옛 출입금지 표지판 그대로 위험구간도 여러 곳 방치

비탈길 철제계단 경사 심해 氣체육공원엔 안내판 전무

이춘성 기자 yanews@hanmail.net
2015년 11월 20일(금) 11:29
국립공원 월출산의 새 탐방로인 氣체육공원∼산성대∼광암터 구간이 총사업비 6억원이 투입되어 정비가 완료, 개방된 지 한 달가량 지났다.
氣체육공원을 출발해 氣찬묏길 갈림길에서 산성대 쪽으로 오르기 시작하면 노란 국립공원 경계석이 나오고, 그 뒤부터 능선을 타고 시원하게 모습을 드러낸 영암시가지와 기암절경의 월출산 비경이 한눈에 들어온다.
국립공원사무소가 총사업비 6억원을 투입해 시설한 새 탐방로인 만큼 대체적으로 잘 단장되어 있기는 했으나 곳곳에 문제점도 많았다.
우선 옛 출입금지 표지판이 그대로 세워져 있는가 하면, 비탈길인데도 로프 연결 등 안전장치가 되어 있지 않은 구간이 눈에 띄는 등 보강공사가 절실해보였다.
또 일부 구간의 경우 로프를 연결해놓기는 했으나 소나무와 참나무 등을 이용해 임시방편으로 묶어놓는 구간도 있어 안전 뿐 아니라 미관상으로도 좋아 보이지 않았다.
특히 암벽 등에 설치된 철제계단에 대해 등산객들의 불평이 많았다. 계단과 계단 간격이 너무 좁아 발을 헛디딜 우려가 있고, 경사가 심한 상태로 계단이 만들어져 있어 위험하다는 지적이었다.
한편 새 탐방로가 시작되는 氣체육공원의 경우 개방된 지 한 달가량이나 지났음에도 氣찬묏길을 안내하는 표지판만 그대로 걸려있을 뿐 새 탐방로에 대한 안내가 전무한 실정이다. 영암군의 무관심이 너무 지나친 것 아니냐는 생각이 들었다.
또 화장실 및 음용수대 시설공사가 늦어지면서 점점 늘고 있는 새 탐방로 이용 등산객들이 큰 불편을 겪고 있어 시설을 서둘러야 한다는 지적도 나오고 있다.



이춘성 기자 yanews@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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