적극적 스포츠마케팅의 결실 그리고 과제
영암군민신문 www.yanews.net
2015년 12월 04일(금) 14:53
성황리에 마무리 된 2015 전국 학교스포츠클럽 축구대회 ‘나이키 풋볼리그 왕중왕전’이 진한 여운을 남기고 있다. 영암지역에 대회기간 700여명이 넘는 선수와 임원, 학부모 등이 4일 동안 머물며 숙박업소 등이 호황을 누렸다 한다. 적극적 스포츠마케팅의 성과가 지역경제 활성화로 이어질 수 있음을 보여준 것이다. 특히 일각에서는 이번 왕중왕전 개최의 효과가 영암지역 식당 및 숙박업소 등에 직접적인 효과를 미쳐 지역민들의 피부에 와 닿았다는 점에서 매년 4월 열리는 축제에 버금가는 성과가 있다는 지적까지 나오고 있다.
주지하듯이 이번 왕중왕전은 민선 6기 출범과 함께 구성된 영암, 장흥, 강진 등 3개 군이 참여하는 ‘상생협력정책협의회’가 가동되면서 만들어진 성과물이다. 3개 군이 공동으로 전국 규모의 스포츠 대회 및 동·하계 전지훈련팀을 유치해 이미 조성된 체육시설을 활용하게 함으로써 지역경제 활성화에 기여하자는 취지에서 공동유치에 성공한 대회인 것이다. 본보가 강조했듯이 상생협력정책협의회가 제대로 가동되면 모두가 윈-윈 할 수 있는 성과물을 창출할 수 있음을 실증적으로 보여주었다는 점에서 의미심장한 일이 아닐 수 없다.
왕중왕전이 열린 나흘 동안 군이 보여준 대응자세 또한 매우 고무적이다. 특히 지난 11월19일 오후 영암실내체육관에서 열린 울리 슈틸리케 국가대표 감독 초청 이벤트는 영암군을 전국에 알리는 계기가 됐다. 또한 영암에서 열린 고등부 경기 참가팀 대부분의 숙소를 영암읍을 비롯해 군서면, 덕진면 일원에 이르기까지 민박과 숙박시설을 이용하게 한 점은 참 잘한 일이다. 선수단이 지역에 머물면서 지역경제에 한 몫을 했다는 점 뿐 아니라 향후 전남체전 등 대규모 체육대회의 유치나 동계전지훈련팀 유치에도 청신호이기 때문이다.
반면에 아쉬움도 많았다. 1천명이 넘는 외지인들이 북적거리게 될 것이라는 예상을 할 수 있었음에도 일부 식당은 전혀 대비태세가 갖춰져 있지 않았고, 대다수 업소들이 서비스에 다소 문제가 있다는 지적도 나왔다. 적극적 스포츠마케팅에는 지역사회의 적극적 호응이 뒤따라야 소기의 성과를 거둘 수 있다. 독특한 레시피를 개발한다며 부산 떨 일이 아니다. 맛깔스런 음식을 정성껏 대접하는 인심 넉넉한 업소들이 필요하다. 앞으로 동계훈련팀 유치에 적극 나선다 한다. 왕중왕전의 성과를 되새겨 소기의 목적을 꼭 달성하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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