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 하수관로 노후화 심각

황 의원, 20년 이상 1천425km 50년 이상도 259km

영암군민신문 www.yanews.net
2015년 04월 10일(금) 09:20
영암지역도 20년 이상 노후관로 39km 도내 7번째
전남의 하수관로 16%가 사용연수 20년 이상 된 노후 하수관로인 것으로 나타났다.
국회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 소속 새정치민주연합 황주홍 의원(장흥·강진·영암)이 4월9일 전남도청으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올해 3월말 기준 전남의 전체 하수관로 8천765km 가운데 사용연수가 20년을 넘긴 노후 하수관로가 1천425km로 전체 하수관로 연장의 16%에 달했다. 특히 50년 이상 된 하수관로도 259km나 됐다.
구체적으로는 10년 미만 관로가 3천545.3km, 10년 이상 20년 미만이 3천794.8km, 20년 이상 30년미만 825.3km, 30년 이상 40년 미만 261.2km, 40년 이상 50년 미만 79.7km, 50년이상 258.7km 등이다.
최근 지반침하와 도로함몰의 사고가 잇따르는 가운데, 지난해 서울시는 도로함몰의 원인 85%가 하수관로의 노후 불량 때문이라고 조사결과를 발표한 바 있다.
지역별 20년 이상 노후관로는, 여수시(509km)가 가장 많았고, 목포시(313km), 순천시(245km), 강진군(126km), 광양시(120km), 나주시(62km), 영암군(39km), 함평군(8km) 등의 순이었다.
한편 전남도 관계자에 따르면, 각 시군은 지난 3년간 하수도 사용료를 평균 4.2% 인상했지만 사용료 인상만으로는 시설 보강에 자체 충당할 수 없어, 올해 국비 예산을 확보해 일부 시군의 조사 용역을 실시 2016년부터 사업비를 국가로부터 지원받을 예정이다.
황 의원은 "우리 전남지역도 지반 침하 등의 사고에 예외가 될 수 없다"며 , "노후 하수관로에 대한 조사를 서둘러 위험이 우려되는 곳부터 우선적 조치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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