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암군소재지 발전계획 실천이 중요하다
영암군민신문 www.yanews.net
2015년 10월 16일(금) 15:59
민선6기 영암군의 중·단기 발전전략인 '영암 2020 프로젝트' 1단계 사업인 '영암군소재지 발전계획'의 밑그림이 완성됐다. 총 42개의 사업이 들어있다고 한다. 케이블카 설치와 공설운동장 스타디움 설치 등 문화관광체육과 사업이 12건으로 가장 많고, 문화관광형 시장 조성 등 투자경제과 소관 7건, 동무지구 개발사업 분양 및 입주 활성화 등 도시개발과 소관 7건 등으로 영암읍소재지의 개발과 투자유치, 관광자원 개발 등에 집중돼 있다. 군은 특히 이들 사업 가운데 ▲문화관광형 시장 조성 ▲저가형 게스트 하우스 조성 ▲택지개발 지원 등을 선도사업으로 정하고 내년부터 본격 추진하기로 했다.
문화관광형 시장 조성은 어린이를 주 고객으로 한 전략적 특화발전시책이라고 한다. 어린이 음식점과 어린이 옷가게, 어린이 영화상영 및 연극공연, 어린이 놀이시설, 키즈카페 등이 테마다. 지난 9월 전 직원을 대상으로 한 공모에서 10여명이 넘는 직원들이 제안한 것이라니 그 성과가 기대된다. 군은 2016년 본예산에 용역비를 편성해 내년 5월 중 중소기업청에 공모 신청할 계획이다. ‘주말 N 영암’을 슬로건으로 내걸고 해를 거듭할수록 침체일로에 있는 영암군소재지에 그야말로 활력을 불어넣겠다는 복안이다.
저가형 게스트 하우스 조성은 영암군의 입지적 여건을 발전전략으로 내세운 선도사업이다. 즉 영암을 찾는 관광객과 스포츠행사 참가자들을 고객으로 한 저가형 숙박시설 조성사업이다. 영암읍소재지의 주택과 빈 주택을 농촌형 민박으로 리모델링해 운영하도록 유도하고, 기존 숙박시설을 리모델링한 관광펜션형 숙박시설과 유스호스텔 등의 설치사업도 적극 추진한다는 계획이다. 이를 통해 전지훈련 등을 통해 영암읍을 찾는 선수단을 수용하고 나아가 오는 2018년 전남도민체전 유치에도 대비한다는 계획이다.
군이 확정한 영암군소재지 발전계획에는 氣찬랜드 사계절 썰매장 등 어린이 놀이시설 확충, 관광객 대상의 할인쿠폰제 운영, 홍보 블로거팀 운영 및 홍보 UCC 공모전 개최, 영암 알리기 팸투어 프로그램, 문화예술회관 건립, 경량모노레일설치사업, 공무원·기관단체 임직원 관내거주운동 등이 들어있다. 그동안 영암읍 활성화를 위해 각계각층에서 필요하다고 거론해온 사업들과 시행착오를 거듭했던 시책들이 망라되어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영암군소재지 발전계획의 밑그림 완성 그 자체보다도 이를 어떻게 실천에 옮겨 기대했던 성과를 내느냐가 중요하다는 뜻이다. 사실 영암읍 활성화가 절박한 과제임은 누구나 인식하고 있는 문제지만 지금처럼 군과 의회, 사회단체, 군민 모두가 한마음 한뜻이 된 적은 처음이다. 영암군소재지 발전계획에 많은 기대가 모아지는 것은 이 때문이다.
영암군소재지 발전계획에 아쉬움이 없는 것은 아니다. 월출산 새 등산로 개설에 따른 대책도 그 하나다. 종합관광지개발계획이 들어있기는 하나 딱히 수긍이 가는 내용이 들어있지 않기 때문이다. 한해 20여만명의 등산객이 찾는 곳이 새로 만들어지는데 그 수용대책이 없다는 것은 말도 안 된다. 누구보다 전동평 군수가 의지를 보여야 한다. 거듭 강조하거니와 영암읍 활성화는 좌고우면할 때가 이미 지났다. 할 수 있는 일이 있다면 저질러야 한다. 그것이 전 군수가 할 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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