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 왕인문화축제 總評 <상>
이춘성 기자 yanews@hanmail.net
2016년 04월 15일(금) 10:19
깨끗하고 청결한 축제장 평가위원들도 호평
주차공간 부족 불구 교통소통 원할 '합격점'
'2016 왕인문화축제'가 막을 내렸다. 지난해처럼 벚꽃이 만개한 뒤에 열린 축제여서 아쉽기는 했으나 축제기간 내내 맑은 날씨여서 관광객들이 여러 축제 프로그램을 즐기기에는 문제가 없었다.
2016 문화체육관광부 '유망축제'인 2016 왕인문화축제는 '왕인의 빛! 소통·상생의 길을 열다'라는 주제로 6개 부문 60종의 프로그램으로 꾸며졌다. 지난해에 이어 함께 개최된 제5회 대한민국 한옥건축박람회는 5개 부문 25종의 프로그램이 펼쳐졌다. 주최 측이 시너지 효과를 기대했지만 해를 거듭할수록 왕인문화축제의 부대행사로 전락하는 것 아니냐는 우려가 이번에도 제기됐다. 대책 마련이 필요한 부분이다.
올해 왕인문화축제와 한옥건축박람회를 찾은 관광객들이 이구동성 달라졌다고 평가한 것은 깨끗하고 청결한 축제장의 분위기와 원활해진 교통소통 등 두 가지였다. 이 두 가지 점에서 2016 왕인문화축제와 제5회 대한민국 한옥건축박람회는 '합격점'을 줄만했다.
■ 돋보인 축제장 환경정비
올 축제에서 가장 돋보인 축제장 환경정비는 평가위원들도 고개를 끄덕일 정도였다.
군은 축제 시작 전인 4월1일부터 주요 국도와 지방도, 하천변을 중심으로 유관기관, 사회단체, 공직자 등이 합심해 손님맞이 정화활동을 벌였다. 각 읍면별 정화활동도 이어졌다. 또 축제 전날인 4월6일에는 '세계 물의 날 행사'와 연계해 상대포 역사공원에서 유관기관, 사회단체, 공직자 등 500여명이 참여해 축제장 일원에 대한 대대적인 청소를 실시했다.
축제기간에는 매일 아침청소는 물론 오후6시까지 행사장 주변청소를 실시했다. 특히 올해 처음으로 축제장 6곳에 분리수거함을 설치해 운영하는 한편, 쓰레기 수거 전담반을 운영하고, 공중화장실에 대해서도 점검 및 관리에 철저를 기했다.
축제기간 오전 8시부터 9시까지 아침청소를 위해 군은 공직자들과 군서면청년회 등 600여명이 참여해 담당 구역별 대청소를 실시했다.
또 축제기간에는 오후 6시까지 자원봉사자들로 하루 2개조를 편성해 수시청소를 실시하는 한편, 푸른 영암21, 상록회, 새마을단체, 자연보호영암군협의회 등 사회단체들은 매일 오후 2시에 집결해 자발적으로 행사장 청소에 나서기도 했다.
특히 군은 전담인력 5명을 채용해 수시청소에 나서는 한편, 환경보전과 직원들이 솔선해 인력관리와 함께 행사장 청소에 적극 나서 '깨끗한 축제'를 이끌었다.
축제기간 처음으로 분리수거함 6개소를 설치 운영하기도 한 군은 3인 1조 4개반의 쓰레기 수거 전담반을 오전 7시부터 수시로 가동했으며, 축제장 내 12곳의 공중화장실에 대해서도 하루 다섯 차례 이상 점검을 통해 청결상태를 유지했다.
축제장 환경정비를 총괄지휘 한 문점영 환경보전과장은 "축제의 성공개최를 위해 적극 나서준 사회단체와 동료 공직자들의 솔선수범에 경의를 표한다"면서, "축제장을 찾은 관광객들로부터 정말 깨끗한 축제였다는 평가를 받아 기쁘다"고 말했다.
■ 교통소통 원활 관광객 호평
이번 축제장에서는 교통소통에 대한 관광객들의 호평도 이어졌다. 군 투자경제과 직원들을 중심으로 축제기간 연인원 214명이 총동원된 결과다. 특히 임시주차장으로 지정된 상대포 다운로드 지점과 메인 주차장 인접 지점, 구림초교 앞 임시주차장 등이 행사 전날 내린 비로 사용하지 못하게 되는 등 주차공간이 턱없이 부족한 상태에서 거둔 성과여서 공직자들의 노고가 돋보였다.
군은 추가 주차공간의 확보를 위해 구림마을 내 안길, 공터, 구림장터 등을 임시주차공간으로 긴급 대체하고, 신복마을 사거리구간을 일방통행구간으로 지정, 운영함으로써 행사장 진출입 등 교통소통과 보행자들의 편의까지 확보했다. 그 덕분에 축제장을 찾은 관광객들은 어느 방향에서든 지난해와 같은 별다른 교통체증 없이 접근할 수 있었다.
축제장 교통문제를 총괄지휘 한 최두복 투자경제과장은 "4월7,8일에는 군청 실·과·소 직원33명이 사명감을 갖고 헌신봉사 했고, 관광객들이 대거 몰려든 9일과 10일에는 실·과·소 직원 45명에 29명이 추가되어 오전 8시30분부터 오후 9시까지 교통정리에 적극 나서 원활한 교통소통을 이끌어냈다"면서, "사명감으로 일해준 동료 공직자들에게 감사한다"고 덧붙였다.
투자경제과 김동식 팀장은 이번 교통소통과 관련해 "안전콘이 부족했지만 전날 수거해 다음날 아침 일찍 설치함으로써 도로변 잡상인 차량 등 불법주차를 예방했고, 무전기 23대를 활용해 각 병목지점 근무자 등 모두가 동시에 소통해 교통흐름을 공유하고 대처한 것이 주효했다"면서, "교통문제가 예상되는 병목지점에 경험 있는 직원 1명을 반드시 배치하는 등의 노하우를 매뉴얼로 남기는 등 향후 축제에서도 활용할 수 있는 대책을 수립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춘성 기자 yanews@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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