氣찬장터 리모델링하려면 제대로 해야
영암군민신문 www.yanews.net
2015년 12월 18일(금) 15:44
영암군농특산물판매센터(氣찬장터)가 월출산 새 등산로 개설에 따라 밀려드는 관광객들이 먹고, 체험하고, 구매하고, 쉬어갈 수 있는 '영암 대표명소'로 활용된다고 한다. 氣찬장터 민간위탁운영자로 선정된 영암농협이 이런 내용을 골자로 한 운영계획서를 제출한 것이다. 이에 따르면 氣찬장터 1층은 영암군에서 생산되는 모든 농·특산물을 취급 판매하는 농·특산물 전시판매장으로 활용하게 되고, 2층은 참여농가 중심 협의체를 구성해 농가레스토랑 및 전통찻집, 만남의 장소 등으로 활용하는 것으로 되어 있다.
영암농협은 오전9시부터 오후7시까지(매주 월요일 휴무) 문을 여는 氣찬장터 1층 농·특산물 전시판매장 운영을 위해 관내 8개 농협과 판매협약을 체결해 영암군 관내에서 생산되는 모든 품목을 판매할 수 있도록 일원화 체계를 갖추겠다고 밝혔다. 또 영농조합법인, 작목반, 생산자단체 및 생산농가와도 협약을 체결해 전량 영암농협으로 출하해 판매할 수 있는 시스템을 갖추는 계획도 밝혔다. 농·특산물 판촉활동을 위해서는 수도권 마케팅 전담팀을 운영해 영암 농·특산물을 전국에 홍보하고, 수도권 아파트단지 및 자매결연 지자체 등과 연계해 직거래장터를 운영하며, 수도권 및 대도시 직판행사 때에는 축산물판매차량을 확보, 영암 매력한우를 병행판매 함으로써 소비촉진에 나서겠다고 밝혔다. 이를 위해 氣찬장터에 수도권 전담팀 5명 등 11명의 인력을 배치하겠다고 밝혔다. 영암농협은 氣찬장터 2층에 대해서는 로컬푸드 농가 레스토랑 및 전통찻집을 운영하는 방안도 제시했다. 이를 통해 바로 옆 氣체육공원에서 출발하는 월출산 새 등산로인 산성대 등산로 개통으로 주말과 휴일 관광객들이 점점 늘고 있는 상황을 감안해 이들이 氣찬장터에서 먹고, 체험하고, 구매하고, 쉬어갈 수 있는 영암군 대표명소로서의 역할도 수행하겠다고 밝혔다.
문제는 이 같은 역할 수행을 위해 군이 氣찬장터 리모델링 사업비로 제3회 추경에 반영한 예산 4억5천만원 전액이 의회 심의에서 삭감된 점이다. 우리는 氣찬장터 리모델링 사업비로 편성되어 있는 1억5천만원으로는 제대로 된 운영이 어렵다는 점을 누차 강조한 바 있다. 이번 예산삭감은 집행부나 영암농협의 사전 설명 부족 등 업무미숙으로 빚어진 일인 점에서 수긍 못 할 바는 아니다. 하지만 氣찬장터가 군과 영암농협의 계획대로 새 등산로 개통에 따른 영암군의 대표명소로 활용되기 위해서는 리모델링을 제대로 해야 한다는 점에서 군과 의회가 조기개장을 위한 대책 마련에 나서야 한다. 이를 통해 氣찬장터가 영암군 농·특산물 판매의 첨병 뿐 아니라 영암군소재지 활성화의 기폭제가 되길 기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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