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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기 2560년 부처님 오신 날 봉축법요식 봉행

이국희 기자 njoa@hanmir.com
2016년 05월 20일(금) 11:09
불기 2560년 부처님 오신 날 봉축법요식이 지난 5월14일 대한불교조계종 월출산 도갑사를 비롯한 영암 관내 사찰에서 성대하게 열렸다.
이날 오전 11시 월출산 도갑사 대웅보전 앞 마당에서 열린 법요식에는 전동평 군수를 비롯한 관내 기관사회단체장과 불자 등 1천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개식사, 삼귀의례, 반야심경 봉독, 육법공양, 찬탄경문봉독 등의 순으로 열렸다.
특히 이날 법요식에서는 관내 초·중·고교생 등 모범학생들에게 장학금이 전달됐으며, 도갑사 신도회는 산채비빔밥을 준비해 법요식을 마친 불자들에게 점심공양을 하기도 했다.
이날 부처님 오신 날을 맞아 금정면의 대한불교조계종 법흥사와 군서면의 월암사, 삼호읍의 축성암과 관음사, 신북면의 망월사 등 영암 관내 사찰에서도 봉축법요식이 봉행됐다.
/사진=영암군청 강평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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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봉축사>
- 부처님은 이미 깨달은 중생이고, 중생은 아직 깨닫지 못한 부처님입니다
오늘은 부처님 오신 날입니다. 영원의 시간을 견디며 중생을 사랑한 범부가 부처님의 몸으로 우리 곁에 오신 뜻 깊은 날입니다. 부처님의 탄신을 찬탄하는 이 뜻 깊은 날에, 여기 계신 모든 분들과 함께 이 기쁨을 나누고자 합니다.
백겁의 세월이 지난 어느 봄날, 저 푸르고 아름다운 지구촌에 부처로 태어나리라 수기하셨고, 꽃비내리는 룸비니 동산에서 석가모니 부처님은 탄생하셨습니다.
부처님이 중생 없이 출생할 수 없듯이, 서편의 저녁노을은 해 뜨는 동쪽을 기다려 거듭 일어날 수 있고, 길 잃은 나그네를 인도하는 북두칠성은 북쪽의 부처이며, 보금자리 잃은 철새들의 불국토는 겨우살이 보듬는 남녘의 들녘입니다, 이 세상 모든 것들은 서로가 서로를 의지하지않고는 세상에 나타날 수 없으며, 그 이름과 역할도 얻을 수 없습니다. 서로가 서로를 존중하여 버리지 않는 것이, 바로 부처님께서 우리의 곁으로 오신 뜻이며, 우리에게 선물하신 중생사랑의 비결인 것입니다. 꿈속의 주인공이 부처가 되는 그 날이 올 때까지 수행과 전법으로 일체중생을 위한 무량한 복전(福田)이 되기를 간절히 기원합니다.
모든 부처님의 어머니이신 일체중생의 행복을 위해 부처님 전에 두손 모아 발원 드리며 봉행사에 가름하고자 합니다. 감사합니다.
불기 2560녀(2016) 사월초파일
대한불교조계종 월출산 도갑사 주지 설도 합장


이국희 기자 njoa@hanmi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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