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화과 명품화 사업에 거는 기대 영암군민신문 www.yanews.net |
2016년 01월 29일(금) 14:22 |
'꽃을 품은 무화과 명품화 사업 육성 계획'의 2016 지역농업특성화사업 선정은 지난해 영암 무화과산업특구 지정 이후 첫 예산 확보라고 할 수 있다. 무화과산업특구는 연구개발특구나 관광특구 등과는 달리 조세완화나 국·도비 지원이 없이 규제완화조치를 통해 개발을 활성화하거나 민자 유치 촉진을 도모하는 취지다. 따라서 군 스스로 특구사업에 필요한 국·도비와 민간자본을 적극 확보해야 한다. 이번 예산 확보는 바로 이런 점에서 큰 의미가 있다할 것이다.
지역농업특성화사업 선정에 따라 군 농업기술센터는 무화과 명품화를 위한 유기농 인증 확대 및 표준재배법 확대 보급, 예냉 처리 및 유통박스 개선으로 명품 과일 인지도 확보 등에 나선다. 또 6차 산업화를 위한 체험농장 육성으로 찾아오는 관광 기반을 마련하고, 재배농업인 역량강화를 위한 컨설팅 등 체계화된 전문 농업경영인 육성에도 나선다. 팜파티 등 전문 경영 마인드 배양에도 나설 계획이다.
특히 무화과 친환경재배단지는 무농약 인증 획득 및 인증 준비 농업인을 우선으로 하는 등 종전 군 친환경농업과에서 시행한 보조사업과는 성격이 전혀 다르다고 한다. 또 무화과의 친환경 이미지를 강조하기 위해 황토색 골판지 등 친환경 이미지에 부합되는 고급 유통박스도 개발할 계획이라니 기대가 자못 크다.
거듭 강조하거니와 지난해 무화과산업특구 지정은 '시작'에 불과하다. 다시 말하면 이제 막 특구로 지정되었을 뿐이다. 영암군의 대표 특산물인 무화과를 토대로 이른바 6차 산업화를 통해 지역경제를 활성화하기 위한 꼼꼼한 계획 수립과 이에 필요한 국·도비 확보, 그리고 민자 유치에 적극 고민해야 하는 것이다.
누차 지적한 바 있듯이 군이 세운 무화과산업특구조성계획은 지역특구위원회 심의를 통과하기 위해 급조한 느낌을 지울 수 없다. 특구사업계획을 제대로 가다듬기 위한 노력이 빨리 이뤄져야 한다. 그렇지 않으면 이번에 군 농업기술센터가 추진하는 '꽃을 품은 무화과 명품화 사업'의 효과 극대화를 기대하기 어려워진다.
꼼꼼하게 가다듬어진 무화과산업특구육성계획이 전제되지 않고는 무화과 주산지의 지위를 확고히 하기는커녕 과거 무화과클러스터사업처럼 또 다른 예산낭비의 요인이 될 수 있다는 점을 거듭 강조하는 바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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