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13 총선 본격 유세전…지역정가 지각변동 영암군의회 이하남 의장 등 5명 박준영 후보 지지선언 이춘성 기자 yanews@hanmail.net |
2016년 04월 01일(금) 09:38 |
영암군의회 이하남 의장과 강찬원, 박영수, 김철호, 박영배 의원 등 5명은 지난 3월28일 영암읍버스터미널 2층 국민의당 황주홍 국회의원 사무실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국민의당 영암·무안·신안선거구 박준영 후보 지지를 선언했다.
특히 강찬원, 박영수, 김철호, 박영배 의원 등 4명은 이미 탈당한 이 의장에 이어 이날 더불어민주당을 탈당하고 국민의당에 입당했다.
이로써 영암군의회는 조정기, 박찬종, 고화자 의원(비례대표) 등 3명만 더불어민주당 소속으로 남게됐다.
이 의장 등은 이날 기자회견에서 "20대 국회에서는 19대 국회와 같은 패권과 무능력, 무소신 행태가 절대 반복되어서는 안 된다"면서, "능력과 풍부한 경륜을 갖추고 지역과 국가를 위해 헌신봉사 할 후보가 절대 필요한 상황임을 감안해 3선 전남도지사의 풍부한 행정경험을 갖고 있는 영암 출신 국민의당 박준영 후보를 적극 지지한다"고 밝혔다.
이들은 "박준영 후보는 지난 10년간 3선 도지사를 역임하면서 낙후된 전남을 생명의 땅으로, 돌아오는 전남으로 이끌어 왔다"고 평가하고, "박준영 후보가 무안 신안 영암지역 뿐 아니라 전라남도, 더 나아가 호남과 나라의 발전과 번영에 크게 기여할 수 있는 정치거목으로, 호남정치를 복원하고 정권교체를 위해 큰 역할을 할 적임자로 믿어 의심치 않는다"고 덧붙였다.
이들은 또 "박준영 후보는 누구보다도 지역민들의 아픔과 희망, 그리고 지역이 필요로 하는 모든 현안을 잘 이해하고 있고, 국가와 민족에 대한 소명의식이 있는 후보이기에 적극 지지한다"고 거듭 강조했다.
강 의원 등은 이날 탈탕선언문을 통해 "더불어민주당은 국민들로부터 이미 사망선고를 받았다"고 규정면서, "그동안 제1야당으로서 정부와 여당을 전혀 견제하지도 못했고, 텃밭인 호남을 홀대하는 것을 넘어 호남 죽이기를 서슴치 않았으며, 비정책 정당, 비대안 정당, 수권능력이 없는 더불어민주당에 대해 국민들의 마음이 떠나자 문재인 대표는 마지못해 김종인 전 경제수석을 당 대표로 앉히고 물러났다"고 지적했다.
이들은 또 "김종인은 국가보위비상대책위원으로 세상의 빛을 보기 시작한 분"이라며, "민주당을 발판으로 제20대 총선 비례대표 2번으로 자신을 올려놓고 정치의 전면에 나서려 한다"고 비판하고, "새누리당이 친박 비박으로 나뉘어 집안싸움으로 날세는 줄 모줄 정도로 좋은 호기임에도 불구하고 호남정신 복원과 정권교체라는 목표는 안중에도 없고, 오직 자신들의 입신만을 위하는 더불어민주당은 미래가 없다"고 탈당의 이유를 설명했다.
한편 무안군의회 이요진 의장과 김만수 의원, 신안군의회 주윤덕, 이원용, 이종주 의원 등 현직 의원과 임재택 전 무안신안지역위원회 운영위원장, 나상옥 전 무안신안지역위원회 수석부위원장, 김영주 전 무안신안지역위원회 부위원장 등 20여명은 3월29일 성명을 내고 "중앙당의 불공정한 경선룰로 무안·신안의 큰 일꾼을 잃었다. 당 지도부의 정체성 없는 운영체제를 비판하지 않을 수 없다"며 탈당을 선언했다.
이들은 성명서를 통해 더불어민주당 중앙당이 당원 개인마다 연간 1만원에서 수십만원까지 당비를 납부하고 있는 현실을 무시하고, 무작위 일반국민 경선형태의 여론조사를 실시한 것은 당의 주인인 권리당원과 일반당원들의 투표권 행사를 막아버린 형태로, 정당정치의 근간인 당원의 기본적 권리를 일방적으로 박탈한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들은 또 무작위 일반국민 경선 결과 새누리당 등 정책노선이 다른 정당의 당원들에게 더불어민주당의 후보를 선택하게 하는 기회를 부여했고, 그 결과 결선에 오른 대상자 중 가장 약자를 역 선택하게 만드는 경선룰이 됐다고 주장했다.
한편 선거운동이 본격화하면서 이처럼 2野 대결이 더욱 격화될 조짐이어서 지역정가의 지각변동이 계속될 전망이고, 이에 따라 선거가 끝난 뒤 극심한 후유증도 우려되고 있다.
이춘성 기자 yanews@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