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4회 대한민국 한옥건축박람회'에 거는 기대
영암군민신문 www.yanews.net
2015년 03월 20일(금) 10:33
대한민국 한옥건축박람회가 오는 4월9일부터 12일까지 4일 동안 왕인박사 유적지 인근 목재문화체험장에서 열린다. 한옥건축박람회는 지난 2010년부터 전통주거인 한옥의 멋과 생활문화 가치의 우수성을 널리 알리고 미래 한옥의 진화 방향을 모색하기 위해 개최되고 있다. 지난해의 경우 조류 인플루엔자(AI) 사태로 열리지 못해 올해로 4회째다. 특히 지금까지는 10월에 개최됐으나 올해 처음으로 4월에 개최된다. 이에 따라 대한민국 한옥건축박람회가 열리는 동안 왕인박사 유적지 일대에서는 '2015 왕인문화축제'가 함께 개최된다. 그만큼 많은 관광객들이 찾게 될 것으로 기대되는 것이다.
전남도와 영암군이 공동주최 하고 한옥건축박람회조직위원회(위원장 천득염 교수)가 주관하는 올해 대한민국 한옥건축박람회 주제는 '한옥, 그 오래된 미래'다. 3회까지 개최된 박람회의 의의와 성과를 돌아보고, 新한옥 주거문화의 지향성을 지속적으로 확장해 나가자는 목표 아래 기획됐다는 것이 조직위의 설명이다. 한옥 거주를 희망하는 수요자들에게는 구체적이고 다양한 정보를 제공하고, 한옥건축 산업계에는 한옥 비즈니스 활성화의 통로가 되는 방향으로 기획했다는 것이다. 또 세대를 아우르는 공감대 형성을 위한 '한옥 스캔들'을 부제로 젊은 층과의 교감을 통해 미래세대의 새로운 주거개념으로 나아가려는 주제전시관도 준비하고 있는 점도 독특하다. 한옥 거주자와 예비 수요자, 전원생활을 꿈꾸며 한옥에 관심을 갖는 관람객들에게 유익한 오감체험의 장이 되겠다는 의도다. 특히 컨벤션센터나 전시실에서 관람 위주로 개최되어온 기존 산업박람회와의 차별화 전략으로 한옥이 밀집해 있는 행복마을에서 다양한 형태의 한옥을 직접 살펴보고 新한옥의 환경 친화적 생활문화와 힐링문화를 체험하고 느낄 수 있도록 구성했다는 것이 조직위의 설명이다.
이번 대한민국 한옥건축박람회는 전시와 프로그램만이 아닌 구매력 있는 목적형 관람객의 유치를 위한 기획도 들어있다. 뿐만 아니라 일반 관광객들의 체험프로그램도 많이 준비되어 있다. 기존 체험행사 가운데 가장 인기가 많았던 구들 체험을 보다 폭넓게 마련했고, 흙집 짓기 체험, 목구조 체험 시간도 별도로 진행함으로써 한옥 관련 체험을 가족 단위로 함께 즐길 수 있도록 준비했다. 사실 그동안 개최된 한옥건축박람회는 많은 관광객을 끌어들이는데 역부족인 면이 있었다. 하지만 벚꽃이 만발한 가운데 열리는 왕인문화축제와 함께 개최되는 만큼 어느 해보다 관광객 유치면에서 기대가 크다. 더구나 많은 체험프로그램을 준비했다니 올 박람회가 한 단계 도약하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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