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낙연 전남도지사와 영암군민과의 대화 이모저모

군, 복지영암 실현·무화과 산업특구 등 역점현안 보고

이춘성 기자 yanews@hanmail.net
2015년 03월 20일(금) 10:14
이낙연 전남도지사는 지난 3월13일 오후 영암군을 방문, 전동평 군수를 비롯한 군민 2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영암군민과의 대화를 가졌다.
이 지사는 이날 군민과의 대화에서 영암군정의 역점현안과 재정건의, 우수시책, 집단민원과 주민건의사항 등을 청취하고 영암특화농공단지 개발현장을 방문했으며, 군민들에게는 도정에 적극 협력해줄 것을 당부했다. 이 지사와 군민과의 대화 주요 내용을 소개한다.<편집자註>

■영암군정 역점현안
군 기획감사실 김성배 실장은 군정역점현안으로 ▲복지영암 실현과 ▲무화과산업특구를 보고했다.
김 실장은 복지영암 실현에 대해 작은 목욕탕 건립, 목욕비 지원, 효 수당 지급 등 ▲효 복지와, 100원 택시 도입, 버스 준공영제 시행, 버스터미널 시설정비 등 ▲교통복지, 다문화가정 지원, 장애인 치매노인 암 치료 지원 등 ▲맞춤형복지, 평생교육센터 설립, 교육프로그램 확대 등 ▲교육복지를 통해 군민 행복시대를 실현하겠다고 밝혔다.
김 실장은 이어 민선 6기 '명품 영암' 건설의 선도사업 가운데 하나로 삼호읍 일원에 61억여원을 투자해 30만㎡ 규모의 무화과산업특구를 조성하겠다고 밝혔다. 무화과산업특구는 무화과연구개발사업에 13억원, 시설현대화 등 기반시설확충사업에 30억원, 유통구조와 마케팅강화사업에 18억여원 등이 투자, 무화과 농가들의 소득증대와 지역경제 활성화를 도모하게 된다고 김 실장은 덧붙였다.
특히 지난 2010년 이래 중단된 '무화과축제'를 부활시켜 모든 무화과 농가가 참여한 가운데 무화과 홍보와 판매를 병행함으로써 농가의 실질적인 소득을 높일 수 있는 '소득창출형 축제'로 개최하겠다고 밝혔다.
■재정건의
군은 이날 영암군을 방문한 이 지사에게 ▲하정웅 미술관 교육관 건립을 위한 도비 6억원과, ▲테크노폴리스 도로 교통 안전시설물 설치를 위한 도비 3억원 지원을 건의했다.
하정웅 미술관 교육관과 관련해 군은 "하정웅 미술관은 영암 출신 재일교포 동강 하정웅 선생이 3차례에 걸쳐 3천700여점의 미술품을 기증했다"면서, "하정웅 선생의 고귀한 메세나 정신을 널리 알리고, 관광객들에게 영암군 문화관광자원의 다양성과 세계적인 미술작품 감상기회를 제공하기 위해 교육관을 건립할 계획"이라며 총사업비 30억원 가운데 도비 6억원을 지원해줄 것을 건의했다.
테크노폴리스 도로 교통 안전시설물 설치와 관련해 군은 "테크노폴리스의 주간선도로인 대불로는 1일 교통량이 4만대를 넘어서고 있고, 단지내 도로 또한 트랜스포터 등 대형차량이 자주 왕래해 2011년 전국에서 가장 교통사고가 빈번한 지역이라는 불명예를 안고 있다"면서, "테크노폴리스 내 교통환경개선사업으로 안전표지 672개소, 안전시설물 84개소, 신호기 64개소 등을 보완하는데 필요한 사업비 10억원 가운데 3억원을 도비 지원해달라"고 건의했다.
■우수시책 및 집단민원
군은 이날 우수시책으로 신북면 선애마을, 집단민원으로 시종면 악취민원에 대해 각각 보고했다.
군은 선애마을에 대해 "2010년 생태적인 삶에 뜻을 둔 16가구 30여명으로 출발했으며, 군의 체험장 지원, 참 살기 좋은 마을 가꾸기 및 생태 연못 조성사업 지원 등을 통해 농림축산식품부 주관 행복마을 콘테스트 최우수상과 문화체육관광부 생태관광인증을 받았다"고 소개하고, "정부에 창조지역사업 대상지로 신청, 2014년 10월 최종 확정됨에 따라 국비 3억6천만원과 군비 9천만원 등 4억5천만원을 3년 동안 투자해 힐링시대를 선도하는 대표적인 생태교육장으로 운영해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시종면 악취민원에 대해 군은 "지도감독과 위법행위에 대한 처벌을 강화하고 필요할 경우 악취 신고대상시설 지정을 전남도에 요청해 주민들이 더 이상 고통 받지 않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이낙연 지사 발언요지
이낙연 지사는 영암군민과의 대화에서 "영암은 마한의 역사부터, 왕인박사, 대한민국에서 가장 앞서가는 모터스포츠에 이르기까지 고대와 현대가 함께 있고, 산업에서는 농업과 공업이 함께 숨쉬며, 군민 모두가 높은 꿈을 갖고 있는 생동하는 고장"이라고 말했다.
이 지사는 "대불 국가산단 혁신사업을 위해 지난해부터 앞으로 10년간 2천716억원을 투입해 야간 안전문제와 교통, 근로자 생활 편익 등 노후환경을 개선하고, 산업 집적시설 확대로 조선·해양산업의 경쟁력을 강화해나가겠다"고 강조했다.
또 "도내 중소기업 제품 구매를 위해 4월 초 도내 중소기업 제품 우선구매 공시제 선포식을 계획하고 있다"며, "1년에 2회 전·후반기로 나눠 자치단체들을 대상으로 관내 중소업체와 여성기업, 장애인기업 제품 구매 비율을 공개해 제품 구매를 독려해나가겠다"고 밝혔다.
특히 대기업들의 적극적인 지역 중소업체 제품 구매를 위한 요청에 대해 "현재 도내에 있는 대기업들이 공교롭게도 많은 어려움을 겪고 있다"며, "앞으로 대기업과 소통의 틀을 만들어 기회를 찾도록 노력하겠다"고 덧붙였다.
군이 재정지원을 건의한 하정웅 미술관 교육관과 관련해 이 지사는 "하정웅 미술관의 경우 양과 다양성 면에서 풍부한 소장품을 가지고 있는 성공적인 미술관으로, 꿈과 삶이 미술관에 배어 있어 감동을 받았다"고 말하고, "내년 지역발전특별회계 예산으로 하정웅 미술관 교육관이 가급적 건립되도록 검토해나가겠다"고 언급했다.
이 지사는 이밖에 도로 확·포장 및 인도 정비, 고구마 저장시설 지원 등 군민들이 제시한 각종 건의사항에 대해 다각적인 해결 방안을 모색키로 했다.
이 지사는 영암군민과의 대화가 끝난 뒤에는 음식료 제조업체들이 입주할 영암특화농공단지를 방문하고 관계자들을 격려했다.

이춘성 기자 yanews@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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