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려지지 않은 우리지역 호국영웅
영암군민신문 www.yanews.net
2015년 05월 29일(금) 14:08
어느덧 봄은 가고 뜨거운 여름이 시작되는 6월은 호국·보훈의 달이다. 국가에서는 순국선열과 호국영령의 숭고한 희생정신을 기리며, 국민의 호국·보훈의식 및 애국정신을 함양하기 위해 6월 한달을 '호국보훈의 달'로 정하여 현충일 등 정부기념식과 다양한 보훈행사를 추진하고 있다.
올해는 광복 70주년, 분단 70주년 그리고 6·25전쟁이 발발한 지 65주년이 되는 해이다. 이에 국가보훈처는 호국보훈의 달을 맞이하여 국권상실이 가져다준 뼈아픈 교훈과 국가의 소중함을 되새기기 위하여 '호국영웅 알리기 프로젝트'를 중점 사업으로 선정하였다. 이 프로젝트는 우리나라 국민의 정서에 맞도록 지역별, 학교별 등을 기반으로 하여 각 지역출신 호국영웅들의 추모시설을 건립 및 명비 설치 등을 통해 다방면에서 추진된다.
이러한 '호국영웅 알리기 프로젝트'의 진정한 취지는 국민들에게 오늘날의 풍요롭고 살기 좋은 대한민국이 있기까지, 조국을 위해 자신의 목숨을 기꺼이 바치신 호국영웅들의 희생과 그 정신을 기억하고 우리들의 가슴속에 되새기자는 것이다.
전남서남부지역을 관할하고 있는 목포보훈지청에서도 프로젝트의 일환으로 우리고장 6·25전쟁 호국영웅으로 무안군 출신 옥만호 공군대장, 신안군 출신 김호규 육군 중위, 영광군 출신 조영형 육군 소위를 발굴하였다.
우리고장 호국영웅 중 대표적인 故옥만호 장군은 6·25전쟁 때 100회 이상 출력한 조종사로서 특히 1952년 1월 15일 미 공군이 다수 출격했음에도 북한의 대공포화로 인해 파괴하지 못한 적의 핵심 병참선인 평안남도 강동군에 소재한 송호리 철교를 폭파시킨 공적으로 을지무공훈장을 받은 바 있다. 또한 전역 후에도 사재를 헌납하여 전남 무안군에 호담항공우주전시관을 개관하는 등 지역주민들에게 호국정신을 알리기 위해 큰 공헌을 하였다.
6·25전쟁이 발발한 지도 어느덧 65년이나 흘렀다. 이제는 생생한 전쟁 경험담을 들을 수 있는 기회는 많이 줄었지만, 6월 중 하루쯤은 자녀의 손을 잡고 우리 고장 호국영웅들의 발자취와 정신을 느낄 수 있는 시설을 방문하여, 그분들의 숭고한 애국정신을 다시 한번 느끼고 감사의 마음을 갖는 시간을 가졌으면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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