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암 억대 부농 359농가

전년 387농가서 28농가 줄어 식량작물 30.8% 점유

영암군민신문 www.yanews.net
2015년 01월 09일(금) 10:58
전남 전체 억대 부농 4천213농가의 8.5% 도내 4위
전남도내 1억 이상 고소득 농업인은 모두 4천213농가에 달하며, 이 가운데 영암지역은 359농가로 8.5%를 점유, 도내에서 4번째로 많은 것으로 분석됐다.
특히 2014년 농산물 시장개방 확대, 농자재가격 상승과 농산물 가격하락 등 어려운 여건에도 불구하고 전남 전체로는 1억 이상 고소득 농업인이 전년보다 무려 148농가(3.6%) 늘어난 반면, 영암지역의 경우 무려 28농가(7.2%)나 줄어 전년 도내 2위에서 4위로 급락했다.
전남도가 내놓은 '2014년도 1억 이상 고소득 농업인 실태조사' 결과에 따르면 전남도내 전체적으로 1억 이상 고소득 농가가 늘어난 것은 농업인들의 위기극복을 위한 노력과 함께, 농업의 조직화 규모화 정책과 친환경농업 및 품질고급화 정책이 맞아 떨어진 때문으로 분석됐다.
특히 1억 이상 고소득을 올린 요인을 분석한 결과 농업의 규모화와 조직화(49.2%)가 가장 크게 나타났고, 그 다음으로 친환경농업(19.3%), 판로안정(19.1%) 및 품질고급화(12.4%) 등의 순이었다.
영암지역의 경우도 비슷해 규모화와 조직화가 231농가로 64.4%를 차지했으며, 친환경농업 63농가(17.5%), 판로안정 45농가(12.5%), 기타 20농가(5.6%) 등의 순이었다.
고소득 농가를 품목별로 보면 식량작물분야가 1천480농가(35.1%)로 가장 많았으며, 그 다음 축산분야와 채소분야가 각각 1천357농가(32.2%)와 646농가(15.3%), 그밖에 과수분야가 266농가, 가공·유통 200농가, 특용작물 121농가 등의 순이다.
영암지역의 경우도 비슷해 식량작물분야가 197농가(54.9%)로 가장 많았고, 축산 111농가(30.9%), 과수 27농가(7.5%), 채소 15농가(4.2%) 등의 순이었다.
소득규모별로는 1억∼2억이 3천507농가(83.2%)로 대부분을 차지했으며, 2억∼5억의 소득을 올린 농가는 604농가(14.3%), 5억 이상 소득을 올린 농가도 102농가(2.4%)나 됐다.
지역별로는 고흥군이 526농가로 3년 연속 1억 이상 농가 최다를 기록했으며, 그 다음은 해남군(397농가), 강진군(385농가), 영암군(359농가), 보성군(337농가) 등의 순이었다.
지난 2013년의 경우 고흥군이 491농가로 1억 이상 농가 최다를 기록했으며, 영암군이 387농가로 2위, 강진군(356농가), 보성군(329농가), 해남군(323농가) 등의 순이었다. 영암군은 2014년에 전년대비 28농가(7.2%)나 줄어들었다.
고소득 농가를 연령별로 보면 50대가 1천998농가(47.3%)로 가장 많았고, 40대가 766농가(18.1%), 60∼64세가 713농가(16.7%) 65세 이상 539농가(12.8%), 30대 175농가(4.1%), 30대 미만 22농가(1.0%) 등의 순이었다. 40대 이하는 전년보다 감소했으나 50대 이상은 전년보다 고소득 농가가 더 늘었다.
고소득 농업인 실태조사는 전남도가 2013년12월1일부터 2014년11월30일까지 발생한 농가소득에 대해 2014년12월 1개월 동안 '농축산물 소득자료집(농업진흥청 자료)'을 활용, 농가 면접조사를 실시해 분석한 것이다. 농가소득은 순소득 개념으로 농업소득과 농외소득, 이전 소득 및 비경상 소득이 포함됐다.
농가소득은 농업소득+농업외소득+이전소득+비경상소득이며, 농업소득은 농업조수입(총매출액)-농업경영비(생산활동에 투입된 비용)을 말한다. 또 농업외소득은 농산물 유통가공, 농촌관광체험 소득 등이며, 이전소득은 직불금등 공적보조금, 비경상소득은 경조사 및 보상금 등의 수입이다.
전남도는 앞으로 품목별 연구모임을 활성화해 고소득 창출을 위한 생산 경영 마켓팅을 포함한 최적 경영모델을 발굴해 사례를 전파하기로 했다. 또 품목별 시군별 대표적 고소득 농가를 선정해 농고생과 농대생 및 귀농인들의 현장학습의 장으로 활용하는 등 농업경영 교육에도 지원을 강화 할 계획이다.
도 관계자는 "2019년까지 억대 부농 1만 가구 육성을 위해 5천만원 이상 잠재 고소득 4천509농가를 특별 지원 관리하기로 했다"며 "앞으로 농업경영전문회사의 자문을 통해 5천만원 이상 농가는 고소득 작목 전환과 품목별 규모화 기업화를 추진하고, 1억 이상 고소득 농가는 공동브랜드, 판로 확보, 품질 고급화 등 소득 수준별 맞춤형 자문을 추진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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