氣찬장터 '영암 대표명소' 리모델링

군, 사업비 4억5천만원 삭감불구 조기추진 의회 설득키로

이춘성 기자 yanews@hanmail.net
2015년 12월 11일(금) 13:24
영암농협, 운영계획서 통해 영암 농특산물 판촉방안 제시
영암군농특산물판매센터(氣찬장터)가 월출산 새 등산로 개설에 따라 밀려드는 관광객들이 먹고, 체험하고, 구매하고, 쉬어갈 수 있는 '영암 대표명소'로 활용된다.
군은 이에 따라 氣찬장터 리모델링을 위한 예산 4억5천만원을 제3회 추가경정 예산안에 편성했으나 의회 심의에서 전액 삭감, 일단 차질이 빚어졌다.
군은 그러나 새 등산로 개설로 늘어난 관광객들을 수용하지 못하는 상황이 지속될 경우 영암군소재지 활성화에 중대한 차질이 빚어질 수 있다고 보고 조기에 리모델링을 추진할 수 있는 방안을 적극 모색하기로 하고 의회에 협조를 구하고 있어 주목된다.
군에 따르면 氣찬장터 민간위탁운영자인 영암농협(조합장 박도상)은 1층은 영암군에서 생산되는 모든 농·특산물에 대해 단일화 해 전 품목을 취급 판매하는 농·특산물 전시판매장으로, 2층은 참여농가 중심 협의체를 구성, 농가레스토랑 및 전통찻집, 만남의 장소 등으로 활용하는 운영계획서를 제출했다.
영암농협은 운영계획서에서 氣찬장터를 오전9시부터 오후7시까지 운영(매주 월요일 휴무)하고, 농·특산물에 대해서는 관내 8개 농협과 판매협약을 체결해 영암군 관내에서 생산되는 모든 품목을 판매할 수 있도록 일원화 체계를 갖추겠다고 밝혔다. 또 영농조합법인, 작목반, 생산자단체 및 생산농가와도 협약을 체결해 전량 영암농협으로 출하해 판매할 수 있는 시스템을 갖추겠다고 덧붙였다.
영암 농·특산물 판촉활동에 대해 영암농협은 수도권 마케팅 전담팀을 운영해 영암 농·특산물을 전국에 홍보하고, 수도권 아파트단지 및 자매결연 지자체 등과 연계해 직거래장터를 운영하며, 수도권 및 대도시 직판행사 때에는 축산물판매차량을 확보, 영암 매력한우를 병행판매 함으로써 소비촉진에 나서겠다고 밝혔다. 이를 위해 영암농협은 氣찬장터에 수도권 전담팀 5명 등 모두 11명의 전문인력을 확보해 배치하겠다고 밝혔다.
영암농협은 영암군 농·특산물 활성화 방안에 대해 꾸러미 사업과 인터넷쇼핑몰(옛 기찬들 쇼핑몰) 사업을 병행 실시해 다양한 농·특산물 판매처를 확보하고, 영암군 농·특산물 전시판매장에서 출하되는 모든 품목에 대해 협약체결을 통해 통합유통망을 구축, 대외홍보 및 판촉에 나서 영암군을 전국에 알리고 농가소득증대에도 기여하겠다고 밝혔다.
천황사→도갑사→왕인박사유적지→도기박물관→氣찬장터를 경유하는 관광코스를 개발해 월출산을 찾는 등산객 및 관광객들이 氣찬장터를 방문해 영암 농·특산물을 구매할 수 있도록 추진하겠다는 구상도 밝혔다.
영암농협은 특히 氣찬장터 바로 옆 氣체육공원에서 출발하는 월출산 새 등산로인 산성대 등산로 개통으로 주말과 휴일 관광객들이 점점 늘고 있는 상황을 감안해 이들이 氣찬장터에서 먹고, 체험하고, 구매하고, 쉬어갈 수 있는 영암군 대표명소로서의 역할도 수행하겠다고 밝혔다. 이를 위해 2층을 증축, 로컬푸드 농가 레스토랑 및 전통찻집을 운영하는 방안도 제시했다.
영암농협의 이 같은 운영계획서에 따른 시설투자예상액은 7억여원(군비 6억원, 자부담 1억원)으로 추산됐다. 또 내년 1월 1층 판매장을 임시개장 해 운영에 들어가고 3월 초 기찬장터를 완전 개장한다는 계획도 밝혔다.
군은 영암농협의 운영계획서에 따라 최근 제3회 추경에 氣찬장터 리모델링비 4억5천만원을 편성했으나 의회 심의과정에서 전액 삭감됐다.
군 박태홍 기획감사실장은 이에 대해 "월출산 새 등산로를 이용하는 관광객이 하루가 다르게 늘고 있으나 이들을 수용할만한 시설이 없어 강진군 등에 빼앗기고 있는 실정이고, 시일이 더 지나면 새 등산로 개설의 효과도 없어질뿐더러 '영암 2020 프로젝트' 가운데 핵심사업인 영암군소재지 활성화에도 찬물을 끼얹을 우려가 크다"면서, "氣찬장터를 리모델링하려는 것은 월출산을 찾는 관광객들을 어떤 형태로든 영암읍에 붙잡아두고 농·특산물 판매 확대 등 군민소득증대로 이어지게 하자는 취지인 만큼 조기에 사업이 추진될 수 있도록 의회를 설득하겠다"고 밝혔다.
이춘성 기자 yanews@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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