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수(國手) 조훈현기념관 조성 협약식 군, 氣건강센터 10억원 투입 2018년까지 리모델링 이춘성 기자 yanews@hanmail.net |
2016년 02월 26일(금) 10:41 |
이날 협약식에는 전동평 군수, 조훈현 국수와 부인 정미화 여사가 함께 참석해 성공적인 기념관 조성을 위해 상호 협력하기로 약속했다.
월출산 기찬랜드 내 부지에 조성될 조훈현기념관 조성사업은 '氣건강센터' 건물을 리모델링해 전시실, 영상관, 대국실, 기념품 수장고 등을 마련하고 주변경관을 재정비하게 된다.
오는 2018년까지 총 10억원의 사업비가 투입될 예정이다.
조훈현 9단은 이번 협약에 따라 소장품 무상 기증을 통해 전시관 운영에 적극 협조하고, 각종 바둑대회 유치 협조와 바둑 저변 확대를 위한 어린이 바둑교실 운영 지원 등 영암군 바둑관련 사업 전반에 힘을 실어주게 된다.
군은 이번 조훈현기념관 조성을 시작으로 시니어 바둑팀 창단 등 바둑을 지역경제 효자종목으로 육성하기 위한 행보에 더욱 박차를 가한다는 계획이다.
전동평 군수는 "이번 협약을 기회로 조훈현이라는 걸출한 바둑스타 마케팅을 통해 국수산맥 국제바둑대회를 포함한 각종 바둑대회를 유치하는 등 바둑의 고장으로서 위상을 제고하고 영암군을 방문한 바둑 동호인들에게 영암군의 수준 높은 관광 인프라를 소개하는 등 지역발전의 초석을 다지는 계기로 삼겠다"고 말했다.
영암 출신의 조훈현 9단은 지난 1962년 만 아홉살의 나이에 프로에 입단한 이후 50여년 동안 프로기사로 활약하며 1980년, 1982년, 1983년 세 차례 국내 타이틀을 석권했다.
또 세계 최다승과 세계 최다 우승(160회) 기록 등을 보유하고 있는 살아있는 '바둑계의 전설'로 국내 유일의 '국수(國手)'로 불리고 있다.
이춘성 기자 yanews@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