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도포농협은 면세유수수료를 환원해야 한다
영암군민신문 www.yanews.net
2015년 12월 04일(금) 14:50
도포농협 주유소는 그동안 면세유 이익금으로 사실상 운영해 왔습니다.
면세유에 10%이상의 이익률로 여타 관내 타 농협 주유소보다 월등히 많은 이익을 추구해 왔었고, 실례로 작년 여름 동일한 날짜에 휘발유가격을 비교해보니 1리터에 40원에서 60원씩 비싸게 판매하고 있었습니다. 타 농협도 면세유 마진율이 너무 높다고 아우성인데 도포농협은 그보다 더더욱 비싸게 판매하였습니다.
면세유 카드수수료를 받게 된 동기는 카드제도가 시행된 후 관내 어느 주유소든지 면세유 카드만 있으면 구입이 가능하므로 도포농협주유소의 이용율을 높이고자 도포농협주유소를 이용한 농민에게 환원해 주기로 이사회결의를 통해 시행해 온 제도입니다.
도포농협을 이용하지 않고 타 주유소에서 구매한 농민은 환원해주지 않기 때문에 당연히 도포농협 이용율이 높아졌습니다. 최초 도입 시 도포농협 이용율을 높이기 위한 좋은 취지였고 결과도 좋았습니다.
그런데 2008년부터 2012년까지는 최초 결의내용대로 다음해 초에 면세유수수료를 정상적으로 환원해주다가 2013년부터 대의원대회나 이사회의 결의도 없이 조합의 수익으로 처리하고 면세유를 이용한 농민에게 전혀 환원하지 않고 있습니다.
영암군내 대부분의 농협은 처음부터 아예 면세유수수료를 받지 않았고 몇몇 농협은 지금껏 수수료를 다 환원해 주었습니다.
면세유에 일반 기름판매가보다 몇 배의 마진을 붙이고도 또 2%의 추가 수수료까지 환원하지 않는다면 이것은 조합원만이 아니라 도포면 농민전체에 대한 착취라 생각합니다.
더욱 가관인 것은 정상적 농협수익으로 처리하려고 한다면 조합원의 동의를 거쳐야하고 형평성이 있어야 합니다. 대부분의 농민은 면세유는 면세유 카드로만 구매해야 하는 줄 알고 있습니다. 헌데 면세유를 외상이나 현금으로 결제하는 농민은 수수료를 받지 않았다고 하니 이게 구멍가게도 아니고 무슨 형평성에 맞는 일입니까?
또한 농협은 기름판매이익금이 출자배당금이나 이용고배당으로 조금이라도 들어가지 않았겠느냐고 말하는데 이는 모든 비용으로 사용하고 남은 잉여금으로 배당했던 내용을 아울러서 하는 말로써 이해할 수 없는 내용이고 수수료를 부담한 농민에게 당연히 환원해야 한다고 사료됩니다.
또한 2013년도에는 한마디 언급도 없이 면세유수수료는 환원하지 않고 농협의 수익이 조금 늘어났다고 조합원에게는 별다른 혜택 없이 임직원들에겐 특별보너스를 지급하기도 하였으니 누가 조합을 신뢰할 수 있단 말입니까?
이젠 구태에서 벗어나 투명하게 공개하고 조합원과 같이 고민하고 동반 성장할 수 길을 모색해야 합니다. 조합이 투명하지 않고 조합원의 의견을 무시하고 이익만을 추구한다면 조합원 및 지역민의 농협 이용율은 날로 떨어지고 악순환의 고리에 빠져들 수밖에 없습니다.
하루빨리 면세유수수료를 환원하고 신뢰회복의 길을 찾아 가길 다시 한 번 촉구합니다.
김선찬
도포면 농민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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