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 丙申年 새해에는

이하남 영암군의회 의장에 듣는다

영암군민신문 www.yanews.net
2016년 01월 08일(금) 13:36
"군민 눈높이 맞는 봉사자·대변자 역할 성실히 수행할 것"
집행부와 상생협력 동반자 관계정립은 큰 성과 대안 제시에는 더욱 노력
새해 군민 신뢰 화합은 가장 중요한 군정 현안 의회가 해결에 앞장설 것
견제와 감시역할 강화 삶의 현장에서 군민과 함께하는 열린 의회 만들 터

- 제7대 영암군의회 전반기 의장으로 취임한지 1년6개월이 됐습니다. 그동안의 소회는 어떤지요? 또 지난 2015년 을미년 한해 영암군의회 의정활동을 회고한다면?
▲ 먼저 우리 군의회가 군민의 삶의 질 향상과 지역발전을 위해 혼신의 노력을 다 할 수 있도록 많은 관심과 뜨거운 성원을 보내주신 군민여러분께 머리 숙여 감사드립니다.
저희 군의회가 출범하면서 만들고자 했던 ‘군민과 함께하는 의회’를 실현하고자 의원 모두가 군민과 함께 호흡하며 소통하는 의정활동을 위해 노력하였으며 현장을 찾아 지역현안 해결에 앞장서 왔습니다.
또한 계속되는 경기침체와 불황, 그리고 양극화에 따른 서민경제의 어려움, 메르스 사태 등 끊이지 않는 재난·안전사고, 한중FTA 발효와 밥쌀용 쌀 수입 개방 등 어려운 대내외 여건에도 불구하고 6만 군민의 노력 덕분에 슬기롭게 극복할 수 있었으며 이는 군정 여러 분야에서 다양한 성과를 이뤄낸 원동력이 되었다고 생각됩니다.
지난 한해를 돌이켜 보면, 군민 여러분이 만족하신 부분은 더욱 발전시키도록 하고 미흡한 부분은 더욱 노력하여 다시 수구초심으로 돌아가 새해에는 군민의 눈높이 맞는 군민의 봉사자와 대변자로서의 역할을 성실히 수행해 나가도록 하겠습니다.
- 제7대 의회 전반기를 이끌면서 나름대로 성과도 있었을 것이고 미흡한 점도 있었으리라고 생각됩니다. 제7대 전반기 의회의 성과와 과제는 무엇인지요?
▲ 군민의 지지와 성원으로 힘차게 출발한 제7대 의회가 벌써 전반기를 잘 마무리해야 할 시기가 되었다고 생각하니 세월이 참 빠르다고 생각됩니다. 지난 1년 6개월 동안 하루도 쉬지 않고 각종 의정활동으로 참으로 바쁜 나날이었던 것 같습니다. 각계각층의 군민들을 만나 그분들의 다양한 의견과 요구를 수렴하여 군정에 반영될 수 있도록 노력했던 시간들이 저에게는 소중하고 의미 있는 시간이었으며 군민의 사랑과 성원에 비해 항상 부족한 것 같아 더 큰 책임감을 느낍니다.
전반기 의회의 가장 큰 성과라고 한다면 군 집행부와 동반자 관계로서 서로 상생, 협력하는 관계를 유지함으로서 새로운 의회상을 정립한 점이 가장 큰 성과라고 본다면, 좀 더 현장을 보고 좀 더 대안을 제시하지 못한 아쉬움도 있습니다.
그리고 앞으로 그동안의 성과와 미흡한 점을 보완하기 위해 항상 군민과 함께하는 의회를 만들고자 가장 낮은 곳에서부터, 더 낮은 자세로 군민 한분 한분의 목소리를 귀담아 듣는 의회를 만들어 가고자 합니다.

- 말씀하신대로 민선6기 1년6개월 동안 집행부와는 ‘밀월관계’라고 해야 할 만큼 상호협력관계를 유지해왔습니다. 민선6기 1년6개월의 군정에 대해 의회는 어떤 평가를 하고 있는지요?
▲ ‘하나 된 군민, 풍요로운 복지 영암’을 군정목표로 갈등과 반목으로 분열된 영암을 하나 되게 하고 그 힘으로 성장을 통한 복지영암을 실현하기 위한 노력의 성과가 하나, 둘 나타났다고 생각합니다. 국립종자원 벼 정선시설 유치, 무화과특구 지정, 달마지쌀 전국 12대 브랜드 선정, 지방자치경쟁력지수 군 단위 2위, 복지 우수군 선정, 영암전자과학고와 구림공고 활성화, 100만명의 관광객을 유치한 왕인문화축제, 가축시장 설치 가시화 등의 군정성과를 달성했고, 이런 군정성과도 군민의 의견반영과 적극적인 의회지원이 한 몫을 했다고 생각합니다.
물론 집행부에 대한 견제와 감시가 의회 본연의 역할중의 하나입니다. 그리고 우리 의회는 그 역할에 충실해 왔으며 앞으로도 충실히 해 나갈 생각입니다. 그러나 맹목적인 비판, 비판을 위한 비판, 소모적인 비판 보다는 합리적인 대안과 대화를 통해 ‘풍요로운 복지 영암’이라는 큰 목표를 이루기 위해 노력하고 있습니다. 때문에 집행부와 밀월관계라는 표현보다는 동반자 관계라는 표현이 더 적절할 것 같습니다.
- 영암군의회의 중요한 역할은 집행부에 대한 감시라고 할 수 있습니다. 감시자로서 의회는 어떤 역할을 했다고 생각하시는지요?
▲ 집행부에 대한 견제와 감시는 의회의 존립목적이며 감시자로서 역할을 위해 다양한 방법이 있을 것입니다. 먼저 집행부에 대한 감시는 정책의 결정과 집행 그리고 결과에 대한 감시라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그 감시는 군민의 눈높이로, 군민의 뜻에 따른 감시여야 한고 생각합니다.
의원간담회 사전청취, 자료요구, 군정 주요업무계획 청취, 군정 주요업무 추진상황 청취, 군정 질의 답변, 주요 현장방문, 행정사무감사, 조례안 및 예산안 심의 등 다양한 과정을 통해 집행부의 의견을 충분히 듣고 발생될 수 있는 문제점은 대안과 합의를 통해 합리적으로 처리하는데 노력하고 집행부가 시정해야 하거나, 할 수 없는 것, 부족한 부분에 대해서는 의회차원의 자체적인 노력을 통해 군정의 한축으로서 역할을 수행해왔다고 생각합니다.
그 대표적인 사례가 시종악취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주민의 의견을 청취하고 현장을 방문하고 주민과 업체 측의 간담회를 개최하여 이 문제를 공론화하고 이를 집행부에 촉구하여 문제해결을 위한 보다 많은 노력을 이끌어 내는 일련의 과정이 우리 의회의 역할이라고 생각합니다.
- 병신년 새해 영암군정의 현안문제는 무엇이라고 보시는지요? 또 이에 대한 의회차원의 대처방안은 무엇인지요?
▲ 한중FTA 발효 등 어려운 농업·농촌문제, 국내외 경제 불안과 조선경기 침체에 따른 지역경제의 어려움, 지역 간 불균형, 고령화와 인구감소, 복지 사각지대 문제 등 현안문제가 산적해 있는데요, 그중에서도 군민의 신뢰와 화합도 중요한 문제로 생각합니다.
새해에는 농업의 6차 산업화, 일자리 창출과 지역의 균형발전, 체류형 문화관광산업 육성, 복지영암의 기반 조성 등이 가시화 될 것이나, 우리 군의회는 군정의 한 축으로서 2016년 예산안의 심의를 통해 불요불급한 사업을 과감히 삭감하는 등 군민의 혈세가 누수되지 않고 적재적소에 사용될 수 있도록 감시할 것이며 그 집행과정에 대해 부진하거나 미흡한 부분에 대해서는 발전적인 대안을 제시하는 등 군정이 효율적으로 추진될 수 있도록 의정활동을 펼쳐 군민이 화합하고 군정이 신뢰 받을 수 있도록 노력 할 것입니다.
- 병신년 새해 의회 운영의 방향은 무엇인지요?
▲ 의회와 집행부는 실과 바늘과 같다고 생각됩니다. 어떠한 군정의 중요한 정책이나 좋은 시책도 의회 없이 추진될 수 없지요, 그래서 무엇보다 대화와 소통이 중요하다고 생각됩니다. 군민과 소통할 수 있도록 현장중심의 군민과 함께하는 열린 의회를 구현하도록 노력하겠으며 집행부와 소통을 통해서 군민의 뜻이 반영될 수 있도록 할 것입니다. 그래서 제7대 영암군의회와 민선6기가 함께 성공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 할 것입니다.
그러나 우리 영암군의회는 집행부를 감시하고 견제하는 의회 본연의 역할에도 충실 할 것입니다. 건전한 감시와 견제를 통해 발목잡기 위한 반대가 아닌 군민의 입장에서 잘못되거나 군민의 뜻에 반하는 군정에 대해서는 언제든지 합리적인 대안을 제시하는 의정활동을 펼쳐가도록 할 것입니다. 지난해 영암군 자율방범대 지원에 관한 조례 등 14건의 의원발의가 있었습니다. 이는 최근 들어 가장 많은 의원발의이고 새해에도 군민의 생활과 밀접하거나 창의적인 아이디어가 군정에 접목될 수 있도록 더욱 노력하고자 합니다.
- 마지막으로 신년을 맞아 동료 의원들과 군민들에게 당부하고 싶은 얘기가 있다면 해주십시오.
▲ 민선6기가 ‘하나 된 군민, 풍요로운 복지 영암’이라는 구호 아래 기반을 다지고 올해 새로운 도약을 준비하고 있습니다. 여기에 영암군의회가 집행부에 대한 견제와 감시 역할을 충실히 수행하면서 군정의 파트너이자 동반자로서 새로운 의회상을 정립하는데 절반의 성공을 거두었다고 생각됩니다. 이것은 주민대표들로 구성되는 대의기관인 지방의회가 지방자치의 필수적인 기관으로서의 역할을 잘 담당하고 있는 것으로 이 모든 것은 의원님 여러분의 노고와 민의를 중시하는 여러분의 생각이 실현된 결과라고 생각합니다. 올해 제7대 영암군의회는 반환점을 돌아가는 중요한 시기입니다. 초심으로 돌아가서 앞으로도 계속되는 민생현장에서의 의정활동과 집행부에 대한 전문적이고 세밀한 견제와 감시를 통한 의정활동이 군민의 복지 증진이란 목표에 귀결될 수 있도록 의원님 여러분의 한 차원 높은 의정활동을 부탁드립니다.
아울러 군민 여러분의 뜻과 생각이 있는 곳에 우리 영암군의회 의원들이 있을 것입니다. 군민의 성원과 지지로 출발한 우리 7대 영암군의회는 ‘새롭고 깨끗한 의회’를 기치로 출범하였습니다. 초심을 잃지 않고 군민의 진정한 봉사자로서 그리고 대변자로서 역할을 성실히 수행해 나가겠습니다. 또한 군민 삶의 현장에서 군민과 함께하는 열린 의회를 만들어 가고자 하며 집행기관에 대한 건강한 견제와 감시자로서의 역할 또한 강화해 나갈 것입니다. 아무쪼록 군민 여러분께서도 어려운 현실 가운데도 용기를 가지고 힘을 합해 이 난관을 슬기롭게 극복하고 우리 영암이 서남부권의 핵심지역으로 웅비할 수 있도록 아낌없는 성원과 지지를 부탁드립니다. 새해에도 소망하시는 일마다 뜻대로 이루시는 한해가 되시기를 바라며, 여러분의 가정과 일터에 항상 건강과 웃음이 늘 함께하시길 기원 드립니다. 새해 복 많이 받으십시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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