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출산 새 탐방로 좌고우면할 땐가?
영암군민신문 www.yanews.net
2015년 04월 03일(금) 10:31
월출산 새 탐방로 개설을 위한 설계가 발주됐다. 5월 중 완료될 예정이다. 월출산국립공원사무소는 설계가 완료되는 대로 곧바로 공사에 착수해 올 연말 안에 마무리할 계획이라고 한다. 영암읍 상권 활성화에 좋은 계기가 될 새 탐방로 개설이 임박한 것이다. 하지만 새로 개설될 탐방로를 이용할 등산객과 관광객들을 위한 편의시설 확충은 아직 관계기관 간 업무협의조차 이뤄지지 않고 있었다니 걱정이 아닐 수 없다. 특히 화장실과 주차장 등 제대로 된 편의시설을 갖추기 위해서는 새 탐방로 출발점인 기(氣) 체육공원 일대에 대한 체육시설지구 해제가 시급한 과제인데도 군은 어느 부서에서 이를 맡아야할지 모호하다는 입장인 모양이다. 모처럼 맞은 영암읍 지역경제 활성화의 기회를 군 스스로 외면하고 있는 것 같아 안타깝다.
기 체육공원∼산성대∼광암터까지 3.3㎞에 달하는 월출산 새 탐방로에 대한 영암읍민들의 기대는 매우 크다. 예산확보상황에서부터 공사착수시기, 완공시기 등을 묻는 문의도 쇄도하는 상황이다. 심지어는 새 탐방로 개설로 영암읍을 찾는 관광객들이 늘어날 것에 대비해 사업구상을 하는 상인들도 한둘이 아니다. 인구는 해를 거듭할수록 줄어들고 읍내는 마치 불 꺼진 항구를 방불케 하는 영암읍의 현주소를 감안할 때 새 탐방로 개설은 지역경제 활성화의 호기(好機)임이 분명하다. 새 탐방로 개설의 주체는 비록 월출산국립공원사무소라고 하나 그 여파는 군민들의 생계와 직결되는 일인 만큼 월출산국립공원사무소의 업무협의 요청을 기다릴 일이 아니라 주도적인 입장에서 편의시설 설치에 앞장서야 마땅한 일인 것이다.
새 탐방로가 개설되더라도 화장실, 주차장 등 편의시설이 갖춰지지 않으면 제때 개통이 어렵다. 군이 업무협의를 기다릴 일이 아니라 적극적이고 주도적인 자세를 가져야하는 이유다. 더구나 체육시설지구의 해제문제는 군청 내 어느 부서가 업무를 맡을지 따질 일이 아니라 군정책임자인 군수나 부군수, 아니면 군정 컨트롤타워인 기획감사실장이 직접 챙길 일이다. 어느 부서가 유관부서이고 책임부서인지 따질 일이 아니라, 월출산 새 탐방로 개설과 이로 인한 파급효과를 극대화하기 위해서는 관련 부서 전체가 팀워크를 이뤄낼 수 있어야 제대로 된 조직이라고 할 수 있다. 군은 민선6기 들어 군정 컨트롤타워 기능을 되살린다며 기획감사실을 선임부서로 부활하는 등 조직개편을 단행했다. 주요현안인 새 탐방로 개설에 대한 군정조정기능이 하루빨리 발휘되길 기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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