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암지역 공직자들 재산공개 현황
이춘성 기자 yanews@hanmail.net
2016년 04월 01일(금) 09:39
정부와 국회, 전남도 공직자윤리위원회가 지난 3월25일 공개한 재산등록 공고 결과 극심한 불황 속에서도 영암지역 재산공개 대상 공직자의 재산은 전반적으로 늘어난 것으로 분석됐다. <관련기사 4면>
또 일부 공직자들의 경우 불성실 신고의 흔적이 역력한데다 부모와 자녀 등 직계존비속의 고지거부도 여전해 공직자의 성실한 재산신고라는 재산공개 본연의 취지를 무색하게 하고 있다는 지적이다.
국민의당 황주홍 의원은 모두 25억5천545만5천원을 신고해 전년보다 567만4천원이 줄었다. 황 의원은 특히 지난 2013년 농지법 위반 논란과 함께 투기의혹이 일었던 충남 당진시 송산면 명산리의 부인 명의의 밭과 임야 등을 모두 처분한 것으로 나타났다.
전동평 군수는 13억4천644만4천원을 신고해 전년보다 4천973만원이 늘었다. 전 군수의 재산증가는 예금, 급여수입 등이 늘어난데 따른 것이라고 신고했다.
우승희 전남도의원은 1억9천2만9천원을 신고해 전년보다 155만원 늘었다. 우 의원은 부친과 모친의 재산에 대해서는 독립생계유지를 이유로 고지거부 했다.
김연일 전남도의원은 41억9천247만9천원을 신고해 전년보다 4천606만7천원 늘었다. 김 의원은 지난해에도 6천252만6천원 늘었었다. 주로 부동산의 가액변동의 영향인 것으로 신고했다.
영암군의원들의 재산은 이하남 의장이 7억7천933만8천원을 신고해 가장 많은 것으로 나타났고, 김철호 의원은 1천105만8천원을 신고해 가장 적었다. 김 의원은 차남에 대해 독립생계유지를 이유로 고지거부 했다. 지난해 마이너스 1천753만4천원의 재산을 신고해 가장 적었던 조정기 의원은 3천580만원을 신고했다.
또 영암군의원 가운데 이하남, 강찬원, 박찬종, 조정기 의원 등 4명의 재산은 늘어난 반면, 고화자, 김철호, 박영배, 박영수 의원 등 4명은 줄었다고 신고했다. 특히 박영배 의원은 전년보다 6천530만8천원이 줄었다. 박 의원은 지난해에도 전년대비 3억4천214만원이 줄었다고 신고했었다.
이하남 의장은 전년보다 7천862만7천원이 늘어 영암지역 공직자들 가운데 재산이 가장 크게 늘었다. 소유하고 있는 부동산의 가액변동 및 예금증가 때문이라고 신고했다. 하지만 이 의장은 장남과 차남, 손녀에 대해 독립생계유지를 이유로 고지거부 했다.
강찬원 의원은 전년보다 815만4천원 늘어난 1억5천350만9천원, 고화자 의원은 전년보다 360만7천원 줄어든 4억1천360만9천원, 박영수 의원은 전년보다 1억9천759만2천원 줄어든 3억5천957만5천원을 신고했다. 박영수 의원의 재산 감소는 소유하고 있던 주유소 매각 등이 원인으로, 영암지역 공직자들 가운데 재산이 가장 크게 줄었다.
박찬종 의원은 전년보다 3천616만6천원 늘어난 2억6천39만9천원을 신고했다. 박 의원도 장남에 대해서는 독립생계유지를 이유로 고지거부 했다.
이춘성 기자 yanews@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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