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인 며느리가 밥상 차렸어요"

다문화가족 여성들, 지역어르신 등 150명에 상차림

이국희 기자 njoa@hanmir.com
2015년 05월 29일(금) 14:00
영암지역 다문화가족 여성들이 지역어르신과 주민 등에게 정성껏 만든 음식을 대접, 화합과 소통의 장을 만들어 화제가 되고 있다.
군 다문화가족지원센터에 따르면 이들 다문화가족 여성들은 지난 5월26일 삼호종합복지회관에서 직접 자국의 음식을 만들어 지역어르신과 주민 등 150여명에게 대접했다.
이들 다문화가족 여성들은 태국, 배트남, 우즈베키스탄, 일본, 중국, 필리핀 등 6개국 출신들로, 각자 자국의 다양한 음식을 만들어 지역어르신들과 주민들이 체험하게 함으로써 문화적 이질감을 해소하고, 지역민들과 보다 적극적인 화합과 소통의 장을 열었다.
다문화가족 여성들은 특히 이날 상차림에 필요한 비용 마련을 위해 왕인문화축제기간 다문화음식판매부스를 운영, 판매수익금을 모았으며, 여기에 다우건설(주)의 후원을 받아 맛깔스런 음식을 정성스럽게 마련했다.
이날 음식대접을 받은 어르신들은 "처음 맛보는 외국음식이라 걱정했는데 입맛에 딱맞는데다 깊은 정성까지 담겨 정말 맛있게 먹었다"면서, "우리지역에서 가정을 꾸리고 행복하게 살고 있는 만큼 다문화가족 여성들 모두 따뜻한 우리 이웃이라는 생각이 든다"고 말했다.
한편 군 다문화가족지원센터는 다문화가족의 안정적인 정착과 가족생활을 지원하고 있으며, 다문화가족지원 위탁사업을 통해 다문화가족들에게 생활정보 제공, 교육지원 등 종합적인 서비스를 추진해 지역사회와 네트워크 강화에 나서고 있다.
이국희 기자 njoa@hanmi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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