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흥·강진·영암군

'지역행복생활권 롤모델' 만든다

이국희 기자 njoa@hanmir.com
2016년 02월 05일(금) 10:00
지역발전위 '상생나무 행복디자인사업' 선도사업 선정
스포츠마케팅 관광객유치 등에 24억원 확보 효과 기대
군은 대통령 직속 지역발전위원회 2016년 지역행복생활권 선도사업으로 장흥군, 강진군 등 3군이 공동 제출한 '상생나무 행복디자인 사업'이 선정됐다고 밝혔다.
군에 따르면 지난 2월4일 열린 지역발전위원회의 지역행복생활권 선도사업 워크숍에서 전남 중남부 지역행복생활권인 장흥·강진·영암군이 제출한 '상생나무 행복디자인 사업'이 지역행복생활권 선도사업에 선정됨으로써, 총 24억여원의 사업비 가운데 80%에 해당하는 18억9천600만원의 국·도비를 지원받게 됐다.
이에 따라 지난 2014년7월 김성 장흥군수, 강진원 강진군수, 전동평 영암군수의 제안으로 구성된 '상생협력정책협의회'의 사업들 가운데 그동안 순수 군비로만 시행해오던 사업들에 대해 앞으로 국·도비를 지원받게 됨으로써 3개 군 상생협력사업은 더욱 탄력을 받게 됐다.
세부사업 내용을 보면, 상생협력정책협의회의 8개 사업 중 가장 군비 투자가 많은 관광객 유치 프로그램 공동개발 사업에 12억원이 투자된다. 시티투어를 위한 버스 임차료와 관광홍보물 공동제작, 안내판 설치, 여행사 인센티브 제공 사업 등이 본격 추진된다. 이에 따라 올해 이미 편성된 군비를 절약하면서도 더욱 많은 사업을 할 수 있게 됨으로써, 앞으로 3개 군의 관광활성화에 더 큰 활력을 불어넣을 것으로 기대된다.
웰빙 농산물 유통망 구축사업도 추동력을 얻게 됐다. 그동안 3개 군은 해당 군소재지의 장날을 합쳐 만든 '254농부장터'(장흥 2일, 영암 5일, 강진 4일)를 서울에서 2차례 개최해 1억5천여만원의 소득을 올렸다. 그러나 군비가 많이 소요되고, 전문 인력도 부족해 운영에 어려움이 많았으나, 이 사업에도 6억원을 투자하게 됨으로써 보다 원활한 시스템을 구축할 수 있게 됐다.
스포츠마케팅사업도 활발하게 추진된다. 지난해 11월20일부터 24일까지 2015년 전국 학교클럽리그 왕중왕전을 공동 개최한 3개 군은 올해부터 확보한 6억원을 추가로 투자하게 된다. 특히 스포츠마케팅 분야에서 전국적으로 국·도비 지원을 받은 사례가 거의 없다는 점에서 이번 상생나무 행복디자인 사업이 더욱 의미를 갖는다고 군은 설명했다.
총사업비 24억원 가운데 국·도비 18억9천600만원은 1개 군에 6억3천200만원씩 3년 동안 공동 분배되며, 스포츠마케팅 분야는 강진군, 관광객 유치 분야는 장흥군, 농산물 유통망 분야는 영암군에서 주도적으로 추진해 나갈 방침이다.
예산은 주관 시·군 사업 담당부서에 분산 편성될 계획이며, 이에 따라 무엇보다도 재정이 열악한 3개 군의 각종 보조사업 운용에도 크게 숨통이 트일 전망이다.
'상생나무 행복디자인사업'을 총괄해온 전동평 군수는 "앞으로도 국·도비 확보에 최선을 다해 전남 중남부 지역행복생활권이 전국 행복생활권의 롤모델이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나가면서, 지역민들의 소득향상과 복지증진에도 힘을 쏟겠다"고 밝혔다.
한편 지역행복생활권 선도사업은 주민의 일상생활을 공유하는 지역생활권에서 양질의 기초인프라, 일자리, 교육, 문화, 의료·복지서비스를 향유하기 위해 복수의 지자체가 협력해 추진하는 사업으로, 영암군은 장흥, 강진, 완도군(이번 사업은 제외)과 더불어 전남 중남부 생활권을 구성하고 있다.
이국희 기자 njoa@hanmi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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