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암읍 '찾아가는 복지메신저' 활동 활발

독거노인과 중·고생 연계 '우편물 읽어드리기' 등 활동

영암군민신문 www.yanews.net
2015년 11월 27일(금) 13:20
영암읍(읍장 박종대)이 민관협력활성화사업의 일환으로 '동네가 행복한 영암만들기'를 위해 독거노인가정과 중·고교생을 연계하는 '찾아가는 복지메신저' 활동을 활발하게 전개, 큰 호응을 얻고 있다.
'찾아가는 복지메신저'사업은 행정기관에서 사회복지 관련 우편물을 발송해도 글자가 작거나 한글을 읽지 못해 혜택을 보지 못하는 어르신들을 위해 시행되는 사업이다.
중·고교생들은 필요로 하는 자원봉사 점수를 받을 수 있고, 사회복지에 관심이 있어 지역사회활동에 참여하고 싶은 욕구를 충족하고, 어르신들은 편지나 문서로 온 공문을 처리 할 수 있어 수혜자와 봉사자가 동시에 만족할 수 있는 장점을 갖고 있다.
현재 찾아가는 복지메신저로는 영암여자중고등학교와 영암고등학교 학생 등 모두 60여명이 22개 팀(팀당 2~3명으로 구성)으로 나눠 참여하고 있다. 이들은 독거노인, 지역아동센터, 사회복지시설 등을 방문해 말벗 되어드리기, 이불 털어드리기, 안마해주기, 우편물 읽어드리기, 글자쓰기 등의 봉사활동을 하고 있다.
특히, 학생들은 가정방문을 통해 일제시대와 한국전쟁 등 어르신들이 직접 겪은 파란만장한 사연을 들으며 교과서로만 배운 역사를 생생하게 다시 배우는 체험의 기회도 갖고 있다.
봉사활동에 참여한 한 학생은 "사회복지에 관심이 많아 이번 봉사활동을 신청했다"며 "친손주 대하듯 반겨주시는 할머니를 보면서 돌아가신 할머니 생각도 나 곧 고3이 되지만 한 달에 한 번이라도 계속 찾아뵙고 우편물을 읽어드리며 도움이 될 만한 일을 찾아보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한편 영암읍은 전체인구 중 22.5%가 65세 이상 노인으로, 초고령사회에 진입해 있다. 또 여성이 남성에 비해 미취학이 많아 글을 읽지 못해 정보접근이 어려운 실정이다. 영암읍은 이에 따라 찾아가는 복지메신저 사업이 정보가 힘이 되는 우리사회에서 어르신들의 정보접근을 높이는 사업이 될 수 있도록 지속적인 노력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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