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암병원 응급실 위탁사업 지정 촉구

우승희 도의원 보건복지부 방문 응급의료 공백 현실 전달

이국희 기자 njoa@hanmir.com
2015년 07월 24일(금) 10:08
보건복지부, "현재 규정으론 불가…규정변경 협의할 예정"
전남도의회 우승희 의원(영암1·새정치민주연합)은 지난 7월20일 보건복지부를 방문해 영암군 응급의료 공백 해소를 위해 영암병원 응급실에 대한 위탁사업 지정을 촉구했다.
우 의원은 보건복지부 응급의료과 임호근 과장과 담당사무관을 면담하고 영암군 지역의료의 핵심인 영암병원 야간응급실이 폐쇄되어 1년이 넘는 기간 동안 지역 내 응급의료 공백에 따른 주민 불안이 심각한 현실을 전달했다.
이날 우 의원의 보건복지부 방문은 지난해 10월 영암군이 건의한 '영암병원에 대한 농어촌 취약지 응급실 위탁사업' 지정이 늦어지는 상황을 확인하고, 빠른 시간 내에 지정해 줄 것을 촉구하기 위해 이뤄졌다.
위탁병원은 인근 거점병원의 의료인력을 농어촌 취약지에 파견해 응급실을 위탁운영 함으로써 응급의료 사각지대를 해소하기 위해 보건복지부가 올해 처음 시행하는 시범사업이다.
보건복지부 임호근 응급의료과장은 "영암병원이 위탁병원으로 지정되면 첫 시행모델이 될 것"이라며, "영암병원 응급실 위탁을 위해 응급의료 모델을 만들기 위한 복지부 내 협의를 빨리 진행하겠다"고 답변했다.
또 담당사무관은 "영암병원이 전공의 수련기관인 자병원 요건이 되지 않아 현재 규정으로는 위탁병원 지정이 어렵다"며, "예외조건을 만들어 영암병원이 전공의 수련기관으로 인정받도록 해야 하는데, 메르스 등 예기치 않은 상황으로 복지부 내 규정 변경 협의가 부족했다"고 말했다.
우 의원은 "보건복지부의 희망적인 답변을 들어 다행"이라며, "위탁병원 지정과 영암병원 야간응급실 운영이 하루 빨리 이뤄지도록 지속적으로 점검하겠다"고 말했다.
우 의원은 이에 앞서 지난 6월23일 영암군보건소와 영암병원을 방문해 관계공무원과 이사장을 만나 야간응급실 운영에 대한 어려운 실정을 들었다. 또 7월13일 전남도의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 회의에서는 전남 22개 시군 중 유일한 야간 응급의료 공백에 대해 전남도 차원의 지원 등 노력이 부족했음을 지적한 바 있다.
한편 영암군은 지난해 10월 보건복지부에 '영암병원에 대한 농어촌 취약지 응급실 위탁사업' 지정을 건의했다. 영암병원의 위탁병원 지정과 야간 응급실 운영까지는 자병원에 대한 보건복지부 규정 변경, 인력을 파견할 거점병원 선정, 위탁운영에 따른 협약 등 절차가 진행되어야 한다.
이국희 기자 njoa@hanmi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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