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도권 규제완화' 저지운동 확산

군, 천만인 서명운동 동참 현재 1만3천여명 서명

이국희 기자 njoa@hanmir.com
2015년 05월 29일(금) 11:50
군은 정부의 수도권 규제완화 중단과 지역균형발전대책 수립을 촉구하는 천만인 서명운동에 적극 동참, 5월26일 현재 1만2천199명이 서명하는 등 목표(2만2천600명)의 53.9% 달성률을 보이고 있다고 밝혔다.
군은 군민들의 자발적인 참여를 유도하기 위해 읍·면과 관내 유관기관, 사회단체 등과 연계해 오는 6월12일까지 서명운동을 진행하기로 했다.
이번 서명운동은 지난 5월6일 국회에서 개최된 지역균형발전협의체 정기회의 후속조치로, 회의에 참석한 전국 비수도권 14개 시·도지사와 지역 대표 국회의원이 참석해 추진키로 협의한 내용이다.
군 관계자는 "정부의 수도권 규제완화정책은 수도권 집중으로 인한 사회적 비용 유발은 물론 비수도권 국민들의 생존권 위협 등 양분화를 심화시킬 것"이라며, "지역경제 활성화와 지역균형발전을 위해 서명운동에 적극 참여해 달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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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도권 규제완화 반대 천만인 서명운동은?
비수도권 14개 시·도 주도 규제완화 즉각중단 촉구
지역등급제 시행 등 지역균형발전정책 반영도 제안
이낙연 전남도지사 등이 지난 5월6일 국회 귀빈식당에서 열린 '제8차 지역균형발전협의체 정기회'에 참석해 정부의 수도권 규제완화 정책에 대한 대응 방안을 논의한 끝에 나왔다.
이날 지역균형발전협의체 정기회에서는 이 지사를 비롯한 비수도권 시·도지사 10명과 지역대표 국회의원 6명이 참석해 정부의 수도권 규제완화 움직임에 대해 체계적인 대응 계획을 논의하고, 공동으로 강력히 실행키로 했다.
또 수도권 규제완화정책이 비수도권 지역에 미치는 영향을 분석하고 대응논리를 마련하기 위한 '공동연구과제' 수행, 정책토론회 운영, 수도권 규제완화 반대 '릴레이 성명서' 발표 등 앞으로 추진할 주요 사업들을 구체화했다.
특히 정부의 수도권 규제완화의 즉각적인 중단과 진정한 지역균형발전을 촉구하기 위해 시ㆍ도지사와 국회의원의 서명을 시작으로 '수도권 규제완화 반대ㆍ지역균형발전 촉구 천만인 서명운동'에 돌입했다.
이 지사는 이 자리에서 "수도권 규제완화 반대ㆍ지역균형발전 촉구 천만인 서명운동은 시도지사의 협력이 있어야 실현 가능하므로 적극 협력하자"고 동참의지를 밝혔다.
또 ▲국가에서 지방재정분권을 포함한 지방 관련 중요정책을 결정할 때는 지역균형발전협의체 대표 등 지방의 참여를 제도화 ▲수도권 내 대규모 개발사업과 수도권 규제완화 등을 추진할 때는 비수도권에 미치는 피해ㆍ영향 등을 의무적으로 평가하도록 하는 '지역균형발전 영향평가제' 도입 ▲지역별 발전 정도에 따라 '지역등급제'를 시행해 낙후지역에 국가 재원을 우선 배분 ▲태양광, 풍력 등 신재생에너지 발전과 연관된 세원의 지방세 신설 등 4가지 정책을 정부에서 반영해주도록 제안했다.
지역균형발전협의체는 지역균형발전과 지역발전을 저해하는 각종 정책에 대해 체계적으로 대응, 국가균형발전을 도모하기 위해 지난 2006년9월 발족됐다. 비수도권 14개 시ㆍ도지사와 14개 지역 대표 국회의원이 참여하고 있다.

이국희 기자 njoa@hanmi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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