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암송시' 펴낸

신북면 출신 박성춘 세무사

서울 김대호 기자 www.yanews.net
2015년 11월 06일(금) 11:26
신북면 출신 박성춘 세무사가 최근 국내외의 주옥같은 시 150편을 담은 '나의 암송시' 증보판을 펴냈다. 91편이 담긴 초판에 이은 2집 발간인 셈으로, 1쪽 '세월이 가면'을 시작으로 '청춘예찬'에 이르기까지 자신이 암송하는 시 150편이 실려있다. 나태주의 '풀꽃'같은 단문의 시도 있고 모윤숙의 '국군은 죽어서도 말한다'같은 장문의 시도 있다. '사계예찬'같은 시는 본인이 직접 지었다. '지란지교를 꿈꾸며'(유안진)나 '기미독립선언문', '오적'(김지하), '산정무한'(정비석) 같 은 시가 아닌 수필이나 기행문도 들어있다. 장르별로 시 91편, 한시 52편, 시조 17편, 수필 등 기타 10편 등이고, 하단 여백에 시 7편, 한시 11편, 격언 및 속담 18개 등이 실려있다.
- 암송시집을 펴낸 계기는?
▲마음에 드는 좋은 시가 있으면 외우려는 습관이 있다. 나이 60이 되어 60편의 시를 외우자는 생각을 했는데, 외우고 나니 욕심이 생겼다. 모임 등에서 외운 시를 암송하면서 시집으로 펴내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개인적으로 송사에 휘말리는 등 어려운 심경을 극복하기 위해 시를 외우시 시작한 것도 계기가 된 것 같다.
- 시를 암송하는 특별한 방법이 있다면?
▲좋아하는 시 한 두편을 암송하는 일은 그리 어려운 일은 아니겠지만 150편을 암송하는 것은 쉬운 일이 아니다. 하지만 무슨 특별한 벙법이 있는 것은 아니고, 시의 특징과 흐름을 파악한 뒤, 반복해서 외우면 술술 읊어지는 것 같다. 150편의 시를 순서대로 외우고 또 외운다. 중간에 기억이 나지않으면 다시 처음으로 돌아가 읊는다. 여러번 반복하면 가능해지는 것 같다.

- 시를 암송하다보면 어떤 느낌이 드는가?
▲우선 학창시절의 추억이 새록새록 해서 좋다. 개인적인 어려움도 잠시나마 잊을 수 있다. 자신감도 생기고 뿌듯한 마음이 든다. 2006년7월 국선도에 입문한 이래 지금까지 수련해오고 있는 것도 기억력 향상에 큰 도움을 주고 있는 것 같다.
한편 박성춘(61) 세무사는 신북면 출생으로 신북남초등학교(15회), 신북중학교(17회), 광주상업고등학교(23회), 조선대(80학번), 건국대학교 대학원(행정학 석사) 등을 졸업했다. 세무공무원으로 15년을 근무한 뒤 1992년 세무회계사무소를 개업해 22년째 운영하고 있다.
1998년 국제로타리 3640지구 서울강남로타리클럽에 입회해 2011~2012년 회장을 역임했으며 2002년5월부터 현재까지 12년 동안 논현1동 지역발전협의회 고문세무사로 활동하고 있다. 한국감정평가협회 심의위원, 강남구 한의사회 고문세무사, 강남경찰서 청소년육성회 부회장, 강남세무서 성실납세 자문위원, 성동세무서 남세자 보호위원회 위원 등으로도 활동하고 있다.
지난해 회갑을 기념해 암송시집을 펴낸 박성춘 세무사는 이번에 손녀 탄생을 기념하기 위해 증보판을 출간했다.

서울 김대호 기자 www.yanews.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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