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암출신 프로골퍼 김세영

LPGA 투어 시즌 세 번째 우승…신인왕 눈앞

서울 김대호 기자 www.yanews.net
2015년 11월 06일(금) 11:24
신북면 출신 김정일씨의 외동딸인 프로골퍼 김세영(22·미래에셋)이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에서 시즌 세 번째 우승을 차지하면서 신인왕 타이틀에 바짝 다가섰다.
김세영은 지난 11월1일 중국 하이난섬 지안 레이크 블루베이 골프코스(파72·6천778야드)에서 열린 블루베이 LPGA 마지막날 4라운드에서 18번홀(파5) 짜릿한 버디 퍼트로 정상에 올랐다.
합계 2언더파 286타를 친 김세영은 캔디 쿵(대만)과 스테이시 루이스(미국), 킴 카우프먼(미국)을 1타차로 따돌리고 퓨어실크-바하마 클래식, 롯데 챔피언십에 이어 시즌 3승을 수확했다.
이번 우승으로 신인왕 포인트 150점을 보태 1천422점이 된 김세영은 신인왕 경쟁자 김효주(20·롯데)와 격차를 247점으로 벌렸다.
우승 상금 30만달러를 받은 김세영은 시즌 상금 랭킹에서 4위(172만7천436달러)로 올라섰고, 세계랭킹도 11위에서 8위로 상승했다.
다승 부문에서도 리디아 고(5승), 박인비(4승)에 이어 3위에 자리했다.
김세영은 16번홀까지 선두로 나서는 등 기세를 올리다 17번홀(파3)에서 보기를 적어내 챔피언조의 선수 3명이 공동 선두가 됐고 결국 18번홀 그린 위에서 승자가 갈렸다.
김세영과 캔디 쿵과 루이스 모두가 세 번째 샷으로 볼을 그린 위에 올렸지만 버디 퍼트를 성공한 것은 김세영 뿐이이었다.
두 선수의 버디 퍼트가 모두 빗나간 뒤 마지막으로 퍼트를 한 김세영은 2m 거리의 퍼트를 홀에 떨어뜨리며 우승의 기쁨을 누렸다.
한편 김정일씨는 신북면 출신으로 태권도 도장을 경영했으며 현재 안양시에 거주하며 딸의 뒷바라지를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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