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제역 남하하나?"

도, 예비비 투입 전북 인접 시군 항체검사 등 총력

영암군민신문 www.yanews.net
2016년 01월 22일(금) 13:56
군, 거점소독초소 운영 등 초동대처 적극차단 나서
전남도는 전북 김제에 이어 고창까지 구제역이 추가 발생함에 따라 예비비 10억원을 긴급 투입해 도내 주요 도로에 거점소독시설을 설치, 운영하는 등 총력 저지에 나섰다.
영암군도 영암축협 등 관내 관계기관과 구제역 완전차단을 위한 특별방역대책협의회를 개최하는 등 초동대처를 통한 구제역 적극 차단에 나섰다.
도와 군에 따르면 지난 1월10일 전북 김제시의 한 돼지 농가에서 구제역이 발생한데 이어 13일에는 고창의 한 농장 돼지 3마리에서도 양성 판정이 내려졌다.
특히 이들 두 곳에서 발생한 구제역의 유력한 감염경로였던 충남 사료업체의 시료가 모두 음성으로 나오면서 '관계없다'고 판정, 방역당국의 감염차단에 어려움이 커지고 있다.
도는 그동안 구제역 '비 발생지역'을 유지하던 전북에서 구제역이 발생했고, 영광군과 불과 5㎞ 가량 근접한 고창에서까지 발생함에 따라 초긴장 상태를 유지하고 있다. 예비비 10억원을 긴급 투입해 시군 간 주요도로 35개소에 거점소독시설을 설치, 운영에 들어갔다. 이에 따라 타 도에서 진입하는 축산 관련 차량에 대해서는 철저히 소독하고, 소독필증을 발급해 이동하게 된다. 축산농가 뿐만 아니라 도축장 가축시장 사료공장 등 관련 시설은 일제 소독을 실시하도록 했다.
전남동물위생시험소(전 축산위생사업소)도 사전혈청검사와 의심축 신고 시 신속 대응토록 역학조사반을 운영하는 등 검사 대비에 온 힘을 쏟고 있다.
전남동물위생시험소는 그동안 구제역 청정지역을 지키기 위해 오는 5월까지를 특별방역대책기간으로 정해 방역활동을 펼쳐왔다.
특히 구제역 발생 시 방어능력인 백신항체 형성률이 무엇보다 중요한 만큼 전북도와 인접한 담양, 곡성, 구례, 영광, 장성 5개 군에서 사육된 도축장 출하돼지 1천500마리에 대해 긴급 혈청검사를 실시해 적정 항체 형성률을 유지한다는 방침이다.
검사 결과 백신항체 양성률이 기준 미만 시 해당 농장에 대해 확인검사를 실시하고, 항체 형성률이 저조한 양돈농가에는 즉시 예방접종토록 조치할 계획이다.
영암군도 지난 1월14일 축협 방제단 관계자, 영암군 한우 및 양돈협회, 대한수의사회 영암군협회, 영암군 낙우협회 등 관내 관계기관과 구제역 완전차단을 위한 특별방역대책협의회를 개최했다.
이날 대책회의는 영암지역으로 확산을 방지하기 위한 대책을 강구, 관내 축산농가의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한 것으로, 군은 관계기관과 수시협조체제를 유지하고, 상시 예찰을 통해 질병발생 위험요인을 사전차단하기로 했다. 또 우제류 농가에 대해 군 방제단이 수시 소독을 실시하고 소독약품과 구제역백신 및 생석회를 우제류 사육농가에 긴급 공급하는 등 구제역 차단에 만전을 기하기로 했다.
대책회의 직후에는 신북면 하수종말처리장에 거점 소독시설을 설치, 모든 축산물 운반 차량에 대해 24시간 소독을 실시하고, 소독 필증을 발급한 후 이동하도록 조치, 구제역 청정지역인 영암에 구제역이 확산되지 않도록 총력을 다 할 계획이다.
군 관계자는 "구제역 의심 가축 발견 시 읍면사무소나 군청에 즉시 신고하고 농가별 소독방역활동에 적극적으로 참여해 달라"고 거듭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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