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료값폭등' 고민 부부 숨진 채 발견
영암군민신문 www.yanews.net
2008년 06월 20일(금) 14:18
염소를 키우며 많은 빚을 지고 있던 부부가 최근 사료 값 폭등으로 고민하다 집과 집 앞 저수지에서 각각 숨진 채 발견됐다.
20일 영암경찰서에 따르면 이날 오전 5시42분께 금정면 남송리 김모(62) 씨의 집에서 김 씨의 부인 정모(61) 씨가 쓰러져 있는 것을 주민이 발견해 신고했다.
정 씨는 119구급대에 의해 인근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숨졌다.
이어 남편 김 씨도 집 바로 앞 저수지에서 물에 빠져 숨진 채 마을 주민에게 발견됐다.
경찰은 이들의 방안에서 농약이 담긴 병이 발견된 점과 "수 년간 1억이 넘는 빚을 지고 최근 사료 값 폭등으로 고민했다"는 가족들의 말을 토대로 농약을 먹고 함께 자살을 시도한 것으로 보고 정확한 사인을 조사 중이다.
이들 부부는 수년째 염소 수 백마리를 키워 왔으며, 수억의 빚을 지고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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