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의 시작 알리는 입춘 "立春大吉하세요"

영암문화원, 입춘첩 나누기 행사 펼쳐

이국희 기자 njoa@hanmir.com
2016년 02월 05일(금) 11:06
영암문화원(원장 김한남)은 2016년 새해 입춘(2월4일)을 맞아 지난 2월2~3일 입춘첩 나누기 행사를 가졌다.
우리 고유의 미풍양속을 계승하기 위해 매년 정월대보름에 실시해왔던 입춘첩 나누기 행사를 올 해에는 그 시기에 맞춰 운영한 것.
이번 입춘첩 나누기 행사에 필요한 입춘첩은 지역민의 건강과 안녕을 기원하기 위해 영암문화원 서예교실 어르신들이 정성껏 제작한 친필로, 참여자들로부터 좋은 반응을 얻었다.
입춘(立春)은 대한(大寒)과 우수(雨水) 사이에 있는 절기로, 새해의 시작과 함께 봄의 시작을 알리는 정월절기이다.
예로부터 입춘에는 여러 가지 민속행사가 치러지곤 했는데 오신반이라고 해 추위를 이겨낸 다섯 가지 나물(달래, 유채, 부추, 무싹, 미나리)로 밥을 해 먹어 새로운 기운을 북돋았으며, 가족과 이웃 모두에게 좋은 일이 생기고 기쁜 일이 많기를 바라는 마음으로 '입춘대길(立春大吉) 건양다경(建陽多慶)(입춘이 되어 크게 길하고 따스한 기운이 도니 경사가 많으리라는 뜻)의 문구를 집의 기둥이나 대들보, 천장, 대문 등에 입춘첩 또는 입춘방을 써서 붙였다.
영암문화원 회원 황영자(61·영암읍)씨는 "새해를 맞아 좋은 선물을 받은 것 같다"면서 "올 한해도 가족과 이웃에게 좋은 일만 가득하기를 바란다" 고 말했다.
이국희 기자 njoa@hanmi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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