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만수협 제8대 김성대 조합장 취임

"유통질서 확립 양만업 허가제 등 공약 충실 이행할 것"

이춘성 기자 yanews@hanmail.net
2016년 02월 26일(금) 10:07
양만수산업협동조합 제8대 김성대 조합장 취임식이 지난 2월22일 광주 김대중컨벤션센터 4층 컨벤션홀에서 열렸다.
광주MBC 홍진선 아나운서 사회로 열린 이날 취임식에는 황주홍 국회의원과 산림조합중앙회 이석형 회장, 수협중앙회 공노성 지도경제사업 대표이사, 전남해양수산과학원 이인곤 원장 등을 비롯한 내외귀빈과 지역수협 조합장, 양만수협 조합원 등 1천여명이 참석, 김 조합장의 취임을 축하했다.
이날 취임식은 국민의례와 내빈소개, 신임 조합장 약력소개, 취임패 및 화환 증정, 취임사와 축사 등의 순으로 이어졌다.
김 신임 조합장은 취임사를 통해 "철저한 원산지 단속과 함께 자조금 확대와 홍보비 증액을 통해 TV광고를 확대, 새로운 소비를 창출하겠다"면서, "치어의 공동구입 등 대체종을 조합으로 창구를 단일화해 가격 및 유통질서를 확립하고, 양만업을 신고제에서 허가제로 변경하는 등 공약사항을 차질 없이 실천하겠다"고 약속했다.
수협중앙회 공노성 지도경제사업 대표이사는 축사를 통해 "올해로 창립 22주년을 맞는 양만수협은 길지 않은 역사에도 불구하고 탄탄한 내실을 다지며 성장을 거듭해왔다"면서, "신임 김성대 조합장을 중심으로 양만수협이 그동안의 불협화음을 서로 인정하는 협동정신으로 극복, 작지만 강한 수협으로 거듭 태어나길 바란다"고 격려했다.
전남해양수산과학원 이인곤 원장은 이낙연 전남도지사를 대신한 축사를 통해 "양만사업은 내수면어업 중 가장 경쟁력 있는 사업"이라며, "신임 김성대 조합장이 종묘 수급 불안정, 원산지 속임 등 불안요인을 해결함으로써 경쟁력을 되살리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황주홍 의원은 "뱀장어는 99% 이상이 위판장 밖에서 거래되고 있고, 소수 중간상인이 거래정보를 독점하고 있는 실정"이라며, "수입산이 국산으로 둔갑하는 행위를 근절하기 위해 장어의 거래와 판매는 산지위판장에서만 할 수 있도록 하는 관련 법안을 준비하겠다"고 약속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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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 김성대 조합장
"고품질 국산장어 양만수협 브랜드로 판매하게 할 터"
"우리 양만업계는 지금 흐트러질 대로 흐트러져 엉망진창이 되어버린 유통질서 때문에 말할 수 없는 어려움을 겪고 있습니다. 이는 조합을 통한 계통출하가 이뤄지지 않고 있기 때문으로, 이로 인해 유통의 주도권까지 빼앗긴 상태입니다. 하지만 이는 누구의 탓도 아닌 우리 스스로의 잘못입니다. 이제 최고 품질의 장어를 생산하고 양만수협을 통해 계통출하를 하는 체계를 만들어야합니다. 우리 양만조합이 반드시 해내겠습니다."
김성대 조합장은 "일본 양식신문이 밝힌 아시아 4개국 양만장 현지출하가격을 보면 우리나라는 똑같은 장어인데도 일본에 비해 ㎏당 무려 1만3천500원이나 적게 받고 있다. 이것이야말로 지금 우리 양만업계가 처한 현주소"라며, "비수기임에도 일본이 가격을 유지하고 있는 것은 조합을 통해 철저한 안전성검사를 실시해 품질을 관리한 다음 계통출하하고 있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김 조합장은 특히 "일본은 7개 지역별 조합이 따로 존재하면서 상호금융도 갖고 있지 못하지만 우리는 전국에서 유일하게 하나로 통합된 양만조합과 상호금융까지 갖고 있으면서도 유통의 주도권을 빼앗긴 상태"라고 크게 아쉬워하면서 "지금이라도 늦지 않은 만큼 고품질의 국산장어를 양만수협이 직접 생산자로부터 구입, 계통출하 함으로서 수입산과 구분해 양만수협 브랜드로 판매하는 체계를 꼭 만들겠다"고 강조했다.
김 조합장은 이를 위해 "올해 1차로 200억원의 구매예산을 세웠고, 부족하면 수협중앙회의 지원을 받겠다"면서, "자체적으로도 충분히 조달할 수 있는 만큼 구체적인 사업계획은 조합원 간담회 및 단합결의대회를 통해 3월 중 밝히겠다"고 약속했다.


이춘성 기자 yanews@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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