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 丙申年 새해에는…<4>

김양권 농협 영암군지부장에 듣는다

영암군민신문 www.yanews.net
2016년 01월 22일(금) 13:28
- 지난 한 해 농업여건의 변화와 성과를 소개한다면?
▲ 지난 한 해에도 농업·농촌과 농협은 경기회복 지연, 농산물 가격 하락 및 소비심리 위축 등 대내외 여건이 지속적으로 악화되면서 많은 어려움을 겪었고, 중국 등에 대한 추가적인 농산물 수입개방 확대로 매우 힘든 한 해였습니다.
특히, 사상 유래 없는 풍년에도 불구하고 쌀을 비롯한 대부분의 농산물 가격이 하락함에 따라 농업인이 체감하는 어려움은 더욱 더 가중되었습니다.
이러한 어려운 여건 속에서도 우리 농업과 농촌의 가치와 중요성을 지키면서 우리의 먹거리를 생산해 낸 농업인 덕분에 국민들에게는 안전하고 우수한 농산물을 제공할 수 있었습니다.
우리 농협은 지난 3월 최초로 실시되는 전국조합장동시선거를 공명선거로 정착시켜 깨끗하고 신뢰받는 농협으로 거듭날 수 있는 계기를 마련하였고, 농업인들의 생산 지원을 위해 기존 무인헬기 공동방제단(영암, 금정, 신북, 낭주, 서영암농협)에 군서·월출산농협을 추가로 참여시켜 농업인 영농편익 증대 및 영농비를 절감하여 풍년농사의 기틀을 마련하였습니다.
이를 바탕으로 영암군통합RPC의 달마지쌀골드가 전국12대 고품질 브랜드쌀로 선정되어 명실상부 대한민국 최고 품질의 쌀로 입증되었습니다.
- 2016년 병신년 새해에도 우리 농업여건은 결코 밝지 않은 것 같습니다. 올 한 해 농업여건을 전망한다면? 또 올해 농업, 농촌, 농민들을 위한 새로운 각오는?
▲ 올해 또한 대외적으로 미국의 금리인상과 중국의 경기둔화 등으로 세계경제가 한 치 앞을 예측하기 힘든 상황이고, 대내적으로는 가계부채 부담과 저성장 장기화가 우려되는 등 우리 농업을 둘러싼 환경은 매우 어려울 것으로 전망됩니다.
지속적인 FTA체결과 TPP참여 등 더욱 더 거세지는 개방화의 물결은 우리 농업에 한층 과도한 변화와 적응을 요구하고, 이상기후와 영농비 상승 부담은 농업생산기반을 더욱 악화시킬 것으로 보입니다.
개방화시대의 변화에 맞추어 다른 산업과 마찬가지로 우리 농업 또한 대내외 경쟁력을 확보하지 않으면 새로운 미래를 개척할 수 없게 되었습니다.
앞으로도 농업인들과 농협 임직원 모두가 힘을 합친다면 아무리 힘겨운 난관이 닥쳐와도 슬기롭게 극복해 나갈 수 있을 것입니다.
- 농업과 농촌, 농협이 상생 발전해야 한다고 보는데 이를 위한 전략과 비전을 무엇인지요? 또 농업인의 실질적인 이익증대를 위해 어떤 지원사업을 펼칠 계획인지요?
▲ 올해 농협은 경영내실화를 통해 농업인 지원역량을 확충하고, 기본으로 돌아가 농가소득 증대와 영농비용 절감이라는 목표달성을 위해 최선을 다할 것입니다.
농업인들이 오로지 생산에만 전념할 수 있는 시스템을 구축하기 위해 다양한 유통채널을 발굴하고 유통단계를 축소하여 유통비용을 절감함과 동시에 인구 고령화나 1인 가구의 증가와 같은 소비패턴의 변화에 대응하여 경제사업 활성화를 도모할 계획입니다.
또한 맞춤형 복지서비스 지원을 위해 농업인 행복버스사업 및 취약농가 생활안정을 위한 영농·가사도우미 지원사업을 지속적으로 추진할 것이며, 농업6차산업화 모델을 위한 농촌체험마을 조성에 필요한 전문인력을 양성하고, 팜스테이 프로그램을 강화하는 등 농업인 실익중심의 지도사업을 전개할 것입니다.
- 관내 지역농협들이 지난해 성과에 대한 결산을 앞두고 있습니다. 전망은 어떤지요?
▲ 저금리의 장기화 및 비 이자수익 감소로 인해 영업이익이 감소하고 농산물 가격 하락 등 여러 가지 어려운 농촌경제 상황 속에서도 관내 농협이 모두 건전결산을 할 수 있게 되어 다행스럽고 기쁘게 생각합니다.
관내 농협들은 농촌형 그룹으로 규모가 영세하며 신용사업의 수익 비중이 큰 인근 시군에 비해 낮은 편임에도 불구하고 조합원들의 조합사업에 대한 전 이용 추진 및 임직원의 피나는 노력을 통한 경제사업 활성화를 통해 힘써 위기를 극복해 냈으며 앞으로도 지속 성장할 토대를 마련하고 있습니다.
- 군지부가 지역사회에 펼치고 있는 공익사업의 내용과 성과, 그리고 올해 계획은 어떤지요?
▲ 우리 농협은 하나 된 군민, 풍요로운 복지영암 건설에 적극 동참하기 위해 다양한 공익사업을 펼쳤습니다. 지역대표 축제인 왕인문화축제 현장에서 영암 농·특산물 판매촉진 및 홍보에도 앞장섰으며, 농협 행복나눔봉사단을 활성화하여 농번기 일손돕기, 취약계층의 주거환경개선사업, 밑반찬 봉사활동, 사랑의 쌀 전달사업을 전개하였고, 실버농업인을 위해 3년간 보행보조차를 지원하였습니다.
또한 다문화가족의 영암군민으로서의 자부심 함양을 위해 다문화가족 농촌정착지원과정 교육을 2박 3일간의 일정으로 진행하였고, 여성농업인의 권익증진 및 지역사회에서의 역할강화를 위해 고향생각주부모임 회원 1천여명과 함께 화합한마당대회를 개최하여 행복을 나누었습니다. 그리고 영농 및 생활 속에서 발생할 수 있는 다양한 고충상담·해결을 위해 전문가와의 현지상담을 위한 이동상담실을 개최하여 현장위주의 농업인 실익증진에 힘썼습니다.
올해에도 지난 사업을 바탕으로 잘사는 영암, 풍요로운 복지영암을 위해 시군 지역활성화사업 등을 통하여 군민의 삶의 질 향상에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 지역사회에서는 영암낭주농협 이후 합병을 통한 경쟁력 강화 논의가 뜸한 것 같습니다. 무한경쟁시대 지역농협들이 처한 현주소와 경쟁력 강화를 위한 전략은 무엇이라고 보시는지요?
▲ 우리의 농업·농촌은 농업인의 고령화와 농가인구 감소 등으로 농업기반이 지속적으로 약화되고 있으며,이를 감안한다면 규모화·전문화를 통한 경쟁력 제고가 절실한 상황입니다. 규모화를 위해서는 합병의 필요성이 어느 때보다 강조되고 있으며 관내의 월출산농협, 서영암농협, 영암낭주농협을 비롯한 전국의 많은 농·축협들이 합병에 참여하고 있습니다.
지역농협간의 합병은 기본적으로 전체 조합원의 의견을 반영해야 하는 만큼 합병의 필요성에 대한 공감대를 형성하는 것이 우선적으로 요구되고 있으며 이를 바탕으로 자발적으로 합병이 추진되어야 합병을 통한 지역농협의 경쟁력 강화를 이룰 수 있습니다.
- 마지막으로 군민과 농업인에게 당부 하실 말씀은?
▲ 앞으로도 농업발전과 농촌경제 활성화를 위해 농업인 실익지원, 경제사업 활성화에 최선의 노력을 다하는 등 농업과 농업인을 위한 농협의 역할과 책임을 다하는 데 조직의 역량을 집중할 것입니다.
농업인과 군민 여러분께서 농협에 대해 더 많은 관심과 아낌없는 성원을 보내주시길 간곡히 부탁드립니다.
농업인, 군민 여러분 가정에 만복이 가득하고 보람과 기쁨이 가득한 한해 되시길 진심으로 기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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