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기2552년 부처님 탄신일 축원문

월우 스님

영암군민신문 www.yanews.net
2008년 05월 15일(목) 20:50
나뭇가지에 새순이 돋고 꽃향기 진하게 물결치는 부처님 오신날 입니다.

우주 삼라만상이 새로운 활력으로 새 생명을 잉태하고 인류사의 대 스승이자 성인이신 부처님의 탄신을 흥겹게 봉축하고 있습니다.

한없는 자비와 복덕과 지혜로 이 땅에 오신 부처님께서는 일생토록 무명에 빠진 중생을 구제하기 위해 원만 구족한 지혜를 몸소 깨달아 일깨워 주시고, 동체대비의 크신 자비로 탐.진.치 삼독에 물든 중생을 제도하는 데 온힘을 기울이셨습니다.

이러한 부처님의 삶은 비록 역사적으로 유한했지만 깨달음의 요체로서의 법신은 시공을 초월하고 생멸에 들지않는 영구불변한 존재로서 지금도 온 우주법계에 충만해 있습니다.

부처님이 오신 참뜻은 만 중생이 이 같은 부처님의 성품을 가진 절대평등자임을 선언 하신데 있습니다.
나와 이웃과 자연 모두는 두두 물물 이 진리의 요체로서 불성을 지니고 태어났습니다.

이념과 사상, 계급과 계층, 지위와 위상은 서로 달라도 우리 모두는 너,나 할것없이 소중한 부처님 종자를 간직한 절대평등자로서 서로서로 존중해야 합니다.

인류는 지난시기 갈등과 대립과 차별심으로 전쟁의 공포와 전 지구적 환경파괴 그리고 인위적 재난과 자연재앙의 위기가 해소되지 못하고 항상 앞길에 불안하게 내재되어 있습니다.

이러한 악순환의 고리를 끊고 참다운 불국토를 이루려는 희망찬 발걸음이 오늘날 우리 불자님들과 인류가 함께 추구해야할 영소적인 목표라 할 수 있습니다.

우리가 살아가고 있는 이 시대를 일러 지식정보화 사회라고 합니다.

이 시기는 생산력의 발달과 산업자본의 축적을 위해 경제적으로 각축했던 이전 시기에 비해 부처님 연기의 가르침이 점차 보편화되고, 크든 작든 이 사회를 이루는 다양한 가치들이 모두 대등하게 존중받아 화합과 공조이라는 새로운 중도의 질서로 자리 잡혀가고 있습니다.

또한 아직까지도 인류에게는 전쟁을 비롯한 인위적 재난과 자연재앙의 위기가 해소되지 못하고 항상 앞길에 불안하게 내재되어 있습니다.

이러한 재난에 직면해 지혜를 모으고 전체 인류가 평화공존하기 위해서는 탐욕적이고 경도된 물질만능 주의에서 하루빨리 벗어나 부처님 중도의 가르침에 따라 도덕과 윤리의식 등 정신적 가치에 대한 지대한 관심과 실천이 뒤따라야만 합니다.

이번 초파일은 이러한 사명으식으로 우리 민족과 불자들에게 주어진 책임과 역할을 다하겠다는 원력을 세우는 날이 되어야 하겠습니다.

과거에 집착하기보다는 다가올 미래를 창조적으로 개척해 나가려는 진취적 모습이 바로 부처님 가르침에 충실한 참다운 불자의 자세입니다.

불자 여러분께서 이런 부처님 오신날의 참뜻으 헤아려 요익중생의 지혜와 동체대비의 대자비심으로 무명을 불사르고, 일체중생을 고통으로 부터 해방시키려는 원력보살이 되시길 간곡히 당부 드리며 불기 2552년 부처님 오신날 불보살님 전에 축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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