情으로 도배하고, 사랑으로 수리하고…

현대삼호중 집수리원정대 저소득가정 등에 희망 선물

이국희 기자 njoa@hanmir.com
2015년 05월 01일(금) 15:36
현대삼호중공업의 '꿈을짓는집수리원정대'(대장 이원충)이 그 주인공으로, 지난 4월25일 현대삼호중공업(사장 하경진), 우리마을노인복지센터(원장 이기만), 영암소방서(서장 문태휴), 우리교회자원봉사자(담임목사 정병인), 삼호읍복지협의체(위원장 오자영) 소속 20여명과 함께 미암면 용흥마을과 서호면 금강마을의 홀로사는 어르신 가정을 찾아 집수리 봉사에 나섰다.
이날 오전 8시30분 시작된 집수리 작업은 집안의 가재도구를 밖으로 옮기는 일부터 시작해, 곰팡이가 넓게 핀 도배지를 제거했으며, 그 자리에 벽 크기에 맞게 재단된 도배지를 다시 붙이는 작업을 했다.
또 집 내벽 수리를 끝내고 나서는 오래된 장판을 들어내고 새로운 장판을 깔았다. 이어 가재도구를 다시 집 안으로 옮김으로써 오후 6시40분 집수리가 완료됐다.
이날 집수리 작업은 철저히 분업으로 이뤄졌다. 꿈을짓는집수리원정대 봉사자로 참여한 이정삼(41)씨는 "집수리가 하루에 두 가구씩 하는 경우가 많아 모든 작업을 하루 동안 마쳐야하기 때문에 힘이 들지만 집수리가 끝난 뒤 고쳐진 집을 보면 모든 피로가 다 사라진다"면서, "특히 이번에는 집 수리 과정을 지켜보던 어르신이 마지막에 눈물을 흘리며 감사하다고 말해주셔서 더 보람을 느꼈다"고 덧붙였다. 이씨는 지난 2011년부터 집수리봉사동아리에 가입한 것을 시작으로 지금까지 봉사활동을 하고 있다.
'꿈을짓는집수리원정대'는 이처럼 농어촌지역에 있는 저소득층 서민들의 주거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만들어진 순수봉사단체다. 현대삼호중공업 직원들을 통해 시작한 봉사단체가 지금은 지역민, 우리마을노인복지센터, 우리교회자원봉사단, 청소년자원봉사단, 영암소방서의용소방대, 삼호읍복지협의체, 현대삼호중공업 전기기능장협회, 영암군 주민복지실 무한돌봄팀, 영암군자원봉사센터 등 다양한 봉사단체와 함께 봉사활동을 하고 있다.
'꿈을짓는집수리우원정대'의 집 고치기는 내외관을 모두 수리해주는데, 겨울에는 내부 단열을 위해 곰팡이가 핀 도배지를 제거하고, 여름철에는 방충망을 부착하는 작업을 주로 한다.
대상자 신청은 우리마을노인복지센터를 통해 읍면사무소, 영암군 주민복지실 무한돌봄팀, 영암군자원봉사센터, 삼호읍복지협의체, 사회복지기관, 마을이장, 마을주민 등을 통해 접수를 받고 있으며, 매월 1회이상 자원봉사활동을 통해 집수리를 하고 있다.
이국희 기자 njoa@hanmi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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