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암농협 장례식장 개장

총사업비 18억 투입 영암읍 춘양리 옛 성심장례식장 리모델링

이춘성 기자 yanews@hanmail.net
2016년 06월 24일(금) 13:39
영암 관내 농협 조합원들에 시설사용료 및 장의용품 50% 할인
영암농협(조합장 박도상)은 지난 6월21일 오전 영암읍 춘양리 옛 성심장례식장을 증축, 새 단장한 '영암농협 장례식장' 개장식을 갖고 새로운 장례문화 선도에 나섰다.
이날 개장식에는 전동평 군수와 강남경 농협 전남지역본부 본부장, 김양권 농협 영암군지부장, 김훈 농협중앙회 농산물광주도매사업소장,김주영 금정농협 조합장을 비롯한 관내 지역 농협 조합장, 농민 조합원, 주민 등 200여명이 참석해 성황을 이뤘다.
개장식은 국민의례에 이어 내빈소개, 경과보고, 장례식장 운영 협약식, 박도상 조합장 인사말, 농협 전남지역본부 강남경 본부장과 전동평 군수의 격려사와 축사 등의 순으로 이어졌다.
특히 영암농협 박도상 조합장은 이날 영암군 관내 지역 농협 조합장 협의회장인 금정농협 김주영 조합장과 장례식장 운영 협약식을 가졌다.
영암농협은 이 협약을 통해 영암군 관내 농협 조합원 및 가족들도 영암농협 조합원과 동일하게 장례식장 시설사용료 및 장의용품을 50% 할인, 공급하기로 했다.
영암농협은 그동안 2014년 하계 좌담회, 2015년 정기총회, 2015년 하계좌담회 등 마을단위 의견수렴과정에서 농협이 장례식장을 운영해야 한다는 조합원들의 의견에 따라 2015년 12월 초 전체 조합원의 10% 정도인 핵심조합원 200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실시했다.
그 결과 80% 이상이 장례식장 추진에 긍정적인 답변을 함에 따라 매입금액 및 시설 개·보수비 등 총 18억원의 공사비를 투입, 영암읍 춘양리 213번지 일대 옛 성심장례식장을 증축, 새 단장에 나섰다.
영암농협은 2015년 10월 장례식장 사업타당성 검토에 이어 이사회 심의를 거쳤으며, 2016년 3월 대의원 총회 승인을 얻어 장례식장 사업을 확정, 지난 4월1일 영암농협 장례식장 리모델링 공사를 착공해 3개월만인 이날 개장식을 가졌다.
■ 시설현황
특실 등 분향실 3개 100여대 동시주차 가능
영암농협 장례식장은 전체부지 1천285평에 건축면적은 1층 138평, 2층 128평 규모다.
분향실은 모두 3개로, 특실과 2, 3분향실로 나뉜다. 1층 특실은 80평 규모로 동시접객인원은 100명이다. 2층에는 2, 3분향실이 있으며, 각각 40평 규모로 동시접객인원은 60명씩이다. 사무실은 1층, 휴게실은 2층에 마련되어 있다. 시설이용료는 사용시간만 계산하게 된다.
주차시설은 주변 집하장 부지를 포함해 100여대를 동시 주차 할 수 있는 공간이 마련되어 있다.
영암농협은 고령의 조합원들을 감안해 2층을 이용하는 유가족 및 조문객들을 위한 엘리베이터도 새로 시설하는 배려를 했다.
■영암농협 장례식장의 특징
모든 장의용품 정찰제 최고급 식재료 사용
군민들에게도 30% 할인 무연고자 무료장례

영암농협은 영리목적의 장례식장 운영이 아닌 군민과 조합원의 복지증진과 비용절감을 위해 최소한의 비용으로 정성을 다한다는 방침을 세웠다.
이를 위해 ▲모든 장의용품을 정찰제로 공급하고, ▲최고급 식재료를 사용하며, ▲청결하고 위생적인 조리환경, ▲운구차량 상시대기(전 지역 24시간) 체제를 유지한다는 계획이다.
시설사용료 특별우대 및 장제용품 특별할인도 실시한다. 영암군 관내 농협 조합원 및 가족에게는 50% 할인해주고, 기초수급자에 대해서도 50% 할인혜택을 부여한다. 또 영암군민에 대해서도 30% 할인혜택을 준다.
아울러 무연고자에 대해서는 무료 장례를 해주는 등 지역사회와 함께하는 영암농협의 공익적 기능을 극대화한다는 계획이다.
영암농협 박찬직 전무는 "장례식장 사업을 통한 잉여금은 불우한 이웃과 조합원(고객)에게 환원해 가치 있고 지역사회와 함께하는 나눔 경영을 실천하는 영암농협 장례식장이 되도록 최선을 다 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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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 박도상 영암농협 조합장
"합리적이고 공정한 장례문화 선도할 것"
"조합원들의 뜻을 정중하게 모시며 요람에서 무덤까지라는 명언이 있듯이 태어나서 돌아가실 때까지 농협이 책임지고 함께 해 농협의 존재가치를 높이고 이념과 목적에 부합하는 존경받는 농협으로 거듭나고자 장례사업을 추진하게 됐습니다."
영암농협 박도상 조합장은 "우리 농협이 성장 발전하기까지는 수많은 어려움 속에서도 뜻을 함께하며 주인의식을 갖고 참여해주신 원로조합원들의 역할이 큰 힘이 됐다"며 '영암농협 장례식장' 개장의 취지를 이처럼 설명했다.
"영암농협은 농촌경제 침체에도 불구하고 지역을 대표하는 금융기관의 역할과 지역경제를 선도하는 주체로서 공익적이고 사회적 책임을 충실히 이행하고 있으며, 하나로 마트 월 2회 휴무와 주유소사업 및 농산물판매, 가공사업, 원로조합원의 복지지원 사업 등 다양한 사업을 추진해 조합원과 고객으로부터 사랑받고 든든한 고마운 농협으로 거듭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소개한 박 조합장은 "장례식장 운영을 통해 영리목적보다 좀 더 합리적이고 공정한 장례문화를 선도하고, 조합원과 지역민들에게 실질적이고 피부로 느낄 수 있는 품격 있는 최고의 서비스로 마지막 떠나시는 고인에게 예의를 갖춰 정중히 모시고자 한다"고 다짐했다.
박 조합장은 또 "영암농협 조합원은 물론 관내 농협 조합원 모두를 동등하게 대우하고, 기초생활자에게도 50% 절감과 함께 무연고자에 대해서는 무료로 제공하는 등 조합원과 지역민에게 편익과 복지기능을 강화하겠다"면서, "장례비용 절감과 품격 높은 서비스로 실익을 제공함으로써 지역사회 공익적 기능과 사회적 책임을 충실히 이행하고, 이를 통해 농협의 이념과 농협의 존재가치를 높여 최고의 농협으로 거듭나겠다"고 덧붙였다.

이춘성 기자 yanews@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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