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암 2020 프로젝트'에 거는 기대 영암군민신문 www.yanews.net |
2015년 09월 18일(금) 12:55 |
이번 '영암 2020 프로젝트'와 관련해 특히 주목되는 것은 '정책개발추진단' 구성 운영이다. 내년 6월까지 4대 역점과제에 대한 세부실천계획을 담아내게 될 정책개발추진단은 모두 20여명으로 구성되는데, 그 대다수가 7∼8급 주무관들로, 40대 안팎의 젊은 공직자들이다. 이들의 참신하고 톡톡 튀는 아이디어를 적극 반영해, 군정에 활력은 물론 일하는 공직 풍토를 조성하겠다는 의도인 것이다.
정책개발추진단이 현재 관심을 갖고 있는 1단계 사업은 '영암군 소재지 발전계획'이다. 살고 싶은 사기충만도시 영암, 영암식품특화농공단지 분양, 상가활성화와 도시재생, 주차장 조성 및 영암읍성 관광자원화, 氣찬랜드 4계절 관광지 조성, 천황사권 개발, 도시녹화 및 도시가스 공급 등이 주요 논의 대상이라고 한다. 회의 때마다 아이디어가 봇물을 이룬다고 한다. 희망적인 일이 아닐 수 없다.
군은 1차 과업이 가시화되면 농업의 6차 산업화와 체류형 문화관광산업 육성, 국토 서남권의 핵심도시 조성 등 다른 역점과제도 적극 추진해 '영암 2020 프로젝트'를 마무리한다는 계획이다. 이를 통해 향후 5년 동안 일자리를 3만3천개에서 4만개로 늘리고, 영암읍 인구도 9천여명에서 3만명선을 실현하겠다는 의지다. 감소세에 있는 관광객도 140여만명에서 200만명으로 늘린다는 계획이다.
그렇지 않아도 본보는 2015 을미년 새해 벽두 '영암읍 상권회복 원년'을 신년제안 한 바 있다. 최근에는 창간 8주년을 맞아 '영암읍 활성화 7대 과제'를 역설한 바도 있다. 특히 이는 단순한 구호로 제창한 것이 아니었다. 뿐만 아니라 본보는 그동안 누차에 걸쳐 '하나 된 군민, 풍요로운 복지 영암'에는 종합마스터플랜이 부재하다는 점을 강조한 바 있다. 이번 '영암 2020 프로젝트'는 군민에게는 미래 지역개발의 좌표이자 희망을 줄 수 있고, 공직자들에게는 목표의식을 심어줄 것이라는 점에서 매우 바람직한 시도라고 할 것이다.
정책개발추진단이 가동되기 시작한 만큼 군이 이제부터 신경 쓸 일은 실천 가능한 청사진을 만들어내는 것이다. 이를 위해서는 봇물을 이룬 아이디어를 잘 꿰어 보석으로 만들려는 열정과 혜안을 가져야 한다. 누구보다 전동평 군수를 비롯한 실과소장들이 머리를 맞대고 아이디어를 어떻게 실천할 것인지 고민해야 한다. 과거처럼 겉으로만 그럴듯한 장밋빛 계획만 나열해서는 영암읍 활성화라는 제1단계 사업 해결은 요원하다. 뿐 아니라 그 여파로 '영암 2020 프로젝트'도 공염불이 된다는 절박한 의식을 항상 가슴속에 새겨두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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