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병도 영암농협 조합장

제1회 전국동시 조합장선거 출마자에 듣는다

영암군민신문 www.yanews.net
2015년 01월 23일(금) 10:13
"조합원과 고객만족경영에 몸과 마음 다해 봉사할 것"
재임 중 중앙회 무이자 자금 672억 확보 조합원 실익증대 큰 기여
5차례 최우수·우수농협 선정…농업인과 함께하는 농협 육성 자부
2대에 걸친 조합장 경험 토대
영암농협 재도약 이끌고 싶어
- 조합장 선거 출마를 결심하신 배경은 무엇인지요? 또 이번 제1회 전국동시 조합장선거는 어떤 의의를 갖는다고 보는지요?
▲ 농협은 사업을 통해 농업인에게 최대한 실익을 제공해야 의미가 있다고 늘 생각합니다. 항상 조합원과 고객의 입장에 서서 다양한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노력하며, 농촌현실에 맞는 맞춤식 농업인 지원활동 등 오로지 조합원을 위해 농협의 본분을 지키고, 농업인을 위해 몸과 마음을 다해 봉사할 각오로 출마를 결심했습니다.
이번 제1회 전국동시 조합장선거는 정부의 농협법 개정으로 농협의 조합장 선거가 선거관리위원회에 위탁되어 전국 동시에 실시되는 만큼 후보자간 공명정대한 경쟁을 이끌고 엄정한 관리로 공명선거를 이루어 내는 계기가 될 수 있다고 봅니다.
- 전국적으로 회원 농협들의 경영이 갈수록 어려워져 가고 있는데 영암농협은 눈에 띄는 여러 가시적인 성과들을 거두고 있는 것 같습니다. 주요성과들을 간추린다면?
▲ 먼저 생산자와 소비자를 동시에 만족시키는 로컬 푸드 사업을 들 수 있습니다. 우리 농협은 영암군에서는 처음으로 하나로 마트 내에 로컬 푸드(농가직거래) 직매장을 개설하였습니다. 새로운 농산물 유통의 대안으로 떠오르고 있는 로컬 푸드는 영암지역에서 재배하고 생산한 농산물을 농가들이 직접 참여해 판매함으로써 소비를 촉진하는 것입니다. 우리 농협 로컬 푸드 직매장에는 엽채류에서부터 공예품에 이르기까지 영암지역에서 생산되는 150여 품목들이 판매되고 있습니다. 참여 농업인들은 직접 소포장 작업을 하고 진열대에 정리해 판매하는 작업까지 담당하며, 농협은 판매할 장소를 제공해 주고 판매대금을 정산해주는 시스템으로, 생산에서부터 유통, 판매까지 농업인들이 직접 참여하고 있습니다.
로컬 푸드 사업이 안정적으로 정착되면 농업인들은 판로를 확보하게 되고 소비자들은 신선한 농산물을 보다 저렴하게 구입할 수 있는 일석이조의 효과가 기대됩니다. 현재 120여 농가가 참여한 가운데 성공적으로 자리를 잡아가고 있으며, 참여농가와 고객으로부터 좋은 평가를 받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아울러, 로컬 푸드 사업에 참여하고 있는 농가들이 유통시설 부족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어 이를 해결하기 위해 2억300만원(국비 3천300만원, 지방비 3천300만원, 자담 1억3천700만원)의 사업비를 투자하여 50평의 저온저장고를 준공하였으며, 참여농가가 농산물을 출하하는데 어려움이 없도록 지원할 계획입니다.
또한, 하나로 마트 대형화와 금융점포 설치로 금융과 유통, 조합원 편익을 함께 추진할 수 있는 원-스톱 종합타운의 면모를 갖춘 것도 성과입니다. 친환경농산물 학교급식사업을 위해 하나로 마트 내에 30평의 학교급식 시설을 갖추었고, 영암군 초·중·고 및 보육시설 94곳에 연간 17억원의 친환경농산물을 전속 공급하고 있습니다.
영농편익사업으로는 조합원이 가장 어려움을 겪고 있는 벼 수확 후 저장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1천600톤의 저장능력을 갖춘 벼 위성건조저장시설을 설치해 농업인의 노동력 감소와 경영비 절감 지원에 큰 역할을 하였습니다.
수확기 부족한 노동력을 대체할 수 있는 산물수매가 지속적으로 확대되어 현재의 규모로 운용하는데 어려움이 있어 6억원의 사업비(정부지원 3억6천만원, 자담 2억4천만원)를 투자하여 800톤 규모의 위성건조저장시설 2기를 증설, 농업인이 이용에 어려움이 없도록 할 계획입니다.
또한, 무인헬기 항공방제사업도 농가에 큰 힘이 되고 있습니다. 무인헬기 방제는 노동력과 농업경영비 절감을 도와주는 일석이조의 사업으로 농업현장에서 벼 병충해 방제에도 어려움 없이 농업인이 편리하게 이용하고 있습니다. 앞으로는 동시다발적으로 방제할 수 있는 시스템을 갖춰 농업인이 이용에 불편함이 없도록 무인헬기 운용방법을 개선해 나가고자 합니다.
- 조합원들의 권익옹호와 소득향상을 위해 어떠한 정책과 사업구상을 갖고 있는지요?
▲ 지금의 농촌은 노령화, 여성화되어 노동력 부족이 심각한 상태입니다. 이 문제의 해소를 위해 영농편익시설 확충으로 공동육묘장 설치와 위성건조저장시설을 증설할 계획입니다.
농업경영비 절감을 위해서는 체계적인 교육을 통하여 벼 무논점파 단지 조성 확대와 농가부채의 주범인 농기계 구입 자금 부담 해소를 위한 농기계은행사업을 확대, 농업인이 생산한 농산물을 직접 판매할 수 있는 로컬 푸드 사업 참여 농가 지원을 확대할 계획입니다.
조합원 복지사업 및 환원사업으로는 조합원 의료 지원 사업 확대, 조합원 자녀 장학금 지원 사업 확대, 농작물재해보험료 지원을 확대할 계획입니다.
농산물유통으로는 친환경학교급식사업 확대, 지역 농·특산물 홈쇼핑사업 확대, 로컬 푸드 사업을 통한 꾸러미(농산물 택배사업) 사업을 실시해 나갈 계획입니다.
수익의 원천이 되는 투자는 과감히 확대해 나가고, 효율성이 낮은 사업은 과감히 척결해 나갈 계획입니다.
- 우리 농업 농촌 농민은 개방화와 산업화 그리고 고령화 등으로 그야말로 최악의 조건에 처해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닙니다. 따라서 지역농협 또한 거의 모든 곳이 무한경쟁 상태에 있다고 해도 무리가 없을 것입니다. 영암농협을 비롯한 영암지역농협들이 궁극적으로 가야할 길은 무엇이라고 보시는지요?
▲ 조합원·고객 만족 경영에 최선을 다해야 합니다. 협동조합은 경영체와 운동체의 양 수레바퀴가 원활히 같이 할 때 그 기능을 발휘할 수 있습니다. 조합원과 고객에게 질적 양적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서는 경영의 건전성과 내실화는 필수적입니다. 앞으로 조합의 운영방향은 조합원과 소통하는 농협, 고객에게 최고의 가치를 제공하는 농협, 지역사회와 상생하는 농협으로 만들어 가도록 농협의 역량을 집중해야 된다고 생각합니다.
- 조합장 선거에 출마를 결심하신 만큼 여러 조합원들을 만나고 있는 줄 압니다. 조합원들이 생각하는 지역의 현안문제는 무엇이고 필요한 사업은 무엇이던가요?
▲ 영세농 및 소규모 농가 증가로 인하여 다양한 형태의 농업생산 현장 및 농촌 생활 관련 복지 서비스 등의 수요증대로 이어지고 있습니다. 이에 따라 농협은 이를 충족시켜야 할 의무를 지니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아울러, 우리지역은 70%가 미맥위주로 고품질 쌀 생산과 가격 지지기반 확보가 절실합니다. 비옥한 옥토에서 무화과, 대봉감 등을 소득 작목으로 육성 발전시킨다는 것은 현실적으로 어렵고 우리 농업 정서에도 부합되지 않는다고 생각합니다.
쌀은 우리 기후풍토에서 가장 생산성이 높은 작물입니다. 농민들에게 벼농사보다 쉽게 농사를 짓고, 안정적인 소득을 올릴 수 있는 작물은 없습니다. 영암쌀의 품질과 브랜드 명성을 높이고, 수요를 최대한 개발하고, 직접지불로 소득을 보충하여 많은 농가들이 벼농사를 지을 수 있도록 하고 직접지불금을 포함한 쌀 소득이 농가의 기본적인 소득을 받쳐주게 하는 정책들이 추진될 수 있도록 노력할 계획입니다.
로컬 푸드 사업 활성화를 위해 시설하우스지원, 택배박스 및 포장재 지원, 수도권 마케팅 홍보, 참여농가 교육 지원 등을 지자체 협력 사업으로 추진하여 영암 농산물 생산 및 판로 구축에 최선을 다 할 계획입니다.
아울러, 우리농업 특성에 맞는 작물생산과 함께 농촌지역 주민들의 삶의 질 향상을 위한 다양한 형태의 복지사업 확대가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 조합장 선거 출마자로서 자신의 강점은 무엇이라고 생각하시는지요? 또 조합원들에게 당부하실 말씀이 있다면 해주십시오.
▲ 2대에 걸친 조합장 경험이 큰 장점이겠죠. 특히 우리 농협 자본을 최소화하면서 중앙회 무이자 지원 자금 확보가 관건인데 중앙회 주요 경영참여 등으로 인지도가 우월하다고 자부해 봅니다. 재임기간 동안 농협중앙회에서 지원 받은 무이자 자금이 671억8천200만원으로 조합원을 위한 실익사업 추진 및 경영에 많은 기여를 해왔습니다.
이러한 기틀을 토대로 지자체 협력사업 등을 확대할 수 있으며, 조합 발전의 중장기 비전을 설정해 놓고 조합원들의 소득증대는 물론 영암농협의 경쟁력을 확충하기 위해 미래준비 경영, 투명경영을 통해 조합의 가치를 증대시키고, 농산물 유통혁신과 조합원 복지 및 편익증진을 위해 펼쳤던 사업들이 가시적인 성과로 나타나 조합원에게 신뢰를 받고 있는 것이 장점이라고 생각합니다.
그 동안 우리농협은 어려운 여건 속에서도 경제사업에서 지속적인 신성장 동력사업을 발굴하고 투자를 확대하였으며, 특히 재임 기간 중 5번의 최우수, 우수농협 선정으로 대내외 경쟁력 확보와 농업인과 함께하는 농협으로 육성해 왔다고 자부합니다.
안전한 먹거리 생산과 판매는 물론 친환경농산물 생산기반을 토대로 학교급식을 지속적으로 확대하고 로컬푸드시스템을 강화하여 생산자와 소비자의 신뢰를 극대화하는 상생의 전기를 마련하도록 하겠습니다. 아울러, 농업·농촌 발전과 농업인의 풍요로운 삶, 그리고 우리농협의 재도약을 위해 힘차게 나아갈 것을 약속드립니다.
☞문병도 영암농협 조합장은?
탁월한 경영능력 조합원들 신뢰도 높아
영암읍 출생(58)으로, 영암중·고등학교와 전남과학대학을 졸업했으며, 농협대학 경영대학원을 수료했다. 민주평통 영암군협의회장, NH농협은행 회장 인사추천위원, 농협중앙회 대의원을 역임했으며, 현재 농협자산관리회사 이사, 마트선도조합 전국 부회장, 농협중앙회 경영평가위원, 영암군 법원 민사조정위원, 농협대학 명예교수, 영암군새마을지회 이사 등을 맡고 있다.
재임 중 위성건조저장시설, 저온저장고, 주유소, 마트대형화 및 지점설치와 무인헬기 도입 등 농업과 금융의 기반시설 설치에 매진했다.
특히 재임기간 중 전국 최우수 및 우수농협으로 5회 선정되었으며, 대통령표창, 농림수산식품부장관상, 우수조합장상(농협중앙회), 농협중앙회 공적상 등 수 많은 표창을 받았다. 조합장으로서 탁월한 경영능력을 보여 조합원들의 신뢰를 쌓아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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