 지속가능한 영암발전의 롤 모델을 제시할 방침이다.
세 번째 성장동력은 창조적인 문화관광산업이다. 관광객들이 보고 즐기고 머무를 수 있는 창조문화관광산업 육성을 위해 영암군관광종합발전계획을 수립했다. 국립공원 월출산과 천년고찰 도갑사, 왕인박사유적지와 도기박물관, 기찬랜드와 가야금테마파크 등을 연계한 관광 소프트웨어 개발로 영암을 체류형 관광지로 변모시켜 나간다. 영암의 브랜드인 氣와 토속적인 맛과 어메니티를 체험할 수 있도록 요식업소, 숙박시설, 다중이용시설, 고객서비스 등을 하나하나 업그레이드해 나가고 있다.
축제도 달라진다. 축제 본래의 의미대로 주민들이 나서서, 신명이 나서, 보다 나은 미래, 풍요로운 삶을 위한 행사로 만들어 나간다는 계획을 세웠다. 90년대 이후 관행화된 축제의 기본틀을 바꿔야 할 때가 됐다는 판단에서다. 이에 따라 왕인문화축제와 왕인국화축제 등 영암군의 모든 축제를 원점에서 재검토해 주민들이 직접 참여하고, 주민들이 즐기고, 관광객들이 몰려와 소득을 창출할 수 있는 축제를 만들어 나간다는 계획이다. 대한민국 한옥건축박람회도 왕인문화축제 기간에 개최하기로 했고, 2009년에 중단된 무화과 축제도 다시 개최할 계획이다.
■전국 최우수 지자체 위상 정립
군은 지난 민선6기 6개월 동안 복지와 농업분야의 수상 외에도 창조경영대상과 경관환경분야 콘테스트 대통령상, 도로명주소 사업평가 전국우수기관, 상수도 공기업 경영평가 등 군정 전 분야에서 수상의 영예를 안으며 전국 최우수자치단체로서의 위상을 정립해 나가고 있다. 또 공모사업 등으로 민선6기에만 100억여원의 국·도비를 확보하는 성과를 거두기도 했다. 군은 올해 자체수입이 3년 전의 절반 수준임에도 불구하고 전년보다 4.59% 증가한 3천475억여원의 예산을 편성했다. 전 군수는 "경기침체와 고병원성 AI 등 참으로 어려운 여건 속에서도 우리 영암군이 이처럼 값진 결실을 거둘 수 있었던 것은 군민과 향우, 의회, 공직자 여러분 모두의 덕분"이라면서, "새해에도 초심을 잃지 않고 열심히 일하고 봉사할 것"을 다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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