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협 통합RPC 설립 가시화

9개 회원조합 참여…정부보조금 약속 받아

변중섭 기자 jusby@hanmail.net
2008년 06월 19일(목) 19:04
다음주중 ‘공동사업법인 창립총회’ 열기로
영암군 관내 농협의 RPC를 통합해 공동사업 법인체를 만들기 위한 사업이 농림수산식품부의 지원 약속에 따라 가시화 되면서 통합RPC 경영체인 ‘영암군농협쌀조합공동사업법인’ 설립을 앞두고 있다.

영암군이 대표 브랜드 ‘달마지쌀 골드’를 중심으로 한 영암쌀 우수 브랜드 경영체 육성과 고품질 미곡생산기술 확보, 쌀생산 농가 소득증대를 위해 의욕적으로 추진하고 있는 RPC 통합 사업은 현재 10개 회원조합 중 군서농협RPC를 제외한 9개 회원조합이 참여하고 있다.

통합RPC에 참여하는 조합들은 RPC를 보유하고 있는 월출산농협을 중심으로 현물출자와 현금출자를 통해 공동법인을 설립하기로 하고 다음주 중 ‘영암군농협쌀조합공동사업법인’ 창립총회를 갖기로 했다.

참여 조합 중 월출산농협은 보유하고 있는 RPC를 출자하고 학산농협과 미암농협은 보유하고 있는 DSC를 현물출자 하기로 했으며, 나머지 6개 농협은 각각 2억원씩의 현금을 출자하기로 했다. 또 통합RPC의 공동법인체가 설립될 경우 정부 보조금 36억원과 농협중앙회 보조금 27억원을 지원받게 된다.

그동안 회원조합들은 통합RPC에 대한 농림수산식품부의 승인 여부와 정부 보조금 36억원의 지원 여부 등이 불확실해 공동법인 창립총회마저 연기하는 등 사업추진에 신중을 기해왔다.

그러나 이달 10일~11일 충주 수완보에서 열린 ‘통합RPC 워크숍’에서 농림수산식품부 관계자의 “영암 통합RPC에 대한 확실한 지원”을 약속함에 따라 사업 추진의 급물살을 타게 됐다.

한 조합대표는 “회원조합의 RPC 통합 경영체인 공동사업법인이 출범할 경우 마케팅 극대화, 품질향상과 영암쌀 경쟁력 제고, 시설 중복투자 방지 등의 효과를 거둘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한편, 9개 농협 조합대표들은 지난달 29일 농협군지부회의실에서 ‘영암군농협쌀조합공동사업법인’ 창립총회를 열고 정관 심의와 사업계획서 승인, 법인대표와 임원을 선출할 계획이었으나 대다수 조합대표들의 요구에 따라 창립총회를 무효화 했다.

이날 조합대표들은 농림수산식품부의 승인과 보조금 지원의 불확실에 따른 위험부담 등의 이유로 법인 설립을 유보 했으며, 법인정관, 사업계획 등의 사전 고지의 미흡, 법인대표 자격 기준과 모집 절차상의 하자를 지적하며 창립총회 자체를 연기했었다.

한편 법인대표의 자격 기준은 농림수산식품부가 정한 정관에 따른 것이지만 현행 대로라면 “농협과 RPC 관계자만이 법인대표에 지원할 수 있기 때문에, 폭넓은 인재 확보와 문호 개방을 위해 자격기준을 완화해야 한다”는 여론이 일고 있다.

/변중섭 기자

변중섭 기자 jusby@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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