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름답고 쾌적한 문화공간 창조
이준상 기자 www.yanews.net
2008년 06월 12일(목) 17:25
조립식 승강장 설치 호남 최고 업체
자체 개발 지적재산권 50여개 보유
부설연구소 운영 기술력 확보 만전
군서면 월곡리 군서농공단지에 자리잡은 주식회사 미로는 버스승강장 설치 업체로서는 광주·전남지역 최고의 업체로 꼽히는 회사다.

대지 450여평의 터에 150여평의 공장을 갖춘 이 업체로 군서농공단지로 이전해 온 것은 지난 1998년.

금정면 출신인 최병술사장(44)은 이보다 4년전에 1994년에 광주에서 금성FRP를 설립, 버스승강장 제작 업체를 운영해오다 이왕이면 고향에서 사업을 함으로써 지역경제에 이바지하기 위해 이곳 농공단지로 확장 이전한 것.

전남대 경영학과를 졸업한 최사장은 다른 졸업생들이 은행이나 대기업을 선택한 것과는 달리 한 살이라도 젊은 나이로 자신의 사업체를 운영하고 싶어 사업 구상을 하다 버스승강장 설치 업체에 눈을 돌리게 됐다.

당시 버스승강장은 대부분 벽돌 등으로 둘러친 단순 승강장에서 미적 감각등을 최대한 살린 조립식 승강장 설치 등으로 바뀌는 시점에 있어 사업성이 충분하다는 최사장의 자신의 판단에 의해서다.

이같은 최사장의 판단은 정확히 들어맞았고 영암으로 이전한 뒤로 승승장구를 해 오면서 작지만 강한 회사로 성장하게 됐다.

현재 종업원 16명으로 지난해 연 매출액 17억원을 넘어섰고 올해 매출목표는 20억원으로 늘려 잡고 있다.

이 회사가 성장을 거듭하고 있는 배경은 자체 부설연구소를 두고 기술력 확보에 만전을 기해 업계 최초로 한국식 스타일의 친근감과 고풍스러운 6각형 승강장 및 가로등주 등의 다양한 제품을 개발하기 있기 때문.

대부분의 중소기업들이 다른 공장에서 이미 제작된 설치물을 납품받아 설치하는 것과 달리 (주)미로는 부설연구소를 통해 자체 개발한 기술력을 바탕으로 창작적인 제품을 제작, 설치까지 하기 때문에 경쟁력에서 앞설 수 밖에 없다.

이같은 연구개발에 대한 지원으로 이 회사는 현재 태양광 버스승강장 관련 발명특허 2건을 비롯해 버스표지판 연구개발 디자인, 버스승강장 연구개발 디자인, 승강장용 조립가옥 구조 실용신안등록 등 지적재산권만도 50여개를 보유할 정도다.

이런 기술력을 밑바탕으로 최사장은 지난해부터 가로등 설치, 교통안전시설물, 정자 등 쉼터 제작 및 설치 등으로 사업의 다각화를 꾀하며 제2의 도약을 준비하고 있다.

특히 지난해에는 한국산업자원부로부터 굿 디자인 제품 선정, ISO 9001 인증업체 등록, INNOBIZ 기술혁신형 중소기업 인증 등을 획득, 다른 회사에서 감히 넘볼 수 없는 위치를 확고하게 다진 것도 큰 힘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최병술사장은 “회사의 이름이 아름다운 길을 뜻하는 미로(美路)이기 때문에 아름답고 쾌적한 선진도로 환경조성뿐 아니라 환경 친화적인 문화공간 창조에도 최선을 다하는 기업이 되도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준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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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병술 대표
"中企 살아남기 위해선
기술력 뒷받침 돼야”
직원 자율·책임 존중 일 효율성 높아
가족적인 분위기가 회사 가장 큰 자산
“중소기업이 살아남기 위해서는 무엇보다도 기술력이 뒷받침돼야 합니다. 이를 위해 저희 회사는 광주에 부설연구소를 두고 끊임없이 연구개발에 몰두해 온 결과 오늘과 같은 발전을 이룩하게 된 것으로 생각하고 있습니다”

최병술사장(44)은 “중소기업의 문제점은 일할 사람 구하기 어렵고 자재수급 등도 원활하지 못하는 등 공통적인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것이 사실이다”며 “그러나 기술력을 갖춘 회사는 아무리 어려운 여건속에서도 살아남을 수 있다”고 말했다.

물론 이 회사도 최근 고유가 때문에 자재값이 폭등하는 등 어려움을 겪고 있지만 기존에 확보된 기술력으로 힘든 파고를 넘을 작정이다.

특히 최사장은 회사의 성공비결을 수준높은 기술력과 함께 직원들과의 인화에서 찾고 있다.

그는 회사가 작을수록 직원들간의 끈끈한 인간관계를 중시하면 큰 힘을 발휘, 강한 회사가 될 수 있다고 믿고 있다.

이 때문에 이 회사는 명령하는 사람이 없단다.

최사장은 “직원들의 자율과 책임 아래서 각자의 일을 성실하게 수행하면서 일의 효율이 크게 오르고 있다”며 “직원들간의 가족적인 분위기가 회사의 가장 큰 자산이다”고 귀뜸한다.

최사장이 갖고 있는 회사에 대한 목표도 소박하기만 하다.

최사장은 “회사를 더욱 크게 만들어 상장회사로 만드는 것도 중요하지만 그보다는 직원들의 자녀들에게 학자금을 지원해 줄 수 있는 직원들의 복지 향상이 가장 큰 목표”라고 말할 정도다.

최사장은 “사장만 돈을 버는 회사는 과거의 잘못된 것”이라며 “직원들과 함께 성장하는 회사를 만들어 한번 입사하면 오랫동안 같이 근무할 수 있는 회사를 만들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준상 기자 www.yanews.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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