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 당과 통합 진행될 것" 민주당 박준영 공동대표 "하나의 신당으로 정권교체" 이춘성 기자 yanews@hanmail.net |
2016년 02월 05일(금) 10:06 |
박 대표는 지난 2월1일 오전 광주시의회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하고 "민주당의 선배 지도자들은 대한민국이 군홧발에 짓밟히고 총칼 앞에 입이 봉해져도 자유, 인권, 내 손으로 지도자를 뽑는 민주주의를 쟁취했다"며 "이런 정신을 받들어 국가재창조의 대장정에 나서겠다"고 밝혔다.
박 대표는 또 "신당 창당과정에서 정권교체의 길을 가면서도 우리의 자존심과 자긍심을 살리라는 지역민의 여망이 크다는 것을 확인했다"며 "민주당에 어머니 같은 지지와 성원을 부탁한다"고 호소했다.
박 대표는 이어 “탈당 후 신당을 창당한 것은 더민주로는 정권교체를 이룰 수 없다는 판단에서였고, 정권교체는 호남의 자존심을 살리는 방향으로 가야한다”고 강조했다.
박 대표는 국민의당과의 통합 여부에 대한 질문에 "대한민국을 바꾸고 정권교체가 필요하다고 생각해 탈당하고 신당을 만들었다면 용광로로 들어가 하나가 돼 함께 가야한다"면서 "(국민의당과의 통합이) 지금도 진행되고 있다"고 말했다.
박 대표는 민주당 독자적으로 본선까지 가는 것이냐는 질문에 대해 "어떻게 우리 당을 충원하고 새로운 정치세력을 추진할 것인지 설명하는 자리다. 김민석 대표와 함께 나중에 발표하겠다"며 즉답을 피했다.
박 대표는 더민주 김종인 비대위 체제를 강력 성토하기도 했다.
박 대표는 "더민주가 선대위원장으로 모셔서 하고 있지만 친노가 다수 차지하고 있다. 국민을 속이기 위한 화장이다. 정치적 쇼다"면서 "국민이 또 속는다면 대한민국 미래는 없다. 화장과 분장을 해도 국민이 더 이상 속지 않는다"고 말했다.
박 대표는 "더민주로 국민들의 신뢰를 도저히 회복할 수 없고 그 끝은 일본의 자민당이 영구집권 하는 것처럼 새누리당이 영구집권하게 만들 것이라 생각했다"며 탈당 배경을 설명하고 "약간의 생각의 차이가 있더라도 용광로 처럼 신당을 만들어 하나의 신당으로 가야한다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박 대표를 보좌하고 있는 최영열 전 전남도 종합민원실장은 이번 기자회견에 대해 "지난 1월30일 서울 용산구 백범김구기념관에서 열린 통합대회에서 신민당과 민주당이 합쳐 탄생한 민주당의 공동대표로 선출된 뒤 처음으로 광주를 방문, 통합 취지 등을 설명한 것"이라면서, "야당이 분열을 거듭하고 있어 걱정되는 면도 있겠지만 서로가 가진 차이를 녹여내고 서로 협력할 수 있는 용광로 같은 당을 만들어내는 과정으로 이해하면 될 것"이라고 통합을 강조해 눈길을 끌었다.
한편 이에 앞서 박준영 전 전남지사의 신민당(가칭)과 김민석 전 의원이 이끄는 민주당은 지난 1월30일 서울 용산구 백범김구기념관에서 통합대회를 개최했다. 박 전 지사와 김 전 의원을 공동대표로 선출했고, 당명은 '민주당'으로 결정했다.
이춘성 기자 yanews@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