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암군민신문 2016 新年提案 "영암군 소재지 位相 되찾자" 영암군민신문 www.yanews.net |
2015년 12월 31일(목) 10:22 |
선도 사업 보완 통해 구체적 성과내야
2016 병신년(丙申年) 새해를 맞아 영암군민신문은 신년제안(新年提案)을 '영암군소재지 위상 되찾기'로 정했다. 지난해 신년제안을 '영암읍 상권회복 원년(元年)'으로 정한데 이은 영암읍 활성화에 대한 의지와 열정의 표현이다. 새해 벽두 지역민 여망을 수렴해 지역사회 각계각층이 적극 동참하고 노력해야할 과제로 선정한 신년제안을 2년 연속 영암읍 상권회복으로 정한 것은 당연히 쇠락해가는 영암읍의 실정이 더 이상 방치해선 안 될 단계에 이르렀 기 때문이다.
본보는 지난해 '전남 군 단위 소재지 인구수 비교결과'를 내놓은바 있다. 군민 모두가 설마 했으나 비교결과는 처참했다. 군청소재지인 영암읍 인구가 영암군 전체인구에서 차지하는 비율은 고작 15%로, 전체인구 3만805명인 곡성군의 군청소재지 곡성읍(27%)이나 전체인구 2만7천148명인 구례군의 군청소재지 구례읍(42.9%)에도 뒤졌다.
영암읍 인구는 2004년과 2005년 9천976명과 9천982명 등으로 1만명선을 유지했다. 그러나 2006년 9천894명, 2007년 9천792명, 2008년 9천545명, 2009년 9천526명, 2010년 9천497명, 2011년 9천210명, 2012년 9천147명 등으로 해마다 감소세를 보였다. 급기야 2013년 말에는 8천991명으로 인구 9천명대도 붕괴했다. 2014년 말 9천45명이었으나 2015년 11월 말 현재는 다시 8천947명이다.
이런 영암읍에 다시 활기를 불어넣자는 시도는 해마다 있었다. 그러나 '백약이 무효'처럼 보였다. 보다 정확하게 진단하면 처방이 잘못됐다. 인구배가운동이니 읍내 상가를 애용하자는 캠페인 등 일회성 전시성 행사들이 고작이었다. 월출산 새 등산로 개설 같은 영암읍 활성화의 전기가 될 호기(好機)를 살리려는 적극적인 의지도 부족했다. 완공을 눈앞에 둔 영암식품특화농공단지에 대해서는 투자협약(MOU) 체결에만 열을 올렸을 뿐 분양계약은 제자리걸음이다. 영암읍 활성화는커녕 제대로 된 분양마저도 앞이 캄캄하다. 영암읍 상가들을 위해 지난해 처음 동무지구에서 개최한 氣찬 월출산 국화축제는 지자체가 개최하는 축제가 얼마나 낭비적일 수 있는가를 보여주었을 정도로 실패작이었다.
물론 이전 처방과는 다른 대책도 있었다. '영암 2020 프로젝트'가 그것이다. 종전시책을 망라하거나 보완하는데 머무는 아쉬움도 있으나 영암군소재지의 위상 재정립을 위한 첫 종합적 접근인 점에서는 긍정적이다. 군은 올해 본예산에 제1단계 사업인 영암읍 활성화를 위해 30억여원을 편성했다. 상반기 주요사업의 용역이 완료되면 추경 등을 통해 예산을 추가 확보한다는 계획도 밝혔다. 월출산 케이블카 설치를 재추진하고, 영암고와 영암여고 통·폐합 문제도 다시 논의한다는 계획을 밝히기도 했다.
문제는 추진력이다. 월출산 새 등산로 개통을 수수방관하는 식의 소극적 자세로는 영암읍 활성화는 어림없다. 영암식품특화농공단지의 성공적 분양을 위해 군수부터 발 벗고 뛰지 않으면 영암 2020 프로젝트 1단계 사업은 영암읍에 주차장 하나 마련하는 일로 끝나고 만다. '선도 사업'이 없다는 점도 사업의 효과 측면에서 매우 아쉽다. 본보가 월출산 새 등산로가 시작되는 氣체육공원 일대를 집단시설지구로 조성하자고 제안한 이유이기도 하다.
본보는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영암군소재지 활성화를 위한 여론수렴에 적극 나서고자 한다. 군이 세운 계획에 대해서는 그 타당성과 성과를 면밀하게 분석해 대안을 제시할 것이다. 아울러 영암읍 경제 활성화를 위한 전문가들의 종합적 시각도 담아낼 것이다. 이를 통해 영암읍 활성화 뿐 아니라 영암군소재지의 위상을 되찾는 한해가 되도록 앞장서고자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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