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 영암왕인문화축제'에 거는 기대
영암군민신문 www.yanews.net
2016년 02월 26일(금) 15:43
'2016 영암왕인문화축제'의 기본계획이 그 윤곽을 드러냈다. 군이 최근 향토축제추진위원회를 열고 설명회를 가진 것이다. 이에 따르면 올해 왕인문화축제는 오는 4월7일부터 10일까지 나흘 동안 '왕인의 빛! 소통·상생의 길을 열다'를 주제로 왕인박사 유적지 일대에서 펼쳐진다. 군은 특히 올해 왕인문화축제를 그동안 2년 연속 문화관광 유망축제 선정을 디딤돌 삼아 '우수축제'로 도약한다는 목표를 정했다. 이를 위해 왕인박사 관련 프로그램을 강화해 축제의 정체성을 확립하고, 주민주도형 축제문화를 정착시키며, 특집공연 등 관광객의 문화적 욕구 충족을 위한 다양하고 품격 있는 프로그램을 구성한다는 계획이라 한다.
이런 기본방향에 따라 올 축제는 6개 부문 58종의 프로그램이 펼쳐진다. 이 가운데 절반 가까운 23개 프로그램이 새로 도입됐다. 나머지는 종전 프로그램을 개선하거나 유지한다고 한다. 왕인박사를 주제로 한 축제의 정체성을 확립하기 위해 '왕인박사 일본 가오!' 퍼레이드가 더욱 다채롭게 보완되고, 제2회 전국 천자문·경전 성독대회, 왕인박사 학술강연회, 왕인박사 춘향대제, 왕인학당 천자문 교실, 왕인 트릭아트 역사여행 및 왕인 벽화체험 등도 보완 또는 새로 구상되고 있다. 특히 관광객의 문화적 욕구 충족을 위해 특집공연 등 대형 프로그램도 추진되고 있다. 많은 관광객을 끌어들일 수 있다는 점에서 기대가 크다.
군은 이번 기본계획 설명회에서 왕인문화축제를 대한민국 문화관광 우수축제로 도약시키기 위해 관광객 중심의 참여형 축제 비전을 제시하겠다고 밝혔다. 또 관주도에서 지역민 주도형 축제와 소득 창출형 축제로 발전시키며, 축제의 세계화를 위한 교두보 확보와 안전한 축제로 치르겠다는 계획도 밝혔다. 이는 그동안 본보가 지속적으로 촉구했던 축제의 정체성에 대한 고민에서부터 관주도의 축제진행, 축제에 대한 주민참여 부족, 관광 상품의 부재 등 산적한 숙제들에 대한 고민의 흔적이 보인다는 점에서 긍정적인 일이다. 겉으로 드러난 관광객수나 축제의 외형에 신경 쓸 일이 아니다. 이제는 진정 왕인문화축제가 보여주고자 하는 것이 무엇인지 분명하게 나타내보여야 한다.
이를 위해서는 프로그램 하나하나에 내실을 기해 부실운영이 없어야 한다. 또 프로그램마다 관광객들이 진지하게 또는 흥겹게 빠져들 수 있어야 한다. 군의 계획대로 올 축제가 이제까지의 왕인문화축제와는 전혀 다른 모습을 보여주었다는 평가가 나오기 바란다. 이를 토대로 내친김에 인물축제의 성공모델까지 제시할 수 있었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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