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리 보는 '2015 왕인문화축제'

축제 전반 'Fusion & Renewal' 누구나 공감할 재미적 요소 집중 부각

이춘성 기자 yanews@hanmail.net
2015년 03월 06일(금) 10:11
종전 9개 분야 45개에서 5개 분야 50개 프로그램으로 변화 및 재구성
‘2015 왕인문화축제’가 오는 4월9일(목)부터 12일(일)까지 4일간 왕인박사유적지와 상대포 역사공원, 도기박물관 일대에서 열린다. 군과 향토축제추진위원회(위원장 김한남 영암문화원장)가 최근 확정한 ‘2015 왕인문화축제 기본계획안’에 따르면 올해로 18회째인 2015 왕인문화축제는 ‘왕인의 빛, 소통·상생의 길을 열다!’라는 주제로 모두 5개 분야 50종의 프로그램이 펼쳐진다. 2014 왕인문화축제 때에는 9개 분야 45개 프로그램이었다. 기본계획안에 담긴 2015 왕인문화축제 프로그램들을 미리 살펴봤다.<편집자註>
■축제 추진 방향
군과 향토축제추진위원회가 잡은 2015 왕인문화축제의 추진 컨셉(concept)은 ‘퓨전(fusion)과 리뉴얼(renewal)'이다. 한류의 원조인 왕인문화를 재조명하는데 있어 역사성이 아닌 가치성을 근간으로 한 프로그램의 현대화를 통해 누구나 공감 가능한 다양한 에피소드를 개발(fusion)하고, 이처럼 확장된 축제의 사실성을 고려해 복잡 다양함 보다는 단순 획일함으로 축제를 프로그래밍 해 구색맞추기식 배열보다는 관람의 재미적 요소를 집중 부각(renewal)시키겠다는 것이다.
이에 따라 올 축제는 ‘2015 문화관광 유망축제’ 재선정에 따른 새로운 변화와 재구성을 기본 전제로, 기존 9개 분야의 복잡한 프로그램을 5개 분야로 테마화해 관람객들의 쉬운 이해를 도모한다는 계획이다. 또 ‘축제 즐기기 6대 프로그램’을 선정해 광범위한 축제장을 쉽고 재밌게 즐길 수 있는 요소를 가미하고, 비인기 프로그램은 과감하게 배제하는 등 프로그램 전반의 대폭적인 변화를 통해 민선6기 새로운 비전에 맞는 축제 만들기에 나선다는 방침이다.
■축제 및 프로그램 개요
2015 왕인문화축제 프로그램은 기존 9개 분야를 함축하는 ‘왕인’과 ‘기(氣)’를 테마로 한 5개 분야로 구성된다. 축제를 대표하는 일곱 가지 중점 프로그램인 ▲왕인 氣찬칠품, 지역의 문화예술 공연 및 경연인 ▲왕인 氣찬난장, 축제장 곳곳에서 펼쳐지는 다양한 참여 및 체험 프로그램인 ▲왕인 氣찬놀이, 주변 관광지 연계 프로그램인 ▲왕인 氣찬투어, 지역민 참여행사인 ▲왕인 氣찬랜드 등이다.
‘왕인 氣찬칠품’에 들어 있는 프로그램은 ▲氣찬 뮤지카레이드(musicarade) '왕인박사 일본 가오!’, ▲왕인 천인벽화 프로젝트 ‘일천 가지 꿈이 담긴 이야기’, ▲왕인박사 춘향대제, ▲2015 왕인박사 학술강연회, ▲개막행사 ‘왕인! 공감의 빛을 열다’, ▲폐막행사 ‘왕인! 상생의 빛이 되다’, ▲빛의 향연! 왕인 미디어 파사드 쇼 등이다. 氣찬 뮤지카레이드(musicarade) '왕인박사 일본 가오!’는 기존 왕인박사 일본 가오! 프로그램을 수정 보완했고, 왕인 천인벽화 프로젝트와 개·폐막행사, 왕인 미디어 파사드 쇼 등은 올 축제에 새로 선보일 프로그램이다.
‘왕인 氣찬난장’은 모두 21종의 프로그램으로 구성되어 있다. 개막 식전공연 소울하모니, 왕인 EDM페스타, 문화공감 7080, KBS국악관현악단 특별공연, 왕인 태권무 시연, 왕인 기예무단 시연, 왕인 궁중줄타기, 폐막 식전공연 소리난장, 왕인 열린 무대, 두드림 난타·난장, 氣찬 풍년놀이, 왕인 氣찬버스킹, 게릴라 팝업스테이지, 영암 민속예술단 공연, 왕인 학생예술대회, 영암 6대 민속놀이, 낭주골 氣찬어울마당, 영암 화전놀이, 왕인 어린이 재롱잔치, 왕인 청소년스타킹, 구림의 밤 등이다.
‘왕인 氣찬놀이’는 모두 10종의 프로그램으로 구성되어 있다. 왕인스토리 스마트대전, 왕인스토리 氣찬랠리, 100리 벚꽃 퀴즈 in Car, 氣찬전통놀이마당, 천자문놀이마당, 왕인테마놀이마당, 아시아 전통문화 체험, 상대포 역사체험, 氣찬영암 힐링체험, 氣찬영암 문화체험 등이다.
‘왕인 氣찬투어’에는 氣찬영암 버스투어, 월출산 氣찬묏길 트레킹, 구림마을 자전거 탐방, 구림마을 왕인열차투어, 구림한옥마을 스테이, 월출산 도갑사 템플스테이, 왕인문해학교 홍보관과 국립공원 월출산 홍보관 운영 등이 들어있다.
‘왕인 氣찬랜드’에는 氣찬영암 푸드랜드, 氣찬영암 휴식랜드, 氣찬 카페테리아, 氣찬영암 쇼핑랜드 등으로 꾸며져 있다.
이들 프로그램 가운데 군과 향토축제추진위원회가 꼽은 ‘축제 즐기기 6대 프로그램’은 ▲氣찬 뮤지카레이드(musicarade) '왕인박사 일본 가오!’ ▲왕인 천인벽화 프로젝트 ▲빛의 향연! 왕인 미디어 파사드 쇼 ▲왕인스토리 스마트대전 ▲왕인스토리 氣찬랠리 ▲왕인 氣찬버스킹과 게릴라 팝업스테이지 등이다.
■氣찬 Musicarade '왕인박사 일본 가오!’
올 축제에서 가장 눈여겨 볼 프로그램이자 왕인문화축제의 대표행사다.
종전 매가퍼레이드 ‘왕인박사 일본 가오!’가 시대적 상황을 해석한 극화 형태이다 보니 지루한 면이 없지 않았다는 점에서 이를 개선해 올해에는 뮤지컬 배우 및 무용단 등 100명이 참여하는 뮤지컬 버라이어티 퍼포먼스를 가미시켰다. 이를 통해 관광객의 흥미를 증진시키고 읍면 퍼레이드도 추가해 지역민의 참여를 이끌어낼 계획이다. ‘Musicarade’는 뮤지컬(musical)과 퍼레이드(parade)의 합성어다.
氣찬 뮤지카레이드 '왕인박사 일본 가오!’는 4월11일(토)과 12일(일) 오후 2시부터 3시30분까지 90분 동안 봉선대 주무대에서 상대포 역사공원까지 화려한 퍼레이드로 펼쳐진다. 가장 먼저 탄생 길놀이로 ‘왕인의 얼 풍물투어’가 펼쳐져 관람객들과 함께한 풍물단과 깃발행렬이 왕인박사 탄생지에서 출발, 왕인사당을 거쳐 봉선대로 입장한다. 이어 주제 퍼포먼스로 뮤지컬 ‘왕인 스토리’가 펼쳐지고, 빅 퍼레이드로 천인행렬 ‘한류스타 왕인의 길’, 환송 퍼포먼스로 천인합창 ‘영암 아리랑’이 펼쳐진다.
군과 향토축제추진위원회는 이 氣찬 뮤지카레이드 '왕인박사 일본 가오!’를 통해 왕인에 대한 쉬운 이해와 관람의 재미적 요소를 부각시켜 ‘최초의 거리극’을 만들겠다는 계획이어서 주목된다.
■왕인 천인벽화 프로젝트 ‘일천 가지 꿈이 담긴 이야기’
일천 가지 꿈이 담긴 이야기를 주제로 한 왕인 천인벽화 프로젝트는 관광객이 직접 참여하는 프로그램이다.
관광객 1천명이 참여해 타일에 직접 천자문 한 글자와 자기만의 그림을 담아 타일벽화를 만든다. 최종적으로 완성된 일천 개의 타일벽화는 축제장 내 영구시설로 활용해 관광객의 재방문을 유도하고, 왕인박사 유적지 내의 새로운 명소로 만들어간다는 계획이다.
축제기간 왕인로에서 펼쳐지는 이 행사 참가비는 무료이며, 벽화를 코치 지도하는 전문가 4명이 배치되어 관광객들의 타일벽화 제작을 돕는다.
■새로워진 개·폐막 행사
개막행사인 ‘왕인! 공감의 빛을 열다’와 폐막행사인 ‘왕인! 상생의 빛이 되다’ 모두 새롭게 연출된다.
오후7시부터 진행되는 개막행사의 경우 주제극을 과감히 버리고 임팩트한 공연으로 시선집중을 유도한다. 이를 위해 국내 최고의 미디어아티스트인 이이남 작가의 작품제작과 정형화된 개막형태를 벗어난 최첨단 연출기법을 활용, 과거인 왕인에 대한 조명과 현재인 민선6기 새 출발의 조화를 모색한다. 개막식에 이어 목포mbc의 축하쇼와 氣찬 불꽃놀이가 펼쳐진다.
오후5시부터 열리는 폐막행사는 상생의 대동극 엔딩에 맞춰 화려한 빛의 영상미가 연출되고, 관광객과 지역민에 대한 감사의 메시지가 영상으로 표출되며 축제의 대미를 장식하게 된다.
■‘빛의 향연’ 왕인 미디어 파사드 쇼
야간행사의 부재를 보완하기 위해 축제팀이 야심차게 준비한 행사다.
왕인박사와 빛을 결합해 영암의 밤하늘을 화려하게 수놓는다. 왕인박사 유적지의 핵심건물인 영월관 건물 외벽에 왕인과 氣를 테마로 한 미디어아트 작품을 시연한다.
또 관광객의 휴식과 힐링을 위해 왕인박사 탄생지 주변에 요즘 각광받고 있는 캠핑존을 신설해 가족단위 관광객은 물론 젊은 연인들을 끌어들인다는 계획이다.
군과 향토축제추진위 관계자는 “올 축제는 기존 교육형 테마축제에 놀이성을 강조해 방문객 중심의 난장 축제를 구현함으로써 인물축제의 한계를 뛰어넘고 방문객의 만족도를 높여 가족과 함께 즐기는 축제로 만들 계획”이라면서, “건강체험관 및 월출산 氣찬묏길 트레킹 등 관광객의 관심도가 높은 건강을 ‘기(氣)’와 연결하는 등 氣의 고장인 영암의 브랜드 이미지 구축에도 힘쓰겠다”고 말했다. / 이춘성 기자

이춘성 기자 yanews@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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