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암·무안·신안선거구 판세분석
영암군민신문 www.yanews.net
2016년 03월 04일(금) 10:56
영암·무안·신안선거구에서는 여당인 새누리당의 경우 비례대표인 주영순 국회의원과 영암 출신인 전평진 전남도당 장흥·강진·영암 당원협의회 운영위원장이 일치감치 옛 무안·신안선거구와 장흥·강진·영암선거구에 각각 예비후보로 등록, 출사표를 던졌다.
특히 주영순 국회의원은 영암·무안·신안선거구를 미리 예상이라도 한 듯 진즉부터 영암지역에까지 보폭을 넓히고 있으며, 제19대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위원으로 활동한 경력을 앞세워 대불산단이 자리한 삼호읍을 중심으로 상당한 인지도와 지지를 확보해가고 있다.
더민주당에서는 현역인 이윤석 국회의원의 ‘정치적 맞수’ 서삼석 전 무안군수가 예비후보로 등록, 경쟁구도를 형성하고 있는 가운데 백재현 전 새정치민주연합 정책위원회 부의장과 주태문 더민주 전남도당 사무처장 등도 예비후보로 등록해 일단 당내 경선만 4파전 양상이다.
더민주당 소속인 영암 출신 김영근 전 새정치민주연합 원내대표 비서실장은 경기도 판교 신도시 쪽에 출마의사를 갖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국민의당에서는 김재원 세한대 교수가 공식 출마선언을 했다. 김 교수는 지난 2월29일 전남도청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하고 “무능한 이명박 박근혜 정부를 탄생시킨 새누리당과 얄팍한 기득권에 안주해 자신들의 재선만을 노리는 더불어민주당을 심판하고자 출마를 결심했다”고 밝혔다. 김 교수는 이어 “국민들을 저버리고 자신들의 계파 이익만을 추구하는 거대 양당구조를 무너뜨리기 위해 국민의당 창당에 적극적으로 참여했고, 이제 행동으로 옮기고자 한다”며 “이번 4·13 총선은 과거세력과 미래세력의 대결이고, 구태세력과 뉴 디제이간의 대결”임을 강조하고 “기득권이 구태를 바꾸려 하지 않는다면 이제는 국민이 기득권을 바꿔야 한다”라며 자신이 출마하게 된 배경을 설명했다.
민주당에서는 공동대표인 박준영 전 전남도지사가 공식 출마를 선언한 상태다. 박 전 지사는 전남도의회에서 가진 기자회견을 통해 "대한민국을 개조하고 호남정신을 재창조하겠다"며 "이번 총선에서 내가 태어난 영암지역에 출마하겠다"고 선언했다. 박 대표는 "도지사 10년 동안 그리고 지금까지 한 번도 잊어본 적이 없는 낙후된 호남, 그 운명을 바꾸는데 충실하겠다"면서, "신당은 전국적인 지지를 확보하고 역사 앞에 의로운 소명을 다해온 호남정신을 바탕으로 한 '하나의 신당'이어야 한다고 생각했으나 국민과 지역민들의 여망을 담아내지 못했고 신당에 대한 기대는 반 토막이 났고 동력은 시들어졌다"고 국민의당을 우회 비판하기도 해 관심을 끌고 있다.
이밖에 정의당에서 장문규 전 금속노조전남서남지역지회장이 예비후보로 등록하는 등 3월3일 현재까지 모두 9명이 출사표를 던진 상태다.
■ 판세는?
야권통합 급부상 가장 큰 변수 당내 경선 '빅 매치'
이들 출마자 가운데 여당인 새누리당의 경우 주영순 국회의원이 현직 프리미엄에다 신안군을 중심으로 상당한 지지세를 확보한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야권에서는 막 수면 위로 떠오르기 시작한 통합논의가 가장 큰 변수가 될 전망이다.
더민주당 김종인 비상대책위 대표는 지난 3월2일 '필리버스터(무제한 토론) 정국'이 끝나기 무섭게 국민의당과의 야권 통합 카드를 전격적으로 꺼내드는 승부수를 던졌다. 국민의당은 일단 선을 그었지만 내부적으로 창당 주역별로 온도차도 감지되고 있다.
반면 민주당의 박준영, 김민석 공동대표는 성명을 내고 “민주당은 일관되게 정체성 있는 야권의 부활과 통합이라는 입장을 견지해왔다. 김종인 대표의 야권통합 제의를 긍정적으로 평가한다”면서 “더민주당 자신부터 진정성 있는 개방적 자세를 견지한다면 민주당은 열린 마음으로 모든 논의에 임할 것”이라고 적극적 자세를 보였다.
박 대표 등은 “야당의 계파패권주의로 인해 촉발된 현재의 야권분열은 기대만큼의 방향과 결과를 만들어내는데 실패하고 있다”며, “이대로 가면 제1야당도, 대안야당세력도 국민이 원하는 변화를 만들어내지 못한 채, 여당에게 일방적 승리를 안겨주고 국민을 실망시킬 것”이라며 야권 통합을 촉구하기도 했다.
더민주당과 민주당 등 야권통합이 이뤄질 경우 당내 경선은 박 대표와 현역인 이윤석 국회의원, 서삼석 전 무안군수 등을 중심으로 한 ‘빅 매치’가 될 전망이다.
■ 유권자 분포는?
무안 6만3천여명 영암 4만8천여명 신안 3만9천여명
신안 도서지역, 남악신도시 유권자들 표심 큰 변수

판세를 좌우할 두 번째 변수는 세 지역의 유권자 분포다.
영암·무안·신안선거구의 지난 2014년 6·4 지방선거 기준 유권자수는 무안군이 가장 많아 6만3천647명(남자 3만1천474명, 여자 3천2천173명)이었다. 무안군의 인구는 8만484명으로 남악신도시가 들어서면서 급속히 늘었다.
다음은 영암군으로 유권자수는 4만8천480명(남자 2만4천647명, 여자 2만3천883명)이다. 전체 인구는 5만9천373명이었다.
신안군의 유권자는 3만9천488명(남자 2만694명, 여자 1만8천794명)이다. 신안군의 전체 인구는 4만4천555명이었다.
이 같은 유권자 분포에 따라 무안군을 기반으로 한 출마자들이 일단 유리한 고지를 차지하고 있다고 할 것이다. 하지만 같은 지역에서 후보가 난립할 경우 치명적일 수 있다는 점에서 선거운동과정에서 후보단일화도 수시로 벌어질 가능성이 있다.
또 무안군 유권자의 상당수를 차지하는 남악신도시의 경우 대불산단과 현대삼호중공업을 직장으로 둔 이들이나 전남도청 등 관공서가 입지해 있어 공무원들이 많다는 점에서 당락에 상당한 영향력을 미칠 것이라는 분석도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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